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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은해사 암자산행 (2023.10.15)산행 이야기 2023. 10. 16. 23:12
요즘 억새가 한참 좋을 때인데 너무 복잡할 거 같아 조금 이르지만
5년 전 가을에 다녀온 팔공산 은해사 암자산행을 조용하게 다녀옵니다.
요즘 고관절 때문에 거부기 걸음으로 아주 천천히 걸었습니다.
원효암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출발합니다.
잠시만 내려오면 원효암이 보이고
원효암을 냉천사라고도 불렀다네요.
암자에 들어서니 스님이 반겨주시고
천천히 구경을 하고
뒤쪽으로 올라갑니다.
새로 생긴 팔공산 둘레길이 보이네요.
여기서 직진을 해서 돌아올 땐 우측으로 내려옵니다.
여기도 새로 데크가 놓이고
방금 올라온 길
지능선까지 미끄러운 길을 올라갑니다.
지능선을 지나
은해 주능선으로 갈아탑니다.
잠시 올라오면 조망처가 있는 바위군이 나오고
잠시 조망처로 들어왔습니다.
오늘 조심조심 걸었는데 마지막엔 고관절 때문에 고생을 좀 했습니다.
갓바위와 용주암이 보이고
갓바위쪽은 하늘이 어둡네~
여기도 이제 조금씩 물들기 시작합니다. 아마 이번달 말쯤이면 보기 좋을 겁니다.
멀리 무학산에서 환성산까지 이어지는 능선이고,
중간은 용주암에서 이어지는 명마산 능선입니다.
다시 계속 올라가면 첫 번째 갓바위 주차장 갈림길을 지나 두 번째 갈림길에서 묘봉암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분위기가 아직은 파릇파릇합니다.
가끔 붉은색이 눈을 사로잡고~
묘봉암이 보입니다.
읽어보세요.
묘봉암이 팔공산 암자 중 제일 높은 곳에 있고,
원통전은 석굴 위에 지었고 다음에 와서 산령각 석간수를 마셔봐야겠습니다.
원통전 밖에도 책상을 놓아두고 몇 분이 계시고, 안쪽에선 법문 읽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늘이 초하루 법회 하는 날인가 봅니다.
법당 안에 바위가 보이시지요.
바위 위에 법당을 만들었습니다.
다음 암자인 중암암을 찾아갑니다.
여기도 열흘만 있슴 아주 붉게 물들지 싶습니다.
내려온 길
중암암에도 차가 만땅입니다.
저위쪽이 묘봉이고 바로 아래에 묘봉암이 있습니다.
중암암 입구입니다. 입구가 바위로 이루어져 돌구멍절이라고도 합니다.
여기도 많은 분들이 법전을 읽고 있네요.
중암암을 나와 삼인암과 만년송으로 올라갑니다.
극락굴에 들어가 보고
5년 전(2018.10.21) 왔을 땐 바위에 핀 단풍이 아주 붉었네요.
5년 전 사진
지금이나 5년 전이나 크기가 같습니다. 아주 조금 크네요.
삼인암
만년송을 가려면 배낭을 벗어야 됩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운부암을 찾아갑니다.
누군가가 고맙게도 로프를 설치하고 리본도 아주 많이 달아 놓았더군요.
저희들이 여기를 처음 방문 했을 땐 리본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리본도 많고, 많이 다녀간 흔적이 보이더군요.
중간에 호산자님이 발견한 버섯. 노루궁뎅이 같습니다.
계속 내려가다가
왼쪽으로 물소리가 들리면 건너갑니다.
팔공산 둘레길과 만나고, 내려가다가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둘레길을 버리고 좌틀해서 계속 가면
운부암이 나옵니다.
보름 전에 왔었는데 또 왔습니다.
1300년 된 느티나무
매일 봐도 지겹지가 않을 겁니다.
배에 수박이 하나 들었네~
내려와서 올려다보고
오늘은 법회 때문인지 스님들도 많이 보이고, 손님들도 많습니다.
보화루에서 커피 한잔하고 멍 때리고 앉았다가 일어섭니다.
기기암은 저 봉우리를 넘어 뒤쪽에 있습니다.
보화루에서 포즈를 취해주시는 아주머니들
운부암을 나와 백흥암을 찾아 우측으로 빠집니다.
아래쪽 폐가엔 연못 공사를 해서 잠시 삥 돌아갑니다.
여기는 팔공산 둘레길입니다.
여기서 둘레길을 버리고 우측 태실봉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능선에 올라서면 좌측으로 가면 태실봉, 직진 철조망 빠져 내려가면 백흥암입니다.
철조망 지나 내려갑니다.
여기서 잠시 앉아 쉬고~
백흥암은 비구니 암자라서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중암암 방향으로 올라가다 바로 좌측 숲으로 들어갑니다.
표고버섯 아닌가요? 맞는 거 같은데 긴가민가 두고 왔습니다.
여기서 빡시게 올라갑니다.
우측으로 올라가서 능선에 붙어 잠시 가다가 우측으로 내려가면
기기암입니다.
여기도 차량이 조금 보이고 법회가 끝났는지 나가고 있더군요.
여기서 한참 앉아 요기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보덕이 이놈과 한참 놀고
팔공산 둘레길로 갑니다.
보덕이가 한참 따라오고
이 다리를 지나 우측으로 생잽이로 올라갑니다.
원래는 둘레길로 가다가 천성암 삼거리에서 우측 능선에 붙어 천성산을 지나와야 되지만,
여기가 지름길입니다.
길이 묵어 찾기가 힘들지만 다행히 잘 찾아 올라가 원효암으로 내려갑니다.
올라온 길
바로 원효암으로 내려갑니다.
아침에 지나온 갈림길
다시 원효암을 만나고 산행을 마칩니다.
최대한 천천히 걷고 많이 쉬고 했지만 아직은 조금 무리네요.
그래도 호산자님과 조용한 팔공산 암자길 즐걸음 했습니다.'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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