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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해파랑길 15구간 호미곶-흥환보건소 (2021.01.17)산행 이야기 2021. 1. 19. 19:56
안녕하세요? 최국짱입니다.
오늘은 호산자님과 함께 포항에 있는 해파랑길 15코스를 걸어보겠습니다.
포항을 지나가는 해파랑길 코스가 13~18구간으로 6구간이 있는데 어디로 갈까?하다가 호미곶을 거치는 14코스나 15코스 중 한 곳으로 가려고 출발을 합니다.
14코스는 구룡포항에서 출발하여 호미곶까지이고 15코스는 호미곶에서 흥환보건소까지 이라서 일단 네비에 호미곶을 찍고 갑니다.
오늘 걸은 해파랑길 15코스
호미곶으로 가다가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주차장으로 들어옵니다.
호산지님께서 여기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시작점이라고 하시면서 여기서 호미곶까지도 많이 간다고 하시네요.
20여 킬로정도 되고 호미곶 해안둘레길 1~4코스는 25킬로 정도 됩니다.
멀리 보이는 곳이 포항 영일 신항만 같습니다.
근데 지금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고 장갑 낀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갑네요.
그리고 우측 아래쪽에 있는 해안길에 파도가 많이 쳐서 걷기에 조금 위험한 듯 보입니다.
여기에서 오늘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여기는 해파랑길 15코스 종착지인 흥환보건소근처 해변 주차장입니다.
여기에 주차를 하고 버스를 타고 15코스 시작점인 호미곶까지 버스를 타고 갑니다.
버스 오기를 기다리는데 배낭을 메고 한 팀이 오시네요.
물어보니 강원도 쪽에 계시는데 15코스를 마치고 16코스를 가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혼자 오신 여성분도 계시네요. 16코스를 가신다고~ 이 바람에 생각보다 많이 오시는 듯~ 놀랬습니다.
낚시점 앞에 해파랑길 스탬프가 있고 버스가 여기에 섭니다.
길 건너 맛집과 한집인 듯하고 친절히 버스 시간을 알려주시네요.
동해3번 버스 시간표입니다.
오전엔 40분 간격 오후엔 1시간 간격으로 총 17회 운행합니다.
버스가 동해 환승센터에서 여기까지 10~15분 정도 걸리는 거 같습니다.
버스를 탔는데 미니버스입니다. 문이 한 개라서 교통카드는 승차는 앞쪽 내릴 땐 뒤쪽이네요.
호미곶 광장 안까지 버스가 들어오고 종점입니다.
오면서 승객이 우리뿐이라서 기사님께서 버스 타고 가면서 코스에 대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해파랑길을 많이 다니시는 듯 상세히 설명해주시더군요. 감사했습니다.
광장에 있는 문어에서 찰칵~
호미곶 광장의 상생의 손이 보입니다.
바다에 있는 상생의 손
어제까지 뿌였던 날씨가 엄청난 바람에 오늘은 너무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파도가 장난이 아니게 칩니다.
오늘 바람에 손은 좀 시렸지만 종일 거친 파도를 보면서 멋진 구경을 하면서 걸었네요.
출발합니다.
바다가 오른쪽에 있음 가면서 찍은 것이고 왼쪽에 있음 돌아보고 찍은 것입니다.
파도가 장난 아니게 치는데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도 표현이 잘 안되네요.
바람소리와 파도소리를 지겹도록 들었습니다.^^
일단 바닷가에 쫙 붙어서 갑니다.
멀리 등대가 보이는 곳이 대보항입니다. 간절곶의 옛 명칭이지요.
대보 2.3리를 지나가는데 문어 잡는 통발이 엄청 많네요.
아침 일찍 오면 경매 구경도 할 수 있겠지요.
저기 빨간등대에 가봅니다.
저기 둥근 구조물이 저희들이 출발한 간절곶 광장입니다.
대보항 빨간등대가 있는 방파제
구만 1리
대보항 전경
등대에서 인증 하나 합니다.
대보항을 지나오면 구만 1리인데 여기엔 특이하게 마을 앞에 테트라포터가 파도를 막아주고 있네요.
여기서 잠시 요기를 조금 하고 갑니다.
가는 곳마다 갈매기들이 아주 많습니다.
바람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가 보이시나요?
갈매기가 많아서 내려가는데 엄청난 갈매기떼들이 날아갑니다.
사진을 조금 늦게 찍어 처음보다 많이 보이지 않네요.
갈매기 동영상인데 바람이 세게 불어 폰이 흔들흔들합니다.
왼쪽 두 분 오늘 거의 같이 걸어갑니다.
구만 2리가 보이고
독수리바위
여기까지 3킬로 왔는데 1시간 25분이나 걸렸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빨리 걸으면 손해이지요.^^
지금 가만히 서 있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는 파도가 바람에 날려 안개같이 내립니다.
해가 정면 쪽에 있어 바다에 비치는 그림이 좋았는데~
물색도 좋고
멀리 호미반도 둘레길을 걷는 두 분이 오시네요.
호미반도 둘레길은 해파랑길과 코스는 같지만 반대방향으로 걷습니다.
바닷물이 얼었습니다.
큰 자갈길도 많고요.
데크길도 있습니다.
대동배 3리 방파제
참새들
대동배 3리 육각정자가 있는 곳에서 대동배 2리 마을 쪽으로 좌틀해서 갑니다. (정상코스)
힘들게 산길을 걷기 싫으면 좌틀 하지 않고 바닷길 따라가도 됩니다.
오르막도 조금 걸어야 재미가 있지요.
자갈길을 걷다가 산길을 걸어니 푹씬푹씬한 깔비 발맛이 좋습니다.
내려가면
대동배 1리가 나옵니다.
삼거리 열녀횟집 우측으로
차량 진입금지
대동배 1리
저산을 넘어왔습니다.
여기가 구룡소입니다. 위쪽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구룡소
날이 좋으면 내려갈 수 있지 싶네요.
파도에 물을 뿜어주네요.
큰파도는 타이밍이 안맞아 못찍었습니다.
멀리 우리와 같은 코스를 가는 두 분이 보입니다.
전망 좋은 곳
여기서부턴 자갈길입니다.
장군바위
역광이라서 제대로 안 나오네요.
뒤돌아서 한 장
자갈길을 돌로 평평하게 잘해놓았습니다.
공사 한지가 얼마 되지 않은 거 같네요.
멀리 포항 뒤쪽으로 보이는 산들이 내연산과 팔각산 방향 같습니다.
여기 바위들은 구미 배틀산을 닮은 거 같고요.
발산 1리
이제 종착역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멀리 종착역이 보이고~
아주 천천히 걸었는데 거의 평지라서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았네요.
빨리 걷는 분들은 3시간 정도 걸리다는데 그렇게 걸으면 손해인 거 같습니다.
포항 시내가 점점 가까이 보이고
오늘 지도를 보면 꼬리 위쪽을 동에서 서로 걸었는데
날씨 좋은 날 바닷가를 걸어서인지 내가 정말 꼬리 쪽을 걷고 있구나 하는 걸 알 수가 있었습니다.
사진에 다 담기가 어렵지만 지형이 보여요.^^
처음 버스를 탔던 흥환 1리로 와서 트레킹을 마칩니다.
오늘은 자연스러운 바닷길이 좋았고 특히 바람이 만들어 준 풍경이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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