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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7암자 산행사월회 짱! 2015. 11. 6. 19:13
안녕하세요? 최국장입니다.
오늘은 특별한 날입니다.
왜냐하면 블친님들과 아주 멋진 곳을 다녀왔기 때문이지요.^^
작년 12월경 호산자팔공님께서 올리신 팔공산 7 암자 포스팅을 보고
이런 곳도 있었구나!!! 싶었는데 거기를 오늘 블친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상당히 긴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2015년 11월 2일 월요일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에서 오전 일찍 출발을 합니다.
계속 올라가면 와촌 갓바위 올라가는 길입니다.
오늘의 실지적인 들머리 원효암 입구입니다.
오늘의 첫 번째 암자인 원효암 방향으로 우틀해서 올라갑니다.
시멘 길을 한참을 올라오니 원효암이 보이는군요.
경내로 들어섭니다.
안쪽으로 들어서니 지금 공사가 한창 중 이군요.
해우소
원효암 뒤쪽으로 올라갑니다.
원효암을 한번 뒤돌아 보고~
호젓한 길을 올라갑니다.
위쪽에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하여 올라갑니다.
경산 원효암 마애여래좌상.
2006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86호 지정.
다시 된비알을 올라갑니다.
호산자님이 저를 기다려주시는군요.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오르는 도중 전망바위에서 본 명마 능선과 뒤쪽 무학산 능선입니다.
무학산 능선 우측 끝쪽으로 환성산이 보이는군요.
지능선으로 진입을 했습니다.
여기서 느패재쪽으로 올라갑니다.
편안한 산길이 반겨주는군요. 가끔 보이는 단풍나무도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전망바위가 보이면 무조건 콜입니다.
우측으로 갓바위(관봉)와 용주암이 보입니다.
갓바위를 한번 당겨보고~
용주암도 당겨봅니다.
용주암을 이렇게 멀리서 보기는 첨입니다.
아이쿠~ 저 배를 어쩐다지요.^^
느패재 방향으로 계속 올라갑니다.
삼거리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암자인 묘봉암으로 바로 내려갈 수 있으나
조망이 좋은 묘봉부터 올라갑니다.
묘봉입니다.
멀리 팔공산 비로봉이 희미하게 보이고 그 앞으로 코끼리바위가 보이네요.
묘봉에서 보면 오늘 진행하여야 할 능선들이 대부분 보입니다.
좌측으로 3번째 가야 할 중암암이 보이고 그 뒤쪽으로 운부능선이 보이네요.
운부암은 저 운부능선 아래에 있겠지요.
중암암입니다. 돌구멍절이라고도 하더군요.
우측으로 중암암 법당이 보입니다.
그리고 법당 위에 큰 바위 삼인암이 보이는군요.
사진에 우측 삼인암이 조금 잘렸군요.
묘봉에서 묘봉암으로 내려왔습니다.
작년에 호산자님 포스팅에서 본 바위가 보이는군요.
묘봉암은 은해사 산내 암자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다고 합니다.
법당인 원통전입니다.
원통전은 토굴에서 기도를 해왔던 곳으로 석굴 위에 건물을 지었다고 합니다.
원통전 안을 한번 들여다보시죠!!!!
저렇게 법당 안쪽으로 바위가 들어와 있습니다.
내려온 곳을 다시 올라갑니다.
중암암을 찾아갑니다.
언제나 호이님이 멋진 모델이 되어 주십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중암암이 살짝 보입니다.
중암암에 다 온 듯합니다.
호산자님과~
중암암
입구에 있는 해우소입니다.
설화에 나오는 중암암 해우소는 가보질 못했습니다.
삼성각
감로정
한번 읽어 보세요.
길을 걷는 나그네들이여!
여기 눈과 마음을 씻어주는 감로수가 있나니
행여 세상에 대한 불만과 자신에 대한 번뇌가
있다면 종교를 초월한 대자연인이 되어 세상의 온갖
시름을 여기에 내려놓고 가소서. 보는 이에 따라
성스러울 수도 혹은 하찮게 보일 수도 있는
돌 아기 부처님이지만 한쪽자의 물로써
마음과 내 육신을 씻는 진솔한 행위가 될 것 이외다.
