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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천암산 ~ 현금산 ~ 천지봉 ~ 미륵산 ~ 미래사 ~ 용화사 (2016.03.21)사월회 짱! 2016. 3. 24. 00:20
안녕하세요? 최국장입니다.
오늘은 사월회 3월 정기산행을 하는 날 입니다.
목적지는 블친인 핵폭탄님께서 얼마전 다녀오신 통영 천암산(257.9m), 현금산(338.7m), 미륵산(458.4m) 입니다.
통영은 저에겐 큰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제가 처음 낚시를 시작할때(1994년쯤) 민물보다는 바다낚시를 많이 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남해동부 앞바다인 거제도와 통영과 고성에서 많이 했습니다. 일년에 2~30회씩 십수년 출조를 했지 싶습니다.
요즘은 바다는 조금 멀리하고 거의 민물만 다니지만 가끔 바다도 한번씩 찿곤 합니다.
오랜만에 오는 통영 이지만 오늘은 낚시말고 산행으로 통영과 미륵도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오늘 포스팅은 상당히 길어지지 싶습니다.^^
새벽 일찍 대구를 출발해서 통영에 있는 통영활어시장에 도착 했습니다.
통영에는 큰시장이 몇개 있습니다.
그중에 중앙시장과 서호시장이 있는데 서호시장은 지역민들이 많이 찿는
아침시장으로 활어도 있지만 해산물 종류가 많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중앙시장은 조금늦게 열고 늦게까지 영업을 한다더군요. 활어시장은 중앙시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서호시장도 여기서 차로 1~2분이면 갈수 있습니다.
제가 낚시가서 꽝을 치면 여기서 횟감을 구하러 자주 이용한 곳 입니다.^^
아침일찍인데 다행이 한군데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조금만 있음 골목 안쪽까지 바구니에 횟감을 담아 파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여기서 흥정만 잘하면 서비스도 조금씩 주곤 하더군요. 그리고 근처 식당에 가서 상차림값만 주고 드시면 됩니다.^^
횟감은 처음엔 사이즈가 중 정도 되는 참돔 한마리(2만냥)와 광어 한마리(2만냥)를 하려 했어나
참돔이 넘 못생기고 크기가 작아 광어 큰놈 한마리(4만냥)로 낙찰 했습니다.
크기가 저 정도면 중자 두마리보다 양도 많고 맛도 좋습니다.^^
아주머니 기계로 껍질 벗겨서 금방 회를 떠 버리더군요.
여기는 시간이 돈이라 회떠는것도 완전 속도전 입니다.
시장에서 통영시 인평동에 있는 갈목마을로 이동을 해서 산행 준비를 했습니다.
사월회 3월 정기산행 힘차게 화이팅~ 입니다.
들머리를 향해 올라가다 뒤돌아 본 갈목마을 입니다.
마을 윗쪽엔 팬션이 많이 있더군요.
갈목마을 윗길로 올라 왔습니다. 여기가 평인일주도로라고 하더군요.
버스 정류소에서 도로 건너 들머리가 있습니다.
천암산까지 1.9키로 이네요. 이정목엔 천함산으로 적어 놓았네요.
동네 뒷산 높이산이지만 바닷가 산이라서 보기엔 훨씬 더 높아 보입니다.
조금 올라오니 첫번째 암릉이 보입니다. 지도엔 장수바위라고 되어 있네요.
첫 조망이 터집니다.
멀리 우측으로 고성이 보이고 그 뒤로 희미하게 삼천포와 화력발전소 굴뚝이 보입니다.
하지만 사진엔 희미하게만 나오네요.
그리고 먼바다쪽으로는 사량도가 보입니다.
자세히보면 상도와 하도 사이에 새로 놓은 다리도 보이는군요.
요즘 미세먼지로 시야가 상당히 좋지안은데 오늘은 다행히 조금 깨끗한 편입니다.
그리고 왼쪽으로는 우리가 가야할 뾰쪽한 미륵산이 보입니다.
sane8253 산~빨리오삼 대장님 이십니다.^^
여기서 단체 샷 한장 찍습니다.
대장님 삼각대없이 셀카찍는 실력도 보통이 아닙니다.^^
바로 발밑에 마을이 보이는군요.
민양마을 입니다. 통영사람들은 민진마을 이라고 하는군요.
민양마을 건너편에 다리로 연결된 조그마한 섬이 하나 있네요.
섬이 하나가 아니라 둘인가 봅니다.
수국작가촌이 있는 상향도와 중향도 입니다.
