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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다녀온 팔공산종주팔공산 2014. 11. 18. 09:01
칼날능선
안녕하세요? 최국장입니다.
오늘은 제가 올해 산행 목표인 팔공산종주를 하는 날입니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어제 정리하다만 배낭을 챙깁니다.
얼마전 갓바위~동봉 산행에서 산행은 무게와의 싸움이라는걸 절실히 깨닫고
최소한의 무게를 만들어봅니다.
사실 무게와의 싸움보다는 요즘 많이 게을러져서 많이먹고 안움직여서
살만찌고 체력이 저질로 바뀐것이지 무게는 핑계일뿐입니다.
그래도 배낭에서 뺄건 빼 봅니다. 무거우면 힘들어요.^^
와이프가 한티재휴게소까지 태워줍니다.
원래 오늘 산행은 친구와 같이 하기로 했는데 친구가 갑짜기
공장을 이전하느라 시간을 못내네요.
하는수없이 와이프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팔공산종주를 하면 첫번째로 부닥치는게 대중교통이없는 한티재휴게소입니다.
들머리를 한티재로 한 이유는 혹시나 중간에 탈출할때 교통이 편할것 같아서 했습니다.
그리고 갓바위 출발보다 조금 쉬울것 같아 했는데 다녀오고보니 큰차이는 없는것 같습니다.
한티재휴게소 건너편에 들머리가 있습니다.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주능선입니다.
종주번호는 150번에서 1번까지 꺼꾸로 내려갑니다.
조금 진행하니 왼쪽으로 비로봉 공군부대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파계야영장
대경트랭글클럽에 저도 가입은 했지만 시간이 나지않아
아직 활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정기산행일인줄 알고는 있지만 참석을 못했습니다.
조만간 꼭 참석 하겠습니다.
첫번째 헬기장입니다.
앞쪽에 부부등산객이 보입니다. 잠시 애기를 나누었는데
자주오시는듯 쉬지않고 잘올라가십니다.
파계봉 직전에서 헤어집니다.
중간에 젊은 산객한분은 인사를 나누고 설렁설렁 갔는데 보이지가 않습니다.
상당히 빠르네요.
파계재입니다.
파계재에서 파계봉까지 생각보다 긴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저번에 와이프와 파계사에서 올라왔을땐 힘든줄 몰랐는데
오늘은 힘들게 올라갑니다.
한티재에서 1시간정도 걸리네요.
비로봉이 더 멀어진듯합니다.
나무가지에 낙엽이 다 떨어지고
습한곳은 얼음이 얼어 있습니다.
팔공산은 계절이 한템포 빨리가는듯합니다.
예전에 부인사에서 올라온적이 있는데
산불예방으로 출입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등로 대부분이 통제구역입니다.
마당재가기전 헬기장입니다.
주말엔 여기서 많은분들이 쉬어가시더군요.
저도 여기서 배낭을 풀고 사과를 하나 꺼내어 깨먹습니다.
아! 답니다. 갈증을 확 날려주네요.ㅎ
진행하여야할 상여바위봉과 가마바위봉이 나란히 보입니다.
127번 마당재입니다.
여기는 올레길이라서 길이 열려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대부분이 암릉길입니다.
상여바위봉을 지나고 가마바위봉을 올라갑니다.
반대편에서 10 여명이 큰배낭들을 지고 내려옵니다.
아마 비박을 하고 가나봅니다.
가마바위봉에 오르니 조망이 터집니다.
멀리 구미금오산 과 합천 가야산까지 보입니다.
멋집니다!!!!
당겨봤습니다.
밑에 하얀 건물이 한티재휴게소입니다.
그뒤로 사람이 누워있는듯한 금오산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금오산의 오똑 선 콧날이 인상적이네요. 찿아보세요. 얼굴이 보일겁니다.
가마바위봉의 명품 소나무입니다.
앞으로 진행할 칼날능선이 멋지게 보입니다.
진행하면서 대구시쪽으로도 환상적이네요.
저의 디카가 눈으로 보는것보다 표현을 못하는군요.
실지로는 훨씬 깨끗합니다.
산악회에서 한팀이 왔나봅니다.
후미팀인듯 빠르게 내려갑니다.
저봉우리를 넘어서면 서봉입니다.
아마 오늘 올라가는 봉우리중 제일 긴 봉우리 일듯합니다.
살짜기 당겨봅니다.
계단을 오르는데 뒤에서 두분이 빠르게 접근합니다.
배낭도 아주 작은 쌕 같은 배낭을 메고 가볍게 올라오십니다.
