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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미륵도 한바퀴 2017.06.25여행 이야기 2017. 7. 2. 14:48
안녕하세요? 최국장입니다.
며칠전부터 시장 구경하시는걸 좋아 하시는 어머님께서 어디서 보셨는지 통영 어시장을 보고 싶다고 가자 하십니다.
그래도 간만에 가는 나들이라서 이리저리 구경도 할겸 코스를 만들어 출발해 봅니다.
오늘 다녀온 코스 입니다.
다녀온 순서대로 적겠습니다.
밑에 지도를 보시면 대강 위치가 나와 있습니다.
1. 영운리 삼칭이 복바위
2. 화연보리밥
3. 미륵산 케이블카
4. 미래사 , 미륵불
5.척포 마동
6.달아공원
7.통영활어시장
구마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영산휴게소로 들어왔습니다.
마눌님 요즘 운전하시는데 팔이 그을린다고 팔토시를 하나 주문 하십니다.
색깔이 여러개 있는데 어떤게 마음에 드시는지?
골라 봅니다.
이것 저것 껴보고는
이색이 무난하다고 하십니다.
팔에 꽉 끼이지도 안는다며 마음에 들어 하십니다.
계속 달려~
통영 시내를 지나 구 대교인 충무교를 지나 미륵도로 들어 갑니다.
충무교도 올만에 지나 봅니다.
오늘 미륵도를 충무교로 들어가서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바로 옆에 있는 통영대교로 나갑니다.
제가 처음 통영에 왔을땐 통영대교가 없을때라서 미륵도 가려면 충무교를 넘어 갔습니다.
잠시 볼일을 보러 유람선터미널에 정차를 합니다.
선착장엔 크다란 선외기들이 몇대 보입니다.
제가 알기론 큰엔진을 단 선외기들이 빨리 달릴땐 시속 35~40노트 정도로 달립니다.
1노트에 18.52Km 정도 되니 대강 시속 65~75Km 가까이 나오는군요.
물에서 그냥 날아다닙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삼칭이 해안길에 있는 복바위 입니다.
여기는 통영 산양면 영운리 입니다.
예전 낚시를 한창 다닐때 자주 오던 곳 입니다.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마리나 호텔을 통과 합니다.
이호텔은 일반 호텔과는 달리 단층으로 되어있고 창문을 열면 바다와 요트가 있는 분위기가 좋은 곳 입니다.
우측으로는 카페등 편의 시설이 있고 요트 체험도 할수 있습니다.
요즘 통영시내 곳곳에 각가지 색깔의 수국이 피었더군요.
리조트에서 본 영운리
옛날 이정목
새로 만든 이정목
복바위까지 0.8키로 입니다.
복바위로 가는 길은 자전거 길 입니다.
성수기가 되면 자전거를 빌려 주는 곳도 있지 싶습니다.
앞에 어머님과 어머님 친구분께서 먼저 가시고
마눌님은 뒤에 오시는 아버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버님도 함께 오셨습니다.
아버님 이십니다.
운동은 매일 조금씩 하시는데 연세가 있어 등산이나 걷는건 조금 힘들어 하십니다.
바위에 굴들이 많더군요.
10여분 걸어오니 오늘 목적지인 복바위가 보입니다.
많이 쳐다보면 복을 조금 주시려나요?^^
물이 빠지고 있어 바위로 내려가니 햐얀 굴들이 보입니다.
어버님 어머님 사진 조금 찍어 드리고
저희 둘이서 셀카를 찍어 봅니다.
셀카 초보라서 그런지 아무리 조정해봐도 제 머리숱이 반 밖에 안나옵니다.
마음에 안드네요.
그래서 할수없이 이렇게 찍었습니다.
어머님께선 친구분들이랑 여행은 자주 다니시는데 아버님과는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 여기가 좋으신지 저희들보고 집으로 먼저 가라 하십니다. 며칠있다가 올라가시겠답니다.^^
이제 돌아갑니다.
가는길에 사진 한장 찍으며 아버님께 어깨동무 하시라고 하니
아버님, 가족들끼리는 어깨동무 하는게 아니랍니다.^^
다음 목적지가 저위에 보이는군요.
여기까지 왔으니 케이블카타고 저위에 까지 올라 가봐야지요.
금강산도 식후경이지요.
작년 사월회 통영산행후 먹은 멍게비빔밥이 넘 맛있어 또 왔습니다.
멍게비빔밥 자리에 냉면이 붙어있군요.
기본 찬들이 나오고~
메인이 나오기 전 산양 생 막걸리 한잔 합니다.
근데 막걸리가 많이 답니다.
메인인 해삼 와다 비빔밥
와다? 우리말로 해삼내장젓갈 입니다. 가격대가 비싸지요.
어른분들은 쌉싸름하니 좋아하시고 마눌님은 많이 못 드시는군요.
호불호가 있습니다.
식사를 하고 이동해서 케이블카 매표소 입니다.
성수기때 보통 두어시간 기다려야 되는데 오늘은 운좋게도 바로 탑승합니다.
오전보다 오후가 조금 한산할듯 합니다.
경로우대 2000원 할인됩니다.
요즘 인기많은 루지 입니다. 혁군이 왔으면 좋아 하겠습니다.
루지(LUGE) : 특별한 동력장치 없어 특수 제작된 카트로 경사면을 타고 내려옵니다.
도착 했습니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15~20분 걸립니다.
어머님은 친구분과 천천히 올라 오시고 아버님은 근처에서 구경 하십니다.
조금전 다녀온 영운리가 보입니다.
영운리 뒷쪽에 보이는 섬이 한산도 입니다.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위치에서 대부분 우측으로 올라갑니다.
