-
일본 보수의 한계.나의 이야기 2013. 8. 14. 11:49
일본 보수의 한계
미국의 생각
미국은 바다 건너 동아시아에서 <일본 + 한국> 대 <중국> 을 생각합니다. 한국은 경제적으로는 큰 가치가 없지만, 외교적, 군사적으로 가치가 있습니다.
일본의 생각
일본은 '보통국가'가 되고 싶어 합니다. 보통국가란 우리나라 종일 보수*가 국사 교육을 등한시하듯, 침략자로써의 과거를 지우는 것을 뜻합니다. 즉 탈색된 깨긋한 나라가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전과자가 전과를 지우고 싶어하는 심리와 같습니다. 독일이 전쟁범죄의 굴레에 메여 외교적 위상이 한 없이 바닥을 기는 것은 바라지 않습니다.
섬이란 고독을 즐깁니다. 영국은 '위대한 고립'을 택했었고, 대륙이 나폴레옹이나 히틀러에 점령당하고, 러시아와 소련이 스스로 마을을 황폐화시키고, 공장을 옮길 때도, 본토를 조금도 점령당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섬이라 몽골군의 침략도 신의 바람이 지켜주었고, 중국의 천자외교에 보다 자유롭게 천황을 칭했고, 탈아입구를 외쳤습니다. 이는 영국의 EU 가입반대와 비슷합니다.
좋게 말하면 유유자적이요, 나쁜게 말하면 기회주의적입니다. 이는 섬의 특징입니다. 본토의 분쟁에서 자유로우면서도, 한발 물러나 관망하며 간섭합니다. 유럽은 지형상 나누어져 있어서 영국이 균형자로써 다가 섰지만, 중국은 중원이란 이권이 한 곳에 크게 몰려 있어 자주 혼란스러워, 일본은 히키코모리 같은 자신만의 독립된 세계에 살게 됩니다.
일본의 보통국가란 정신승리적인 면이 있습니다. 게다가 점령했던 지역인 한국에서 집권여당도 자신의 그런 생각을 대놓고 반대하지 않고, 주요신문도 자신의 생각과 비슷한 논조의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 우리나라는 일본제국의 식민지배를 받았었습니다. 지배란 인사권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올리고, 누군가를 내립니다. 당연히 독립운동가는 내리고, 일본을 따르는 종일파는 올립니다. 당연히 재산을 모은 이는 인사에서 소외된 이가 아니라, 인사의 중심 언저리에 있던 이들입니다. 우리나라는 중국이나 프랑스와는 다르게, 민족 스스로의 무력이 아닌 외부의 무력에 의해 독립을 맞았고, 독립시킨 외국의 입장에서 민족적 관점은 불편할 뿐입니다. 따라서 재산은 승계되었습니다. 보수란 지키는 것을 진보란 나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재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다.'는 예수님 말씀처럼, 보수는 재산을 지키고자 합니다. 따라서 재산을 쌓은 종일파가 재산을 지키고자 하는 보수가 됩니다. ** 따라서 애국보수라 쓰고, 뉴라이트(새로운 우파)라 쓰는 이들은, 일본의 망언에 분노하는 것이 아닌, 재산권의 침해에 분노하게 됩니다. 따라서 보수가 하는 최대의 욕은 매국노가 아니라, 빨갱이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뉴라이트는 재산을 쌓게 해준 일본제국 시대를 좋게 평가하고, 이때 재산을 쌓은 이들의 공을 높이 교과서에 실고자 하며, 일본의 망언에는 무관심한 것입니다.
** 종일파가 보수가 되었다고, 보수가 종일파는 아닙니다. 삼당합당 때 들어온 김영삼 전대통령으로 상징되는 민주화세력(운동권)도 있고, 부를 쌓아 부를 지키고 하는 법률가 계층도 있고, 다양합니다.
일본의 지배층은 독일처럼 국민의 경제나 국민의 복지(행복한 삶)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패한 경험을 지워 자신의 본국에서의 지배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교과서에서 남경학살 삭제와 같은 형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한국의 지배층은 자신의 선조가 재산 축적 과정에서 있었던 종일의 기억을 지우고자 하는 점에서 일본의 지배층과 맥락을 같이 하는 이가 있기도 합니다. 이는 교과서에서 일본 제국 시대의 경제 발전을 기록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둘의 부딫침
일본의 '보통국가'란 섬나라 특유의 자기 세계 속의 잊어버림을 뜻합니다. 그의 머릿속에 이웃의 얼굴이란 개념은 탑제되어 있지 않습니다. 반면 미국은 일본이라는 화점을 기준으로, 한반도라는 포석을 통해 중국에 영향력을 끼치려는 굉장히 사람 안색을 살피며 각 지형에서 세력균형과 조정을 통해 지배를 강화하고 정당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둘은 일본 지배층이 개처럼 친하듯 하면서도, 결국 함께 할 수 없는 사이인 면이 있습니다. 이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이승만은 미국박사 출신이지만, 미국과 대립합니다. 자신의 이익은 남의 이익과 다르며, 큰 이권아래서 다툼이 있게 됩니다.
미국은 일본을 대리인으로 한국 등을 지렛대로 동아시아에 관여하고자 하는데, 일본 지배층은 방안 피규어에대한 지배권만을 생각하는 히키코모리와 비슷합니다.
결과
일본돈의 가치가 올라 가버렸습니다. 미국의 비난도 뉴스에 나옵니다. 그럼에도 미국은 일본을 완전히 버리기는 힘들고, 일본의 배짱도 오래되기는 그 근거한 바가 약합니다. 물론 사람이 항상 합리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전쟁은 없을 것입니다.
네이버 블러그 : 무르의 공방에서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타까운 심폐소생술 (0) 2014.03.23 대구 국정원 촛불집회를 다녀와서..... (0) 2013.08.17 힐링이 아니라 킬링입니다. (0) 2013.08.11 지난주 이모저모 (0) 2013.07.17 즐거운 주말 (0) 2013.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