제가 먼저 올라가시라고 길을 터주니 왜그러냐고 묻습니다.
제가 답합니다. " 힘들어요.^^ "
9시에 한티재에서 출발 하셨답니다. 난 8시에 출발 했는데~ㅎ
포토죤입니다.
계단에서 뒤돌아 지나온 능선을 보고~
좀전 두분 사진찍는 사이에 벌써 한참을 올라가셨네요.
이제 종주번호가 두자리로 바껴습니다.
1/3 을 지나왔나봅니다.
여기서 와이프에게 전화가 와서 한참을 애기하며 쉬었네요.
좀전까지는 전화가 잘 안터졌습니다.
핵폭탄님 리본도 보이고요.
96번 서봉입니다.
3시간 좀더 걸렸네요. 중간에 김밥 한줄먹고 중간 중간 잠시 쉬고
다음에 정신차리고 오면 3시간정도면 올수 있겠습니다.
저기가 서봉에서 명당자리지요.
일요일에는 자리가 좀처럼 비질않습니다.
삼성봉 정상석에서 비로봉과 동봉이 아주 잘보이네요.
삼성봉 정상석 옆모습입니다.
건너편 서봉 정상석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패스~
서봉을 지나면 헬기장이 나옵니다.
여기서도 식사를 많이 하지요.
서봉 목계단에서
비로봉 군부대 옆으로 공사중인 데크가 잘 보입니다.
이제 멀리 관봉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멀리는 아직도 깨스가 찮듯 흐립니다.
오도재를 지나 바로 좌측으로 올라갑니다.
마애여래좌상 옆으로 올라가니 많은분들이 쉬고 계십니다.
비로봉으로 이동중 사람들이 많아 앞사람만 따라가다 너무 올라와 버렸습니다.
철조망따라 다시 내려와 비로봉으로 진입합니다.
여기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이 식사중입니다.
저도 김밥하나 먹으면서 전화도 하고 쉽니다.
근데 여기까지 오니 컨디션이 별로입니다.ㅎ
서봉을 지나면서 사실 쉬기도 많이 쉬었네요.
엉치쪽에 근육도 조금 뭉치는것 같고 조금 안좋아지는듯합니다.
이제부터 속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지금까지 산에다니면서 이렇게 허벅지 위로 아픈적이 없었는데~
아마 요즘 야산도 안다니고 그냥 편안하게 쉰 덕분인것 같습니다.
동봉 근처에가니 사람들이 많습니다.
동봉에 올라가니 발 디딜틈도 없네요. 사람들을 피해 동봉 정상석만
힐끔보고 지나옵니다.
여기도 포토죤입니다.
발밑에 염불암이 보이고 우측으로 케이블카 능선이 보입니다.
염불봉도 보이고요.
앞으로 넘어가야할 능선도 보입니다.
여기서 신녕재까지는 길이 좋습니다.
공산폭포
얼마전 팔공님 포스팅에서 처음본 삿일봉
호산자님 글씨체 같기도 아~ 아닙니다.^^
신녕재(도마재)입니다.
48번 도마재
내려가면서 코끼리바위도 당겨봅니다.
지나온 능선
은해봉 가기전 헬기장에서 마지막 깁밥한줄 먹으며 쉽니다.
이젠 오르막이 겁나네요.
평지와 내리막은 괜찮은데 오르막이 힘이 듭니다.
26번 능성재입니다.
관봉쪽에서 한번더 찍고~
또 쉬면서 한장 찍어보고~
조그마한 오르막도 한참을 쉬고 올라갑니다.
이제 노적봉도 보입니다.
14번 노적봉
노적봉 지나서 또 쉬고~
10번 선본재
마지막 7번을 지나 드디어 갓바위 계단이 보입니다.
갓바위에서 배낭을 정리하고
스틱을 접어넣고 마무리를 합니다.
갓바위 정류장으로 내려가니 버스가 대기중이라 바로 올라갑니다.
쉬는시간 포함해서 근 아홉시간이 걸렸습니다.
다른분들 후기를 보니
보통 빠르게는 일곱시간 늦게는 열시간 정도가 걸리더군요.
저도 사실 열시간 예상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예상보다 한시간 일찍 도착은 했지만 도착하니 많이 늦은 느낌입니다.
산행은 평상시 꾸준히 하여야되는데 시간이 없어 못한것도 있지만 많이 게을러진것 같습니다.
체질적으로 잘타는 체질은 아니지만 힘닿는데 까지는 산을 탈 생각이니까 꾸준하게 다녀야 겠습니다.
이걸로 오늘 종주산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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