저희들 대장님이십니다.^^
법당 입구가 바위와 바위 사이로 나 있습니다.
그래서 돌구멍절 이라고도 합니다.
호산자님~
대장님~
아!!! 근데 여기도 공사 중 이군요.
법당은 다음에 와서 구경을 해야겠습니다.
지붕 위로 조금 전 내려온 묘봉이 보입니다.
지금부터 여기에 적힌 4곳 모두 가 봅니다.
첫 번째 극락굴(화엄굴)과 3층 석탑
3층 석탑입니다.
극락굴입니다.
극락굴로 들어갑니다.
극락굴은 몸이 아무리 굵다고 해도 통과를 못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세 번을 돌아야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근데 생각보다 좁습니다.^^
여기가 입구 쪽입니다.
다음 만년송과 삼인 암입니다.
삼인암에서 원효대사가 수련을 했다고 합니다.
바위 세 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옆쪽에 이런 바위도 있고요~
이틈으로 가면 만년송이 나옵니다.
좁아서 배낭을 벗고 카메라만 들고 들어가 봅니다.
만년송입니다.
뿌리 사진을 못 찍었는데 바위 틈새로 뿌리를 내려
살아가는 소나무의 경이로운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친절한 호이님!!!
다음 장 군수입니다.
여기서 장군수를 다녀옵니다.
내려가는데 호산자님 시그널이 보이는군요.
어떻게 저 높은 곳에 다셨데여~
김유신 장군이 수련 후 마신 장 군수입니다.
관리는 되고 있지만 손길은 별로 안 닿는 듯합니다.
장군수에서 4번째 암자인 운부암으로 이동합니다.
오늘의 최고 난이도 코스입니다.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는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낙엽 때문에 많이 미끄러워 땀이 삐질삐질 나더군요.
뒤돌아보니 경치도 쥑이는군요.
때가 타지 않은 운부골을 내려갑니다.
발길이 별로 닿지 않은 만큼 느낌도 남 다릅니다.
먹을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이나무 껍질이 꼭 불에 탄 것 같습니다. 왜? 이렇지요?
어느 정도 내려오니 배가 고파 바위 위에 전을 차립니다.
호산자님 라면 끓이시고~
호이님과 대장님 오리 굽으시고~
저는 무쳐 무쳐~
요렇게 파프리카와 버섯을 넣고 꾸어도 맛있네요~
오늘은 특별히 문어를 많이 넣어 왔습니당.ㅎ
목도 축이고~
식사 후 자리를 깨끗하게 정리 후 출발합니다.
장군수에서 여기까지 99클럽 시그널이 많더군요.
멧돼지가 비빈 흔적~
여기서 잠시 알바를 하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운부암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적인 입구는 우리가 나가는 방향이 은해사에서 올라오는 운부암 입구가 되겠습니다.
팔공산 암자 산행을 하시는 분들의 포스팅을 조금 찾아보니
오늘 저희들이 다녀가는 7 암자들을 포스팅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운부암만큼은 연계해서 다니시는 분들은 찾아보기가 어렵더군요.
그만큼 운부암이 다른 암자들과 조금 떨어져 있어 다른 암자와 연계 산행이 어렵지 싶습니다.
경내로 들어서는 중 호산자님께서 지붕 위로 나무를 가리킵니다.
나무가 보이십니까? 희한하게 생긴 나무가 보여 호산자님께 올라가자고 해봅니다.
호산자님 올라가십니다.
아주 오래된 고목입니다.
실지로 보면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근데 뒤로 돌아가 보니 나무속이 비었습니다. 헉~
젊은 스님에게 여쭤보니 1000년 정도 되었답니다.
의상대사가 지팡이를 꽂았는데 그 지팡이가 살아나서 이나무가 되었다는 애기도 하시고~
원효대사 지팡이와 헷갈립니다.
어째든지 대단한 나무입니다. 산 위쪽에 있어 운부암에 오신 분들도 사전에 모르면 찾아보기가 어렵지 싶습니다.
