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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심폐소생술나의 이야기 2014. 3. 23. 19:25
혹시 심폐소생술을 해 보신적이 있습니까?
그러면 교육을 받아보신적은 있으십니까?
방법은 아시는지요?
모르시면 이글을 보시고 심폐소생술을 검색해서 꼭 동영상이라도
한번 보시고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일요일 오후 산책이나할려고 와이프와 민혁이를 데리고
연암공원에 갔습니다.
연암공원엔 자주 올라가지만 자주 가던길 말고
새로운 뒷길을 찿았습니다.
이래 저래 한바퀴 돌면 1시간정도의 운동이 되지싶어 출발합니다.
일요일이라서 운동장에서 공을 많이 차는군요.
연암산을 오릅니다.
오르는 도중에 어르신들 몇분이 저쪽에 서계십니다.
저는 별 생각없이 조금 떨어져 지나쳐 올라갑니다.
근데 그분들 말씀이 들립니다.
방금 쓰러졌는데~ 넘어졌네어쩌구~~
뒤돌아 내려보니 한분이 쓰러져 계십니다.
급히 내려갔습니다.
쓰러진분 주위로 5~6분이 서 계십니다.
근데 쓰러진분은 눈을 뜬채 꼼짝을 않으십니다.
주위분들은 쓰러진 상황만 애기들 하시고 119에 신고는
하셨다합니다.
제가 옆에 꿇어앉자서 코에 귀를 대어보니
숨소리가 안들렸습니다.
"저기 심폐소생술 아시는 분 계십니까?"모두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라 그냥 보고만 계십니다.
근데 저도 민방위교육에서 받은정도입니다.
기억도 나지 않지만 해본적도 없습니다.
와이프가 만져보더니 아직 따뜻하다합니다.
그런데 눈도 움직이지않고 피부색이 노래집니다.
일단 티브에서보던데로 흉부압박을 했습니다.
목에서 크럭~크럭 소리가 납니다.
숨을 쉬는것 같기도하고 귀를 대어봅니다.
움직임이 없읍니다.
흉부압박을 한참하고 인공호흡을 했습니다.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같이 했습니다.
여러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민혁이가 고개를 뒤로 져쳐야한다는데 경사가있는 곳이라
시도하다 말았습니다.
119소리가 밑에서 들립니다.
제가 뛰어내려갔습니다.
119대원 한분이 무거운가방(자동제세동기)을 들고 힘겹게 올라오십니다.
현장으로 안내하고 중간에 가방도 제가 들고 뛰어 올라갔습니다.
바로 옷을 찢고 흉부압박을 합니다. 근데 제가 한것보다 훨씬
세계합니다. 이제 생각이 납니다.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해야된다는것을~
제가 이어받아서 흉부압박을 하고 심세동기를 작동합니다.
뒤에 대원 한분이 들것을 들고 오십니다.
119대원이 계속 흄부압박을 하면서 들것에 옮겨 내려갈때
도와달라합니다.
여러분들이 들것에 옮겨 들고 내려갑니다. 들것에 있을때도 흉부압박은 계속됩니다.
중간 중간에 내려 흉부압박을 하고 내려갔습니다.
119차에 옮겨실는 도중 보호자가 오셨습니다.
119차에 같이타고 가시는것까지 보고 와이프에게 올라 갔습니다.
땀이 한바기지입니다.
근데 아까 제가한 흉부압박도 틀렸고 인공호흡도 코를막고 민혁이
말처럼 고개를 져쳐 기도 확보후 하는것인데
당장은 아무생각이 없었네요.
제가 조금만 관심을 가졌어면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안탑깝고 제겐 큰 경험인것같습니다.
설마라는 생각에 대강보고 지나쳤던 것이 제게 닥쳐왔습니다.
다시 산보를 했지만 먼가 아쉬운 생각이 드는군요.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검색을해서 기억해두세요.
제가 겪은 119이야기는 두어가지 더있는데
다음에 한번 할께요.
뺑소니에 치인 사람 구한것과
새벽에 불난것 신고하고 동내사람들 다 깨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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