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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국장입니다.
오늘 일요일 간만에 시간이나서 산행을 가려다가 시골에서 와이프 혼자 고생할것같아
와이프따라 시골로 내려왔습니다.
잘했쥬~^^
시골집입니다.
시골집으로 와서 마당에 난 잡초부터 뽑고 대강 정리를 합니다.
잠시만 손이 가지 않으면 집안에 잡초와 먼지가 쌓이는군요.
일을 대강하고 오늘은 점심을 먹으러 자인시장으로 나갑니다.
가는길에 장모님에게 인사도 드리고~
가는날이 장날이군요.^^ 23일 오늘 자인 장날입니다.
만만한게 돼지국밥입니다.
국밥 두그릇 주문을하고 보니 특미 눈살찌개가 있군요.
사장님께 물어보니 눈가에 있는 살로 끓이는게 맞답니다.
기본 찬도 깔끔하고 귓데기살도 조금 주는군요.
뚝배기에 펄~펄~ 끓는 국밥이 나왔습니다.
뚝배기 크기가 조금 작은듯한데
안에 고기 질도 괜찮고 양도 많습니다. 국믈도 아주 진하고 맛있네요.
시골 장터안이라선지 푸짐합니다.
여기다가 귓데기살까지 다넣고 먹었더니 너무많아 완국밥을 못했습니다.ㅎ
여기오면 다시 생각날듯합니다.
시골집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서 도리지밭으로 먼저 가봅니다.
오늘은 도라지밭에 영양제도 조금주고 잡초제거도 합니다.
들깨도 많이 자랐군요.
영양제는 제가 주었습니다.ㅎ
이꽃이 황기꽃인데 호박벌들이 날아와 열심히 일을 하고 있군요.
초점을 중앙으로 마추어 놓았더니~
벌에게 맞추어졌으면 좋았을듯합니다.
나비인지 나방인지도 있고요.
못땐놈같이 생긴벌레도 있고요.
꿀벌도 열심히 일을 하네요.
호박밭에가서 보물찿기도 합니다.
보물을 아홉개나 찿았습니다.
세상 다 산것같은 표정입니다.ㅎ
알게 모르게 땀을 좀 흘렸습니다.
조금전 수확물을 집에 내려놓고 텃밭으로 왔습니다.
우측에 큰처남께서 먼저 로타리 작업을 해놓으셨네요.
여기는 큰처남께서 배추를 심을 곳입니다.
이꽃이 뭔지 아시는지요?
부추 꽃 입니다. 여기선 정구지 라고 하지요.
많이 먹으면 부부가 정이 생긴다고 정구지라 한답니다.
여기는 얼마전 참깨를 심은곳인데 다 베었군요.
여기다가 저희들 배추를 심으려 합니다.
일단 베고난 참깨를 다 뽑았습니다.
그리고 뿌리에 있는 흙을 다 털었습니다.
한참을 했지요.
근데 장모님 친구 할머니분이 오셔서 이렇게 하는게 아니랍니다.ㅎ
뿌리를 뽑을 필요가 없답니다. 그냥 잘라주면 된답니다. 오마이갓~
이렇게 전지가위로 잘라주었습니다.
비교 샷 입니다.
우측은 자른곳 좌측은 뽑은곳.
처음하는일이라 모르고 하니 비닐도 다 뜯기고 두번일을 합니다.
뽑은김에 중간에 골을내어 비료를 줍니다.
내년에는 안뽑고 잘 할수 있겠지유~ㅎ
조금 있으면 석류도 따 먹을수 있겠네요.
올해는 땅콩은 글렀는것 같습니다.
이 텃밭에 고라니가 상주를 하는가 봅니다.
땅콩잎이 자라는 틈을 주지 않는군요.
고구마입니다.
저번에 고구마 밭 둘레로 고라니 때문에 그물을 쳐 놓았는데
고구마가 많이 자라서 그 그물을 벗겨 땅콩자리에 둘렀습니다.
근데 이젠 안건드릴줄 알았는데 고구마잎을 또 먹어치우는군요.
여기 또 그물을 쳤습니다.
포도 잎사귀에 병도 들었군요.
아마 약을 잘못 쳤나봅니다.
저번주에 포도 익었는거는 조금 따 먹었습니다.
옆집 사과나무에서 떨어진거를 몇개 주어 왔습니다.
근데 요런게 맛있습니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대추가 많이 열리지 않았다는군요.
그래도 대추알은 굵습니다.
오늘 제일 큰일이 남았습니다.
매년 김장배추를 경주 이모님댁에서 뽑아 왔는데
이제 이모님께서 연로 하셔서 배추농사를 못 짓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여기에 우리가 심으려고 준비를 합니다.
큰처남께서 저희들 자리에 로타리를 쳐놓고 가셨습니다.
여기에 다시 골을내어 땅속에 벌레들을 죽이는 살충제와 비료를 뿌립니다.
와이프와 제가 교대로 골을 냅니다.
장난이 아니더군요. 당장 이모님께 가서 큰절을 드리고 싶은 맘입니다.
비닐멀칭을 합니다. 고랑이 상당히 깁니다.
비닐 양쪽을 흙으로 덮어줍니다.
그리고 땅속의 개스때문에 중간을 잘라줍니다.
휴~ 처음하는 일이라서 힘드네요.
일을 마치고 돌아갑니다.
산행하는것 보다 땀은 덜 흘렸는데 온몸이 쑤시는군요.
오늘 수확물을 정리하여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에가서 맥주 한잔 먹어야겠지요.^^
마지막에 신천강변에 나가 찍은 사진한장 올립니다.
삼각대가 없어 바닥에 놓고 찍었네요.
야경보다 산행을 가면서 찍어야 되는데
산행은 이번 비오고 나서 야간에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