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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와 시골 텃밭이야기.......시골이야기 2013. 6. 30. 18:03
안녕하세요. 최국장입니다.
오늘은 시골이야기 입니다.
며칠전 시골에서 복숭아를 따서 가져가라고 연락이 왔네요.
저희들도 아직 복숭아 맛을 못보았네요.
오전에 준비를 대강해서 시골로 출발합니다.
복숭아 맛 보러 출발 합니다.
가는길에 팔공산 나들목 가기전에 화훼단지에 들러
장미 한그루를 구입합니다.
시골마당에 장미를 서너그루 심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장미가 비싸군요.
한그루만 구입했어요.
시골에 와서 서둘러 복숭아 밭으로 갑니다.
아침에 이리저리 움직이다 조금 늦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서 서둘렀습니다.
복숭아가 많이 컸네요.
이복숭아는 조금만 있으면 따도 되겠습니다.
색깔도 잘 나오고.....
이복숭아는 두어달 더 있어야 되겠네요.
오늘 우리가 따야 될 복숭아 입니다.
뺀질이 복숭아 입니다. 품종이 신선, 신비 라고 하네요.
노지에서 일찍 나오는 종 입니다.
대신에 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당도는 끝내 줍니다.
저도 복숭아는 많이 먹어 봤는데 이거는 정말 시원하면서 다네요.
따서 바구니에 담습니다.
이 품종은 몇그루 없습니다. 주 생산품이 아니고 복숭아 밭 입구에 몇그루 심어 놓았네요.
그냥 따서 우리가 먹습니다. 이시기에 이복숭아를 내면 가격을 잘 받습니다.
시중에 지금 나오는 복숭아보다는 크기가 크고 맛이 아주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양이적고 또 8~9월에 나오는 복숭아 보다 크기가 적어 박스당 갯수가 많이 나오죠.
주생산품이 아니라서 우리가 따서 우리가 먹습니다. 죄송합니다. 우리만 먹었서^^
이품종은 같은 품종인데 나무가 어려서 과일도 작네요.
맛은 한여름에 먹는 과일 보다는 아주 좋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물이 넘에 맛이 싱거워 진다네요. 지금이 당도가 제일 좋다 합니다.
이품종을 다른 복숭아에 접을 붙여 키운거라 합니다,
접 붙인 나무에 따라 과일 크기에 영향을 준다 합니다.
어떤 나무는 한나무에 두가지 품종이 달려 있습니다. 그렇게 접 붙쳤다 합니다.
우리 먹일려고 그렇게 했다고 하네요.ㅎ
새들도 잘 익은것만 먹습니다.
8~9월에 따는 복숭아 입니다.
오늘 우리가 가져갈 복숭아 입니다.
한 컨테이너 입니다. 많죠.
이걸 우리가 다 먹느냐? 아니죠.
주위에 여러 사람들께 나눠먹죠.
복숭아 작업을 다하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습니다.
사실 복숭아를 따면서 너무 먹어 배가 부른데
주시는 점심 마다 하지는 못하고 다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밖에서 쉬는데 또 과일을 깍아 주십니다.
그거에다 방금 낳은 닭알 까지......
점심을 먹고 집에 가져갈 반찬거리를 마련하러 밭으로 나갑니다.
나간김에 밭에 있는 작물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이작물들은 몇가지 빼고는 자급자족을 위하여 조금씩 심어 놓은 겁니다.
대부분 자식들에게 주고 남는것은 동네분들과 나누고 또 바꾸고 합니다.
옥수수 입니다.
대추 입니다.
사과 입니다. 이거는 옆집 밭에 있는겁니다.
들깨 입니다. 한여름에 식당에 들깨잎이 공급이 안되서 가격이
아무리 올라가도 촌에는 우리가 먹을 깻잎은 많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 하는것 중에 하나죠. 올때마다 따서 가져 갑니다.
수확을 하면 기름을 짜고 가루를 내고 하죠.
참깨는 다른 밭에 심어서 사진이 없네요.
이거는 전에 심은 고구마
파 입니다.
고추 입니다.
풋고추는 반찬으로 먹고 익은 고추는 고추가루를 내죠.
콩 입니다.
이쪽 밭은 괜찬은데 전번에 심은 밭의 콩은 고라니가 와서 아주 다 죠져 놓았습니다.
그밭은 거리가 조금있어 자주 못가는데 고라니가 밭에서 며칠 살았다 합니다.
작년에는 콩 농사가 잘되어 재미를 좀 봤는데 올해는 엉망입니다.
매실나무 입니다.
관리가 되지않아 매실이 다 쪼그라 들었습니다.
고구마밭 옆에 있는 나무인데 주인이 관리를 안는군요.
부추 입니다.
집에 조금 가져갑니다.
와이프가 이걸로 찌짐을 잘 뒤빕니다.
다아시죠. 상추 여기 있는건 우리 때문에 조금 심었답니다.
가지 입니다.
감자 입니다.
콩밭에 있는 호두나무 입니다. 아직 3년정도 더 기다려야 됩니다.
단감 입니다.
대봉 입니다. 홍시도 만들고 하는 아주 큰 감
배 입니다.
더덕 입니다.
참외 입니다.
오미자 입니다.
줄콩 이라네요.
토마토 입니다.
땅콩 입니다.
왕슈퍼오이 입니다. 이렇게 큰 오이 보셨습니까? 유전자 변이는 아닙니다.ㅎ
이거는 비가 오거나 해서 농사일을 못 할때
작업복(몸빼...등)을 만듭니다.
여기에 나온것 말고도 몇가지가 더 있습니다.
작년에는 황기를 캐는데 진짜 욕 나올뻔 했습니다.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은 장비를 쓰지만 우리는 오직 삽 한자루와 호미 한개로 캡니다.
땅은 딱딱한데 황기 뿌리가 땅속으로 이리저리 뻗어 있습니다.
그걸 찿아 파면 그 뿌리가 끝도 없습니다.
그냥 돈 주고 사 먹는게 낫습니다. 두더지 한마리 키우던지.ㅎ
저도 농사를 모르지만 농사 일이 쉽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땀을 흘린만큼 결실이 열리는것 같습니다.
그것이 농부의 자부심이 아닐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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