나무가 껍질만 있지만 위쪽은 새파랗게 살아있습니다.
다시 운부암으로 내려갑니다.
마당에 큰 모과나무가 있군요.
운부암의 모든 것이 들어 있습니다.
누각으로 된 보화루입니다.
보화루 안의 큰북
보화루는 앉아서 담소를 나누며 쉬어가는 곳입니다.
오시는 분들에게 셀프 커피와 차도 있습니다.
호산자님께서 커피 공양을 하십니다.
원통전입니다.
원통전 바로 앞 2m가 운부암의 명당으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속병이 낫는다고 합니다.
언제 다시 한번 가서 저 앞에 있는 통나무에 가만히 앉아 보렵니다.
보물로 지정된 청동보살좌상
앞쪽에 연못도 있군요.
조금 전 커피를 마시던 보화루입니다. 1900년에 지었다고 합니다.
은해사 쪽에서 올라오는 운부암 입구 쪽입니다.
은해사에서 천천히 걸어 올라오는 것도 운치가 있겠습니다.
연못 쪽으로 내려가 봅니다.
불이문
부처님 집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문입니다.
첫 번째 문은 일주문
두 번째 문은 천왕문
마지막 문인 불이문은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다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니고 선과 악이 둘이 아니라는 중도의 마음을 가진다는 뜻이 있습니다.
연못 중앙에 있는 달마?
반영 때문에 후보정을 조금 해봤습니다.
조사도장 운부선원 천하명당
북마하 남운부
남쪽에는 운부가 명당이라고 합니다.
다시 길을 떠나갑니다.
여기서 잠시 알바를 합니다.
길이 희미한 곳으로 들어갑니다.
폐가가 나오는군요.
다시 뒤로 돌아 나갑니다.
다시 정상적인 등로를 찾아 길을 나섭니다.
응차!! 응차!! 올라갑니다.
호산자님 리본 한 개 더 발견~
5번째 암자에 다 왔는가 봅니다.
비구니 수도 도량 백흥암입니다.
여기도 보화루가 있군요.
보화루
조금 전 운부암에서 본 보화루와 비슷한 형태입니다.
중간 창문이 제일 크고 바깥쪽으로 작아집니다.
안쪽으로 살짝 들어가 보려다 참았습니다.
백흥암 입구입니다.
여기서 기기암으로 가야 되는데~
중암암 방향으로 살짝 오르다 좌측으로 빠집니다.
호 젓 한길로 가다가~
또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아이고~ 오늘 몇 번 올라갔다 내려온지 몰겠습니다.
여기서 제가 힘이 들어 잠시 쉬다가 올라가다 합니다.
올라가면 다시 내려가고~
기기암에 도착했습니다.
경상북도 영천시 청통면 치일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0 교구 은해사의 말사.
몸은 사바세계에 머물러도 마음은 극락세계에 머문다.
아름다운 기기암 입니다.
낙엽이 다 떨어졌군요.
여름에 오면 멋진 그늘이 될 것 같습니다.
나무가 한그루가 아니라 두 그루입니다.
위쪽으로는 비구 스님들의 참선 중 출입금지입니다.
기기암을 뒤로하고 마지막 천성사로 갑니다.
방금 지나온 기기암입니다.
우측 천성사로 갑니다. 직진은 은해사라고 하는군요.
마지막 암자인 천성암입니다.
팔공산 작은 암자 중에서도 천년이 넘은 사찰이라 하더군요.
대략 1300년쯤 되었다고 합니다.
1945년까지 황폐된 채 방치되다가 얼마 전에 재건되었나 봅니다.
마지막 암자를 뒤로하고 내려갑니다.
길은 좋으나 중간에 승용차로는 올라오기가 조금 거시기합니다.
오늘의 날머리 천성암 입구입니다.
ㅇ 오늘은 저에겐 새로운 경험입니다. ㅇ
팔공산의 이렇게 멋진 암자들과 팔공산의 속살을 안내해주신 호산자님과 함께 다녀온 블친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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