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덕사 ~ 주암산 (847) ~ 최정산 (905) ~ 운흥사 ~ 원점산행 이야기 2013. 10. 6. 19:00
안녕하세요? 최국장입니다.
오늘은 산행이야기 입니다.
오늘 10월 5일 토요일 입니다.
간만에 주말산행입니다. 주말 산행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지요.
그래서 원래 가고자 한코스는 미루어 두고 눈여겨 보았던 코스로 가 보겠습니다.
오전에 짐을 꾸리고 있는데 민혁이가 자꾸 기웃기웃 합니다.
공부방에 가기 싫다합니다. 공부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
그래도 엄마는 보낼려고 하고 저는 산에 같이 가자고 합니다.
민혁이 공부방 가는것 보다 산에 가는것이 오천배 좋다고 합니다.
오늘은 와이프와 같이 가니 민혁이를 데려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시야가 맑은날 보면 최정산에 있는 송신탑이 멀리 보입니다.
오늘은 주암산을 지나 최정산이 목적지입니다.
들머리와 날머리만 숙지하고 떠납니다.
예상코스는 처음에는 운흥사를 들머리로 하려다가 주암산에서 최정산으로 가려면 운흥사를
날머리로 하고 들머리를 광덕사로 정했습니다.
다른 포스팅을 숙지하니 대부분 4시간이상 5시간정도 걸렸습니다.
그래서 5시간 에상하고 원점으로 오는시간 약간더 추가 했습니다.
광덕사 입구에 마침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주말에다 조금 늦은 시간이라 차가 많습니다. (12 :11)
광덕사 입구입니다.
오늘이 음력 초하루 입니다. 절안에 사람들도 많고 차가 꽉찼습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들머리가 있습니다. 약수터도 있고요. 광덕사 약수가 유명 하다고 하네요.
최정산 5.3 킬로미터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중간에 주암산을 거쳐가니 일단 주암산 정상을 찿아 갑니다.( 12 : 18 )
민혁이가 오르막에는 약합니다. 약간씩 미끄러지고 힘들어 하지요.
보행법이나 스틱을 아직 제대로 사용을 못하고요. 이야기 해줘도 잘 안 고쳐집니다.
그래서 제가 뒤에 딱 붙어 등을 밀어 주며 올라 갔습니다.
끝까지 가면서 이정표가 몇개 없습니다.
아직 달성군에서 신경을 많이 안쓰는지 등산객이 적어서 그런지~
대신에 등산객들의 시그널이 잘 되어 있더군요. 거의가 외길이니 시그널만 찿으면 됩니다.
계속되는 오르막입니다. 처음이니 가뿐하게 올라갑니다.
중간에 전망이 좋은곳이 나옵니다. 가창댐 최하류 같습니다.
벌레나 조금만 이상한게 발견되면 고함을 칩니다.
이제 가창댐 중간도 보이네요.
댐 중간에 물을 빼나봅니다? 소용돌이가 칩니다.
휴식도 조금하고 가져온 빵과 음료수로 배도 약간 채웁니다.
오르막은 거의 다올라온 것 같습니다. 여기에 무덤이 있습니다. 주암산으로 가면서 무덤이 몇개나 있습니다.
이제 1.2 Km 왔는데 1시간 20분 걸렸습니다. (1 : 37 )
오르막은 민혁이가 힘들어 하니 시간이 약간 더 걸리네요.
이제 부터는 그리 어려운 곳은 없습니다.
하지만 정상까지 꽤 멀게만 느껴집니다.
이제 상류가 보이네요.
우측 가창댐 쪽은 나무에 가려 얼핏 보입니다.
부산일보에 주암산이 소개되어 많이 찿는다고 하더군요.
스파밸리에서 올라오는게 더 가까운것 같습니다.
지도상으로는 멀게 보였는데? ( 2 : 45 )
또 전망 좋은 바위가 나타납니다.
여기에 올라 서니 위에서 사람소리가 들립니다. 정상이 가까워 졌나 봅니다.
처음 듣는 사람 소린데 이상합니다.
기합소리같기도 하고 뭔가를 큰소리로 외칩니다.
여기에 이상한? 종교에서 기도를 한다더니 어떤 남자의 기도하는 고함소리입니다.
주암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고함소리 때문에
여기서 먹기로 했습니다.
사진은 먹다가 찍었습니다. 가창 찐빵이 아니라 가창만두입니다.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니 추워지네요.
바람막이를 꺼내려니 보이지 않습니다. 아뿔사!!! 저번 산행후 옷들을 챙겨 약간더 큰 배낭으로 옮겨 놓았네요.
추위를 느껴 바닥에 까는 자리를 둘러 쓰고 먹었습니다.^^
다행히 하산까지는 춥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출발합니다.
들머리가 몇개 있네요.
주암산 삼각점입니다.
주암산에는 정상석이 없습니다.그래서 삼각점으로 대신합니다.
