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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고구마 캐기시골이야기 2015. 10. 14. 00:24
안녕하세요? 최국장입니다.
오늘은 시골이야기 입니다.
오늘은 시골 텃밭에 심어놓은 고구마도 캐고 여러가지 일들을 해야됩니다.
그래서 만사를 제쳐놓고 지난밤 늦게 가족 모두를 데리고 시골집으로 왔습니다.
아이들도 각자 바쁜 일과가 있지만 데려온 이유는 힘든 시골일도 조금 시켜보고
손도 조금 모자라고 해서 겸사겸사 데리고 왔습니다.
시골에만 오면 평소보다 일찍 눈이 떠집니다.
그래서 운동삼아 마을 앞에 있는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뒷길로 가니 복숭아밭 사이로 벼농사도 짓고 있었네요.
자주 다녀도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아침에 습기가 많은지라 모두 이슬을 머금고 있습니다.
다시 앞길로 해서 저수지로 내려 왔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저수지 물위로 개구리밥이 많지 않았는데 갑짜기 생기네요.
꽃인지 잡초인지? 모르겠지만 아침이라서 이슬을 머금고 있네요.
강아지풀 위에도~
그래서 몇장 찍어 봤습니다.
모두 텃밭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와이프 바지가 희안합니다.
통은 억수로 큰데 허리가 고무줄이라 맞긴하군요.^^
가면서 민혁이도 운전을 한번 해보고~
텃밭에 왔습니다.
입구쪽에 있는 고구마밭 입니다.
오늘 주 목적이 고구마캐기 입니다.
일단 밭을 한바퀴 둘러보고~
가지가 많이 달려 따 놓습니다.
제가 할일은 오늘 배추에 약을 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고구마를 캐게하고 저는 약부터 빨리 칩니다.
아이들이 고구마를 두어번 캐 본적이 있습니다.
근데 예전에 고구마 심는 자리가 아니라 그런지 흙이 딱딱해서
고구마 캐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하는군요.
캐기가 어려워 고구마에 상처가 많이 납니다.
비닐을 벗기니 비닐 밑에 굼뱅이?가 있네요.
달팽이도 있고요.
달팽이를 치우니 큰고구마가 숨어 있습니다.
와!!! 오늘 장원 입니다.
한뿌리에 여러개가 달려 있습니다.
민혁이가 큰지렁이 한마리를 잡아 보여줍니다.
고구마를 캐다가 중간에 포도도 조금 따고요.
포도에 약을 못해서 포도가 엉망 이지만 맛은 괜찮네요.
포도는 지예가 따는군요.
한쪽에서는 고양이가 오수를 즐기고 있고요.
이거는 홍심이
진한 분홍색 감자인데 속은 고구마같고 맛있습니다.
내년 봄에 씨감자를 만들려고 심어 놓았습니다.
대강 일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집으로 돌아 옵니다.
오늘 아이들 수고 많이 했는데
점심은 꾸버꾸버 한번 해야죠!!!
고기를 잘 골랐는가 봅니다.
두껍게 썰은 숯불용 목살인데 아주 맛있습니다.
명이나물
한 입 드세용~
점심을 먹고 조금 쉬다가 마무리 하러 왔습니다.
고구마를 다 캐고 옆에 땅콩도 캡니다.
근데 올해 땅콩은 고라니 때문에 꽝!!! 입니다.
고라니가 얼마나 뜯어 먹었는지 땅콩 키가 이것 밖에 안됩니다.
고구마는 좋은놈을 골라 택배 붙이려고 골라놓고~
나머지 오늘 수확한거 입니다.
와이프와 제가 둘이서 처음으로 고구마를 심어서 캐어 봤는데
작년보다 양이 훨씬 적군요.
오늘 아이들 모두 열심히 했는데
둘째가 집에 와서는 몸이 너무 아파 울상입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같이 한 시골이야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