저희들은 좌측으로 올라 우측으로 내려옵니다.
이방향으로는 경사가 있어 거의 올라 가지 않습니다.
좌측으로 미래사와 용화사로 내려가는 숲길도 있습니다.
전망대는 모두 둘러 봅니다.
오늘 날이 흐려서 조망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화살표: 박경리 묘소
여기서도 셀카 한장
사진만 찍으면 손가락 4개가 올라갑니다.^^
정상엔 사람들이 많군요.
작년에 지나 온 길
여기서 가라 뱃지 하나 득템 합니다.
운동시간 보이시죠? 14초^^
통영시내 뒷쪽으로 거제도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신선대 전망대
한산대첩 전망대
이 전망대는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 합니다.
그래서 아무도 없습니다.
정상을 한바퀴 돈 후 케이블카 타고 다시 내려 갑니다.
그리고 이동해서 미래사로 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방문입니다.
작년 봄엔 매화꽃이 만발 했었는데 지금은 큼직한 매실이 달려있습니다.
매실이 너무 커서 마늘님이 살구나무가 아니냐고 합니다.
삼회도인문 (三會度人門)
미래사에는 일주문, 천왕문, 금강문, 불이문이 없다고 합니다.
대신에 미래에 찾아오실 미륵불이 삼회에 걸쳐 중생을 제도한다는 의미의
삼회도인문이 있다고 하는군요.
구경 해보시지요.
어른들께서는 아주 마음에 들어 하십니다.
저도 여기 만큼은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작년보다 느낌이 더 좋았다능~
편백나무가 절 사방으로 서 있습니다.
통영 미래사 주변의 편백나무 숲은 전국 사찰 임야에서는 유일한 것으로서
70여년 전 일본인이 심어 가꾸다가 해방이 되어 일본으로 돌아가자 미래사에서 구입하여
오늘날의 큰 숲으로 가꾸어 온 것이라고 합니다.
그냥 찍으면 그림 입니다.
미래사 구경하고 바로앞 미륵불로 진행 합니다.
미륵불까지는 200여미터 되는 짧은 편백 숲길이지만
숲이 주는 상쾌함과 신선함을 만끽하며 산림욕을 즐기기 좋습니다.
까치수염
미륵불이 생각보다 작습니다.
여기서 보는 조망도 괜찮습니다.
다시 미륵도를 시계방향으로 내려와
통영시 산양읍 미남리 마동으로 왔습니다.
저희들은 척포라고 부릅니다.
여기는 바로 앞에 작은 섬들이 많아 통영에서 제일 많은 낚시인들이 모이는 곳 입니다.
아버님도 낚시를 좋아 하셔서 모시고 왔습니다.
저도 여기에 첨 온지가 20년이 넘었는데
제가 첨 왔을땐 선장님과 특히 아주머니가 친절 하셨던 옥영호라는 배를 탔었습니다.
제기억에 저 구판장 자리였는 것 같은데 2층에서 민박도 했는 기억이 납니다.
낚시배가 들어 오는군요.
꾼들이 별로 없습니다.
늦은 시간이라서 대부분 철수를 했나봅니다.
그리고 낚시로 유명한 척포 방파제로 가 봅니다.
민물낚시를 하시다가 이제 갓 바다에 입문 하신듯^^
방파제도 한산 하군요.
찌낚시 하시는 한분 계십니다.
운전을 하느라 이동 사진을 찍지 못합니다.
해안도로를 지나서 달아공원으로 왔습니다.
조금전 다녀온 미륵산이 최고의 일출 명소라면 여기는 일몰로 유명한 곳 입니다.
하지만 일몰 말고 다른건 볼게 없다는게 좀 그렇습니다.
저기에 있는 대부분의 섬은 가본 것 같습니다.
각 섬마다 포인터 들도 기억이 나고 하네요.
그래도 여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 좋아라 하십니다.
아직은 시간이 일찍어 일몰을 못보니
대신에 작년 통영 갈목마을에서 본 일몰 사진 한장 올립니다.
이제 미륵도 구경은 여기서 마치고 통영대교를 지나 중앙시장으로 가 봅니다.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이라 시장이 곧 파 할듯 합니다.
어짜피 양식 이지만 수족관에서 오래 있던 놈들 보다 낫겠지요.
그리고 가격은 거의 동일 하니 크고 싱싱하고 예쁜놈으로 고르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이놈이 젤 고가일것 같습니다.
능성어 한마리 85000원 이라는군요.
제가 이리저리 둘러보는 사이 어머님께서 흥정을 해놓았습니다.
마지막 떨이로 쪼금 괜찮은 가격으로 포를 뜹니다.
뒤에 계시는 아주머니 멍게도 먹으라며 부릅니다.
서비스로 해삼을 조금 주신다는 말에 넘어가 멍게도 한사라 합니다.
바로 앞 식당으로 왔습니다.
양이 꽤 됩니다.
배가 약간 부른 상태에서 이 많은걸 다 먹었습니다.
먹는것도 힘드는군요.^^
벽에 걸린 사진을 한장 찍어 왔습니다.
생동감있게 잘 찍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장구경 하면서 제가 좋아 하는 젓갈류 몇통 사고~
어머님께선 사위들 준다고 또 포를 뜹니다.
이제 어두워집니다.
돌아가면서 먹을 간식거리 하나 사고요.
항에도 불이 하나 둘 켜지는군요.
통영을 뒤로하고 대구로 출발 합니다.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올라가면서 구마고속도로에서 비가 얼마나 퍼붓던지 많이 쫄았습니다.
운전도 조심 조심 해야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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