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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에서 하루...(방아찧고~ 약치고~)시골이야기 2013. 10. 4. 02:09
안녕하세요? 최국장입니다.
오늘은 시골이야기입니다.
며칠전 경주에 계시는 이모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마지막 쌀이 남았으니 찧어가라 하네요.
어머니와 저는 쌀을 경주 이모님께 가져와 먹습니다. 그래서 쌀을 사먹을 일이 잘 없습니다.
어머니와 저는 시간을 내어서 경주로 출발합니다.
제가 운전하느라 가는동안에 사진이 없네요. 바로 이모님댁으로 갑니다.
이모님댁 방앗간입니다. 풍녕 방앗간 이네요^^
방앗간 이라기보다는 "벼나락 창고"입니다. 그리고 요기있는 기계가 정미 기계입니다.
여기에 벼나락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벼나락을 기계위에 붓습니다. 제가 하는일은 이게 다입니다.^^
그러면 기계가 껍질을 벗겨내고 밑으로 쌀알이 나옵니다.
그러면 어머니가 쌀을 무게를 재어서 포대에 담습니다.
이모님 입니다. 매같은 눈으로 감시를 합니다.
조금만 실수를 하면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지금은 연세가 많고 몸이 않좋아서 일을 못하십니다.
하지만 성격 하나는 대단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거저 쌀을 준다고 해도 잘안갑니다.
경주에는 억지로 붙들려갑니다.
성격이 어떠하시냐하면?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이모님을 태우고 밖으로 나갈일이 있었습니다. 마을에서 나가려면 차한대 겨우 지나가는 골목을 나가야합니다.
제가 운전을 하고 갑니다. 골목을 나가고 있습니다.
이모님 "여기서 우회전 해라" "네"
바로 이모님 "우회전 하라니까 야가! 와이카노!" "예?"
"우회전 하라 안카나?" "아! 예!!!!"
차는 아직 머리가 골목 밖으로 나가지도 않았습니다.
성격이 이정도 입니다. 몇가지 더있는데 길어서~
그래서 저는 왠만하면 안 갈려합니다. 오늘도 붙잡혀 온거죠!!!
오늘 찧은 쌀입니다. 20kg * 4 = 80kg
작은거는 찹쌀이고 옆에는 쌀 한포대 더주시네요^^
차에다 실어놓고~ 다음할일은?
여기는 이모님댁 대문 바로 앞에 있는 텃밭입니다.
얼마전에 어머님이 오셔서 이모님과 같이 심은 배추밭입니다.
배추가 좋쵸?
김장철 되면 우리가 거의다 뽑아갑니다. 그리고 김치를 담아 이모님도 드리고 외숙부님께도 드리고...
옆에 무우 조금~
대파도 조금~
그옆에 텃밭입니다.
연결된 텃밭입니다.
무우를 조금 쏙아 내었네요.
조금이 아니고 2포대나 쏙았네요. 어머님이 통이 커셔서^^
그리고 오늘 제가 할일입니다. 농약 살포...
농약과 영양제를 살포기에 넣고 마당에 있는 우물로~
오래된 우물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가기전에도 본것같습니다. 그때는 식수로도 사용한것 같았는데?
메주콩과 말린 도라지도 조금 주시네요.
이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경주역 앞에 있는 시장입니다. 중앙시장은 약간 더 내려가야 됩니다.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 자주 들립니다. 주차비는 물건을 사면 주차권을 줍니다. 그걸로 O.K 됩니다.
성동 시장이군요.
어머니와 오랫만에 데이트 하네요.
시장이 바깥에 노점이 있고 안쪽은 깨끗합니다.
명절이 되면 문어와 돔배기는 꼭 이시장에서 삽니다.
여기 앞에 보이는 작은 오징어 8마리 만원입니다. 아저씨가 한마리 더 넣어 주시네요.
그리고 어머니"이거 몇마리죠?"
주인 아저씨 "9마리인데요"
어머니 "그럼 10 마리 해서 하나 더주세요. 안됨 말구!!!!ㅎ"
아저씨 "그럼 안되는데" 하면서 주십니다.
제가 오징어 두루치기를 큼직 큼직 하게 썰어서 잘 만듭니다.ㅋ 양념은 김넣고 참기름 뿌려서 뽁음밥도 잘만듭니다.ㅎ
맨위에 고등어 3마리 만원, 갈치 2마리 만오천원, 밑에 안보이는데 민어 3마리 오천원
어머니 조금 깍아 보는데 씨알도 안 먹힙니다. 깨갱~
조개도 만원~ 대구 간다니까 어름팩도 넣어 주시고...
오늘 장본겁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미주구리....
전어,학꽁치(사요리),쥐치
집에서~ 어제 분명히 미나리가 있었는데 와이프가 무쳐 버렸네요.
그래서 배 썰어넣고 색깔 내려고 냉장고 뒤져서 오이 대강 썰어 넣고 초장은 비빔국수용 (항상 있습니다.)
밥 넣고 비벼 먹어야지요.
아이들은 오늘 10월3일 개천절 쉬느라 고생 했다고 두마리 치킨.
그리고 저녁에 민혁이랑 갓바위 야간 산행을 갔습니다.
오늘하루 쪼금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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