글을 쓰는 작가들을 위해 섬에 건물을 만들었다는데 일반인은 출입금지라고 하더군요.
요즘은 펜션 비숫하게 운영 한다는 말도 들리고~ 숨어있는 관광지라고도 하더군요.
조망을 보느라 발걸음을 못뗌니다.
든든한 호산자팔공님
여긴 벌써 참꽃도 많이 피었습니다.
민양마을 건너 길쭉하게 나온곳이 미륵도에 있는 풍화리 입니다.
낚시꾼들에겐 전마선( 일명 "택택이" 경운기엔진을 달아놓은 조그마한 배)이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고 풍화리 뒷쪽 희미하게 보이는 섬이 추도가 아니라 곤리도 같습니다.
산에서는 추도 인줄 알았는데 다시 찿아보니 곤리도 같습니다. 생각보다 풍화리와 많이 떨어져 있군요.
추도는 사량도에서 욕지도쪽으로 가다 있습니다. 곤리도 뒷쪽 먼곳이지요.
천암산 정상에 도착 했습니다.
정상에 산불초소가 있고 초소 뒷편으로 가야할 능선이 보입니다.
가야할 능선 끝쪽에 통영대교가 보이는군요.
통영대교를 지나서 미륵산으로 올라야합니다.
여기서 일단 횟감으로 정상주 한잔 합니다.^^
산꼭대기에서 막걸리에 회맛~ 지금 봐도 침 넘어 갑니다. 캬ㅑㅑ
이제 내려갑니다.
바다 저 멀리 한산도와 좌측 뒷쪽으로 거제도가 보입니다.
진행 하여야 할 길과 올라가야 할 미륵산이 보이네요.
쭉 내려와서 뒤돌아보니 방금 지나온 천암산 능선이 다 보입니다.
산불초소가 있는 천암산 정상
공원 같은 길을 계속 내려오니~
건물 하나가 보이는데 통영 대교로 내려가는 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오기전엔 길을 완전히 숙지를 했는데 트랭글지도가 자꾸 팅겨 찿지 못했습니다.
이건물 오기전 삼거리에서 좌틀을 해야될듯 합니다.
gps 오류로 일단 화장실 옆길로 들어가 봅니다.
전망대가 나오는군요.
통영 구 대교 뒷쪽으로 화물선 선착장이 보입니다.
할아버지 한분이 계셔서 길을 물어보니 대교쪽으로 바로 가는길은 없고 삥 둘러 가야 한답니다.
아마 밑에 도로 확장공사로 길이 없어진듯도 하고 일단 막무가네로 공사 현장으로 내려 갑니다.
초장에 조금 까칠한 직벽만 내려가니 공사장 입니다.
여기도 조금있음 펜스도 쳐지고 길이 변할듯 합니다. (길이 아닙니다.^^)
통영신대교를 건너 갑니다.
대교 위에서 멀리 구대교가 보입니다.
처음 다닐때 신대교가 없어 구대교를 지나 다녔습니다.
다리 끝에서 대각선으로 건너 갑니다.
첫번째 골목 미륵사쪽으로 좌틀 합니다.
여기서 현금산으로 방향만 잡고 올라갑니다.
테니스장 지나고~
직진하니 운동장이 나와서 돌아 나옵니다.
운동장이 미수체육공원 같습니다. 체육공원에서도 현금산 올라가는 계단길이 있습니다.
미수체육공원에서 300미터 올라오니 약수터가 있군요.
원당골 약수터라고 하는군요.
여기서 식수 보충을 합니다.
약수터 에서 보니 천암산 들날머리가 다 보입니다.
약수터에서 2~30여분 올라 갑니다.
얼레지
중간에 폭포 구경하고 다시 올라 갑니다.
중간 중간 봄꽃들도 많아 한번씩 눈을 마추느라 시간이 많이 갑니다.
이젠 배도 고파 옵니다.
뒤로는 대장님 올라오시고~
앞에는 호이님 올라 갑니다.
현금산 고개에 도착 했습니다.
여기서 미륵산은 좌측인데 트랭글지도에 나오는 현금산을 찿아 우측으로 갔다 옵니다.
트랭글 현금산에서 앞쪽에 멋진 봉우리가 보여 봉우리 찿아 계속 진행 합니다.
멋진 봉우리가 법왕산 이군요. 지도엔 구망산 이라고 되어 있네요.
법왕산 까지는 다시 내려갔다 올라야 해서 포기하고 여기서 점심을 먹습니다.
