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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안에 섬, 거제 가조도 낚시여행 (2023.12.04~05)여행 이야기 2023. 12. 7. 08:36
김장을 끝내고 마눌님께서 바다낚시가 하고 잡다고 하네요.
잠시 쉴 겸 가족들과 거제도로 낚시여행을 왔습니다.
여기가 어디냐면 거제시 사등면에 있는 성포항입니다.
항이 조그마한데 경치도 좋고 상당히 예쁩니다.보통 수협 경매는 새벽에 하는데 여기 성포위판장은 오후 2시에 시작을 합니다.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니 두시가 되지 않았는데 경매하는 소리가 들려 서둘러 가 봅니다.
낙지와 조개류 등 조그마한 경매는 여기서 끝내고 본격적인 경매는 자리를 옮겨하더군요.
오늘 경매 물건이 많은 가 봅니다. 일찍 시작하고 상당히 오랫동안 합니다.
경매를 구경하다가 앞쪽으로 나와 숙소에서 먹을 거를 구입합니다.
아직 경매 중이라서 빈 고무대야가 많이 보이네요.
구입할 거를 구경하는도 중에 경매인들이 낙찰받은 물건들을 가지고 와서 대야를 채우더군요.
구경하고 있는데 감성돔을 들고 옵니다.
40센티쯤 되어 보이는 감성돔인데 가격을 물어보니 한 마리 3만원이라더군요.
한 마리 겟 합니다.피를 빼고 포는 떠줍니다. 그리고 매운탕 하려고 뼈도 챙겨갑니다.
그리고 홍가리비 작은 바구니 1킬로에 6천원, 큰 바구니 1만원
큰 바구니 2개 구입하고요. 거의 4킬로쯤 되더군요.
그리고 여기 오면 꼭 먹어봐야 되는 게 우측에 흰 조개입니다.
이름이 코끼리조개입니다.
수관이 코끼리 코를 닮았다고 코끼리조개라고 하는데, 성포항 식당들 수족관엔 코끼리조개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성포항 바로 앞에는 포장해 주는 곳도 있더군요. 아직 시기가 일찍 은지 크기가 조금 작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있는 건 코끼리조개와 비슷하게 생긴 왕우럭조개입니다. 두개 남은 거 모두 겟 합니다. 손질 해 줍니다.
가격은 그날 시세에 따라 다른데 요즘 많이 나오는지 제 생각보다는 가격이 싸더군요.
왕우럭조개 2개에 1킬로가 안되어 18,000원, 코끼리조개 1킬로에 3개 27,000원 줬습니다.
보통 3~4만원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그런가?^^
코끼리조개
참소라큰 거로 골라서 1킬로 20,000원
이거는 생으로 먹는데 깨어 달라고 하면 깨어서 손질까지 해주는데 바빠서 손질은 제가 했습니다.
큰 낙지 한 마리 5천원. 집에 가면서 다시 와서 구입합니다.
농어
작지 않습니다. 2만원, 이거는 다른 분이 구입해 갔습니다.
성포항 빨간 등대 앞쪽에 농협 하나로마트가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준비를 하고 방파제로 가봅니다.
여기는 거제도이고 우리는 저기 다리를 건너 가조도라는 작은 섬으로 들어갑니다.
다리 이름은 가조연륙교이고 2009년 7월에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거제도는 낚시하러 꽤 많이 와봤는데 대부분 거제 남부면으로 가보고 북쪽은 처음 와봅니다.
방파제에서 본 풍경
오늘 마눌님 낚시할 마음에 신났네~ 씬났어~
다리를 건너 숙소로 왔습니다.
가조도 풀하우스 펜션 501호입니다.
요즘 비수기에 평일이라서인지 상당히 저렴하게 구한 펜션입니다.
1층 독채를 빌렸는데 조금 오래된 건물이지만 친척집에 온 거같이 편하고 따뜻하게 보내고 왔습니다.
위쪽에는 수영장도 있고요.
여름에 가족들과 오기 딱입니다.
거실에서 보는 조망도 좋아요.
짐 정리를 하고 가리비와 참소라를 손질해서 맛을 보고
차를 타고 마을 앞에 큰방파제로 낚시하러 왔습니다.
며칠 전부터 갑자기 낚시를 하고 싶다고 해서 준비를 해서 왔는데, 낚싯대만 챙기고 나머지 소품류를 놓아두고 와서
낚시를 제대로 하지는 못했습니다.
여기는 실전항에 있는 실전 큰 방파제입니다.
밑밥통도 놓아두고 와서 밑밥을 비닐에 담아 오고,물통 큰 거 하나 구입해서 왔는데 전자찌와 케미를 안 가져왔네요.
