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깨심고,복숭아 씨추고....시골이야기 2013. 5. 30. 23:56
안녕하세요. 최국장 입니다. 오늘도 시골이야기 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바쁜 계절이 왔습니다. 할 일이 많아 진거죠.
오늘할일은 참깨를 심고, 복숭아 씨를 추어야 됩니다. 뭔말이냐?
여기서는 이제 막 자라는 어린 복숭아를 솎아주는거를 복숭아 씨 춘다고 말 합니다.
씨를 추는 이유는
위로 자라는 과실을 제거하고(아마도 했빛을 많이 보면 맛이 들기전에 익어버려서?)
작은과실을 제거하고(상품성이 안될놈을 제거?)
한가지에 적당한 갯수를 남기고 제거(양분을 불필요하게 소모시키지않고 과실을 튼튼하고 크게 자리기위해?)
합니다.
일단 복숭아 밭으로 가봅니다.
오늘의 제 복장 입니다.
복숭아가 까칠하기 때문에 무장을 조금 했습니다.
전번에 심은 복숭아밭 옆에 있는 고구마 밭입니다.
고구마가 잘 자라고 있네요.
복숭아밭 입구에 있는 뺀질이 복숭아 입니다.
일명 천도복숭아입니다.
여기는 장모님께서 솎아 놓으셨네요.
오늘 작업할 복숭아들 입니다.
한가지에 굉장히 많이 열렸습니다.
작은놈 큰놈이 있습니다.
솎아도 솎아도 끝이 없습니다.
돌아서면 또있고 사방이 복숭아입니다.
하루 이틀만에 끝낼 작업은 아닌것 같습니다.
큰딸 지예와 와이프
작은딸 지현이와 민혁이
오늘은 총출동입니다.
아이들은 아주작은것만 골라냅니다.
지현이는 친구들이 더 좋은가 봅니다.
한나무 한나무 차근차근 합니다.
목도 아프고 팔도 아프지만 재미도 있습니다.
어느정도 하니 씨추는 도사가 된듯합니다.
건들이면 과실이 뚝뚝 떨어집니다.
오늘은 해질녁 까지 합니다.
솎아낸 과실들 입니다.
중간에 잠시 점심을먹고 참깨 심으러 이동합니다
이동중에 보니 밭옆에 보리를 심어 놓았네요.
포도밭도 있습니다.
비막이도 잘 해놓았네요.
처갓집에도 2년전까진 포도를 심었습니다.
하지만 일이 너무많아 포도를 치우고 복숭아만 합니다.
여기가 참깨 심을 곳 입니다.
3고랑이네요. 옆에 한고랑 더 있습니다.
이기계가 참깨 심는 기계입니다.
저는 처음 봅니다.
장모님께서도 기계로 심는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이기계덕분에 일이 빨리 끝났습니다.
일단 장모님께서 먼저 시범을 보여 주십니다.
사실 심는건 아주 쉽네요. 그냥 땅에 대고 누르면 됩니다.
힘만 있으면 됩니다.
그래서 제가 심기로 했습니다.
일단 한쪽만 심어 봤습니다.
손아귀에 힘은 조금 들어가네요.
바닥이 고르지않아 조금 비딱하네요.ㅎ
와이프도 심어 봅니다.
손아귀가 얼얼 합니다.
휴대폰 문자쓰는데 손가락이 덜덜덜~~
다 심어 갑니다.
이 고랑은 검은깨를 심었습니다.
여기는 콩을 심었습니다.
새들이 심어놓은 콩을 빼먹을까바 부직포를 덥어 놓았습니다.
참깨는 모두 심었네요.
몇일후에 찍은 것입니다.
참깨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일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돌아 옵니다.
몸은 힘들지만 기분은 좋은것 같습니다.
농촌에 계시는 분들이 저녁이면 술을 하시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몸이 힘들고 아픔니다.
돌아오니 닭들이 알을 놓았네요.
하루에 두세개씩 놓습니다.
제가 영양보충합니다.ㅎ
크기가 일반알보다 많이 작습니다.
마을에 있는 꽃들 입니다
이제 우리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힘든 몸을 기분좋게 치맥으로 달래줍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마칩니다.
'시골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숭아와 시골 텃밭이야기....... (0) 2013.06.30 산딸기먹고 솔잎(솔순)효소 만들기 (0) 2013.06.12 아카시아 꽃 필때... (0) 2013.05.19 시골 이야기 (0) 2013.04.29 진달래꽃 따다. (0) 201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