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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여울문화마을 ~ 남항대교 ~ 송도해수욕장 ~ 암남공원 ~ 두도전망대 (2024.02.25) feet. 복수초와 노루귀산행 이야기 2024. 2. 26. 19:27
오늘도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갑니다.
아침에 나오니 진눈깨비가 살짜기 내리고, 내려오면서 보니 온 산 위에 상고대가 하얗게 피어 있더군요.
오전 일찍 비가 그친다고 했는데 아직도 비가 살짜기 내리고 있습니다.
우산을 쓸 정도는 아니라 다행입니다.
호산자님도 동행했습니다.
85번 버스를 타고 영도에 있는 흰여울문화마을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잠시 내려와 흰여울로 내려갑니다.
하늘은 흐리지만 바다가 조용해서 큰 배들이 많이 떠 있습니다.
아래쪽 절영해안로는 터널 직전까지 공사 중입니다.
오늘 걸어야 될 코스가 한눈에 보이고~
오늘 코스는 저기 남항대교를 건너서
송도해수욕장을 지나
진정산 아래에 있는 해안 볼레길은 지금 공사 중이라서 위쪽 해안도로를 지나 암남공원으로 가서
두도전망대까지 갑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은 그냥 지나치려고 했는데 오전이라서인지 사람들이 없어 한 바퀴 돌고 갑니다.
조용하니 좋네요.
비가 왔다 갔다
낚싯배도 보이고
저렇게 많은 큰 배들이 바다에 떠 있는 게 보기가 좋습니다. 구경하기가 쉽지 않지요.
끝까지 가니 마지막 계단도 낙석으로 폐쇄되어 피아노계단으로 내려갑니다.
보통 절영해안로는 터널까지만 갔다가 돌아가는데 사실은 터널을 지나가보면 훨씬 볼게 많습니다.
조용하니까 한 장 찍어보고요
생도(주전자섬)가 보이네요.
여기서 잠시 빵 한 쪼가리 먹고~
다시 계단을 올라가서
갈맷길 도보인증대가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서 출발하면 갈맷길 4-1코스입니다.
돌아보고
선상낚시를 하려고 닻을 내리고 밧줄을 테트라포드에 걸어서 당깁니다.
남항대교를 한번 쳐다보고
햇님이 살짝 비추고
낚시 구경도 하고
학꽁치가 엄청 큽니다. 이 정도면 형광등급인데요.
학꽁치 크기별로 부르는 이름이 작은 건 볼펜(모나미), 중간은 매직, 큰 거는 형광등 (대사리)이라고~
의자가 필수입니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엘베를 타고 올라갑니다.
남항대교 위로 올라왔습니다.
멀리 구덕산 시약산과 꽃마을, 엄광산 구봉산이 보이고
뒤돌아보고
남항대교를 지나서 다시 돌아보고
남항 전경
건물 뒤쪽으로 황령산이 보이고~ 저기도 3월 말이나 4월 초에 벚꽃 보러 가야 됩니다.
천마산 위에 전망대가 크게 생겼네요.
남항대교 아래에도 낚시를 하네요. 잠시 구경하고요.
흰남로때 여기 도로가 다 침수되었다고~ 저기 표지선까지 1.4미터가 잠겼나 봅니다.
송도구름산책로
거북섬
호산자님은 왼쪽 끝까지 가시고 한번 가본 곳이라서 저는 오른쪽으로 갑니다.
아직 고관절이 좋지 않아 몸조심합니다.
다이빙대
모래가 아주 부드러웠네요.
재밌는 아가씨들
대구탕 한 그릇하고
현인광장 지나서
데크도 있고 놀기가 좋아 보입니다.
원래는 저기 해안볼레길로 가야 되는데 흰남로때 파손이 되어 막아놓았습니다.
지금은 현지 땅주인들과 보상문제로 언제 열릴지는 기약이 없습니다.
저기로 올라가서 도로 따라 걸어갑니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인지 도로를 걷는 거도 나쁘지 않네요.
아래쪽 해안볼레길이 보입니다.
지나 온 송도해수욕장
봉래산 중리산 태종산
아래쪽 철 구조물이 크게 부서졌네요.
암남공원에 도착해서 호산자님은 아래쪽 주차장 다녀오시고 저는 그냥 직진
송도 용궁구름다리
여기도 저는 가봤으니 패스하고, 호산자님만 다녀오시고, 두도전망대에서 만납니다.
출렁다리 지나고
고양이들이 엄청 많고요.
송도반도 하부다대포층
포구나무 쉼터
여기에 야생화가 자생한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급하게 지나가느라 제대로 찾아보지 않아서
두도전망대에 갔다가 마지막에 다시 여기로 옵니다.
두도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저기 사진 찍고 계시는 분 덕에 오늘 노루귀를 보고 갑니다.
저는 복수초와 노루귀가 한 곳에 같이 있는 줄 알았는데 복수초 자생지가 따로 있고,
조금 전 포구나무 쉼터에 노루귀가 자생하더군요.
앞쪽 방파제가 감천항 동방파제, 건너편이 서방파제입니다.
좌측의 섬이 다대포 앞쪽에 있는 쥐섬이고, 우측 뒤로 얼마 전 다녀온 가덕도 연대봉이 보입니다.
뒤쪽 연대봉
날이 흐려서인지 사람들이 많지는 안네요.
저기 멀리 흰 구름 아래에 대마도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망원경으로 보니 그래도 조금 보이도군요.
복수초를 찾아가는데 벌써 진달래가 피어서 꽃잎이 바람에 떨어졌더군요.
위쪽엔 매실꽃도 만개했다고~
호산자님께서 찍어 온 매실꽃
후문 방향으로 갑니다.
쭉 가다가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날이 흐린 데다가 오후라서 잎을 다물었고, 시기가 조금 늦어 많이 피었네요.
조금 더 일찍 왔어야~
복수초 군락지에서 위로 올라왔습니다.
식수대가 있는 곳에서 목계단 따라 내려오면 포구나무쉼터로 옵니다.
노루귀는 처음 하나 찾기가 힘들지 하나만 찾으면 주위에 있는 여러 개가 보입니다.
올해 첫 노루귀
항상 해마다 3월에 보는데 올해는 2월에 구경합니다.
다시 올라가서
후문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으로 내려갑니다.
여기서 7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다시 환승해서 부산역으로 갑니다.
오늘은 53년 전통의 금호보리밥으로~
가게가 생각보다 내부가 작고 메뉴가 상당히 많습니다.
호산자님은 밀면을 드시고 저는 회국수 소자를 시켰는데 다음엔 대자로 시켜야겠습니다.
입맛에도 맞았서 양이 모자란 듯~
맛이나 분위기가 오래된 분식점 같았습니다.
오늘 날은 흐렸지만 공기가 깨끗해서 눈이 아주 호강을 하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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