그리고 정상 부근에 배바위 라고 전망이 좋은 바위가 있는데 거기엔 기도하는
사람들이 너무많아 가보질 못했습니다. 조금 눈살도 찌푸러지고 기도하는 사람 방해도 하기싫고
해서 그냥 지나쳐 왔는데 민혁이가 올라가자고 난리입니다.
민혁이가 정상에서 조망하는걸 좋아하는데 못간다니 난리입니다.
남자한분이 큰 소리로 고함을 치는데 저도 한번 해보고 싶더군요.^^ 스트레스 팎~팎~ 이겠던데요... ( 3 : 26 )
간만에 푹씬 푹씬한 낙엽길을 밟아 봅니다. 저는 이렇게 푹씬한 길이 좋아요.
앗!!! 여기는 얼마전에 용지봉에서 본 그림 같습니다.
아마 제일 좌측이 용지봉 같습니다.
주암산을 지나 최정산으로 가는데 민혁이가 짜증을 부립니다.
주암산 정상을 못가고 계속 산행을 하니 지겨운가 봅니다. 정상석도 있고 넓은 그림도 있고 해야되는데
계속 같은 길로만 움직이니 많이 지겨워 합니다.
K T 통신탑이 보이네요. 최정산에 다왔나 봅니다. 여기도 정상석이 없읍니다.
군부대 안이 정상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간 곳은 모두 정상을 밟아 보지 못했네요.
아주 넓고 좋은 길인데 근처에 군대가 있으니 왠지 느낌이~
바로전에 두갈래길에서 우측으로와서 통신탑 앞까지 왔는데 여기서 조금 햇갈리기 시작합니다.
내려가는 길을 찿아야 하는데~ ( 4 : 24 )
앞쪽은 도로가 있습니다.
아까 두갈래길때문에 잠시 망설입니다. 헬기장부터 찿아봅니다.
도로로 계속 나오니 헬기장이 보입니다.
여기서 내려가는 길을 잘못 찿으면 어려워진다고해서 이쪽 저쪽 다녀봅니다.
저 앞쪽은 군부대시설이라 끝입니다. 시간도 간당 간당합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헬기장이 철판으로 되어있습니다.
근데 여기 차가 올라옵니다.
연인이나 부부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코란도 찦이 등로를 막아 주차 해 놓았네요.
코란도 차주가 있어 물어보니 운흥사로 내려가는길 맞다고합니다.
3.7Km라하네요. 길이 험하다 합니다. 공사중이라고 하고요. 공사하는 사람 같습니다.
길에 이런게 깔려 있습니다. ( 4 : 37 )
내려오는길에 공사를 합니다. 잠시 쉽니다.
너덜지대 입니다. 여기가 올라오는 길보다 더 재미 있습니다.
민혁이도 길이 조금 험하지만 재미가 있는지 생기가 돕니다.
계속 길이 이렇습니다. 하지만 등로는 잘 보입니다.
내려오면서 공사하시는분 4명을 만났습니다.
지게를 지고 나르는것 같습니다. 로프휀스를 만드다고 하네요.
길이 험하니 겨울을 대비해서 만든다 합니다. 민혁이보면서 대단하다 합니다.
중강중간에 이정표도 세우는것 같습니다.
겨울에 오면 잘 만들어 져 있겠지요!!!
길이 안보이면 이렇게 시그널을 찿으면됩니다.
마지막 구간입니다.
날이 어두워지고 등로가 없어지고 중간에 비석도 있고 했지만 사진 찍을 여유가 없네요.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사진이 흐려집니다.
운흥사가 보입니다. 어두워 지기전에 내려왔네요. ( 6 : 12 )
금방 어두워집니다.
마을 입구입니다. 여기서 광덕사 까지 1.7Km 택시도 없고 버스도 안오고 할수없이 걸어갑니다.
중간까지는 인도가 있는데 조금더 가니 인도가 없어 집니다.
후레쉬를 꺼내어 깜빡이를 켜고 광덕사로 갑니다. 차로가 좁아 약간 위험합니다. 뒤를 보며
차가 오면 후레쉬로 알려주며 광덕사 까지 무사히 왔네요.
첫 들머리 쪽에 GPS 오류가 있네요. GPS 혼자 어디를 다녀왔네요.
그래서 이동거리가 늘었는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먼길이었네요.
와이프와 민혁이 오늘 고생 많이 했네요. 저녁에 잠 잘 오겠습니다.
'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 초례봉 산행과 고구마 캐기 (0) 2013.10.13 대덕산 (대구 수성구) 복명초등 ~ 대덕산 ~ 진밭1교 ~ 원점 (0) 2013.10.11 두번째 팔공산 갓바위 야간산행 (0) 2013.10.04 대구 용지봉 산행 (범물 두성타운~용지봉~원점) (0) 2013.09.26 수태골주차장 ~ 팔공산 동봉 ~ 원점 (0) 2013.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