뒤돌아 보니 우리가 가야 할 작은망인 정토봉과 큰망인 미륵산이 잘 보입니다.
산양읍 남평리
오늘 점심은 더덕과 무침회 입니다.
배와 깻잎향과 미나리향이 썩여있는 광어 무침회 입니다. 아! 어제 밭에서 캐어 온 더덕도 들어있습니다.^^
일급수도 한잔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 천지봉(현금산)으로 진행하다가 뒤돌아 본것 같습니다.(일급수 때문?기억이~)
천지봉(현금산) 오리지널 현금산 인것 같습니다.
지도에도 천지봉이 현금산으로 나오는군요.
들머리에서부터 지나온 길이 다 보입니다.
길을 헤멘 천암산 날머리 당겨 봅니다.
건물 오른쪽으로 길이 보이지만 공사때문에 끝이 잘린듯 하네요.
작은망으로 가면서 큰 통신탑이 있네요.
통천문 지나면 산양읍으로 갈수 있답니다.
작은망 정토봉 입니다.
산양읍 남평리
가야할 미륵산이 아주 높게 느껴 집니다.
우리나라에서 젤 긴 케블카라고 합니다.
작은망에서 미륵치로 내려 갑니다.
미륵치 400미터 전 입니다. 계속 내려갑니다.
미륵치 입니다.
미륵산에 오르기전 쉬어 가는 곳 입니다.
하산중에 미륵불 전망대는 못 가봤네요.
미래사에서 아주 가깝다던데요.
미륵산으로 올라 갑니다.
대장님도 짝대기를 꺼내셨네요. 처음 봅니다.^^
30분 정도 힘들게 올라 갑니다.
철 계단입니다.
나무 계단이 나오면 거의 다 올라 온겁니다.
정상이 보입니다.
사방팔방 다 보이는 멋진곳에 초소가 있습니다.
충무 유람선 터미널과 마리나 리조트가 보입니다.
예전에 지나 가 보니 큰 요트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한산도와 뒷쪽으로 거제도가 보입니다.
앞쪽 방파제 보이는 곳이 영운리 입니다.
한산도와 용초 비진도쪽으로 갈때 배를 많이 탔지요.
두개의 작은 섬이 영운리 바로 앞에 있는 대섬 입니다.
지도엔 죽도라고 되어 있는데 낚시꾼이 말하는 죽도는 용초도 옆에 죽도라는 큰섬이 있어
여기를 보통 대(竹)섬이라고 합니다.
한산도 우측으로 용초도와 비진도가 보이고 그뒤로 매물도가 희미하게 보이는데
사진엔 안나오는군요.
오랜만에 보는 섬들이라 반갑습니다.
남해 동부 쪽 섬들은 아주 초내만이 아니면 안 가본곳이 없지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오후가 되니 조금 더 뿌옇게 되면서 희미한곳이 많지만 섬들을 머릿속으로 그려 봅니다.
미륵도 앞바다 섬들을 나열 해봅니다.
한산도,죽도,용초도,비진도,학림도(새섬),연대도,만지도,오곡도,내부지도,외부지도, 멀리 좌사라도,국도 많네요.^^
미래사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편백인지 삼나무인지?
편백은 사시사철 푸르다는데 편백나무 같습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미래사 입니다.
내부가 아주 깨끗하고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용화사 방향으로 갑니다.
사통팔달 길이 있는 띄밭등 입니다.
가다가 중간에 좌측 샛길로 빠져 용화사로 갑니다.
용화사
효봉스님
미륵산 정상이 보입니다.
보광전
불사리4사자법륜탑
용화사 광장에서 산행을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갑니다.
낚시꾼들에게 알려진 맛집입니다.
광장 바로 밑에 있습니다.
멍게비빔밥에 밑반찬이 죽여 줍니다.
돼지수육과 가자미조림 그리고 해물된장 등
사모님 친절하시고 사장님은 완전 낚시꾼 입니다.
서비스로 멍게까지~
직접 잡은 고기들도 서비스로 내어 준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택시를 타고(택시비 6100원) 갈목마을로 왔습니다.
여기도 노을이 유명한 숨겨진 관광지라고 하더군요.
운 좋게도 잠시있으니 해가 떨어 집니다.
일몰을 보고 대구로 올라 옵니다.
이번 산행은 저에겐 아주 감회가 새롭고 추억이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변함없이 동행한 사월회 동지분들께 감사하고 선답을 하신 핵폭탄님 감사 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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