방파제 끝에 오니 큰 고양이 한 마리가 도망을 갑니다. 저 뒤로 도망을 갔습니다.
먼저 마눌님 채비를 해 주고~
결혼하고 집사람과 같이 붕어낚시를 참 많이 다녔습니다. 낚시는 저 보다 잘합니다.
첫 캐스팅에 망상어 한 마리를 잡고, 제가 쏨뱅이 새끼를 잡아 바닥에 놓고 사진을 찍으려는데
갑자기 고양이가 와서 물고 달아납니다.
바늘이 달려있어 대까지 끌려가고 고양이 손맛? 끝까지 안 뱉더군요.고기는 뺏기고 줄을 끊어 낚싯대는 건졌습니다.
저기 고양이 보이시지요.
방심하다가 한 마리 더 뺏겼습니다.
고양이들이 이 정도는 아닌데 낚싯대 두 번 뺏길 뻔했습니다.
어두워지는데 케미가 없어 밤낚시를 못하고 돌아갑니다.
저 건너편은 조선소인가 보네요. 큰 배에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데 카메라로 찍으면 잘 나올 듯~
저기 숙소 뒤에 있는 산이 가조도 옥녀봉 인가 보네요. 숙소 옆에 등산로도 있더군요.
돌아와서 감성돔 썰고
고기 굽고
코끼리조개와 왕우럭조개는 2분간 데쳐서 껍질 벗겨 대강 썰었습니다.
매운탕도 끓이고
저녁을 먹고 성포항으로 가서 케미와 미끼를 사서 다시 실전방파제로 왔습니다.
물이 다 빠지고, 다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 물때도 별로고(13물) 물이 너무 맑네요,
둘이서 늦게까지 하다가 큰 조황 없이 돌아갑니다.
자고 일어나서 보는 아침 풍경구름에 가려 있던 해가 올라옵니다.
아따~ 그림이네~
아침을 먹고 있는데 문밖에 고양이가 불쌍한 척 쳐다보고 있습니다.
내가 방파제에서 고기만 안 뺏겼으면 니한테 먹을 걸 준다~
한참 이바구를 떨다가 보따리 싸고 퇴실합니다.
가조도를 반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면서 낚시할 곳을 찾아봅니다.
중간에 경치가 좋은 곳에서 내려 사진도 찍고~
계도 방파제에 왔습니다.
방파제 앞에 작은 섬이 계도인가 봅니다.
낚시 좌대도 있네요.
여기엔 물이 너무 맑습니다.
그리고 사람들도 만코~
계도 선착장
차를 타고 가다가 마을로 내려와 끝 쪽에 있는 큰 방파제로 왔습니다.
창촌항입니다.
안쪽에 있는 창촌 긴 방파제
가조도 반점은 어디쯤 있을까?
가조도 전 지역에 배달이 됩니다.방파제에서 본 풍경
옥녀봉이 보이네요.
섬을 한 바퀴 돌아오니 여기서 우리가 묵은 숙소가 멀지 않습니다.
계도방파제보다 물은 조금 더 탁한데 그래도 맑네요.
망상어가 너무 많아서 크릴로는 감당이 안됩니다.
망상어 군단이 보이시죠.
밑밥으로 발 앞으로 유인을 해도 안되고 찌낚시로 수심 10여 미터를 주고 해 보니 물도 안 가고 잡어만 올라옵니다.
열낚 중
망상어와 쏨뱅이 새끼만 나옵니다.
억지로 낚시를 마치고 다시 성포항으로 왔습니다.
12시쯤이라서 물건들이 많지 않습니다.
아래쪽 전화번호 5451로 전화하면 택배도 된다고 합니다.
가리비 2만원씩 3개 포장하고 아이스박스를 얻고 바로 앞 얼음 파는 곳에서 얼음을 구입해 담았습니다. 낙지도 조금 구입하고요.
자연산 가리비
1만원
가격이 양식의 배 정도 되는 듯
집으로 내려가면서 통영을 지나 고성 읍내로 들어갑니다.
여기는 왕새우 소금구이로 유명한 동네입니다.
일번수산왕새우로 들어왔습니다.새우 1킬로가 2인분 정도 됩니다.
가게가 상당히 넓고 테이블이 많습니다.
조금 거시기하지만 잠시만 있음
이렇게 됩니다.
다되면 오셔서 새우 대가리를 잘라갑니다.
대가리는 이렇게 튀겨서 나오고~
새우튀김
왕새우 짬뽕탕에 칼국수 면을 넣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수남 유수지 생태공원으로 왔습니다.
여기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입니다.
공원 길 건너엔 바다가 있습니다.
아주 작은 바람의 언덕
이틀 잘 놀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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