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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계사 ~ 가마바위봉 ~ 서봉 ~ 염불암 ~ 동화사팔공산 2014. 6. 10. 00:20
안녕하세요? 최국장입니다.
이젠 일요일에도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머리속에는 낚시보다 산행갈 생각뿐인데 당분간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요즘 머리에 팔공산종주길이 자꾸 생각이나서 한번에 다 돌기는 어려울것같고
두번으로 나누어서 갈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습니다.
다행이 일요일 시간이 나서 산행계획을 짭니다. 비슬산에 갈 마음도 있었으나
그전부터 가고싶었던 파계사에서 동화사까지 가기로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옵니다. 많이 올비 같지않아 산행을 준비합니다.
이코스는 원점산행이 되지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다행이 집근처에 101번 버스가 와서 쉽게 파계사까지 갑니다.
근데 오전에 무슨일이 많은지 늦게 출발해서 파계사 종점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습니다.
지금 11시20분입니다. 오늘조금 서둘러야 될것 같습니다.
블친인 호이님이 포스팅한 파계오토캠핑장을 지나 올라갑니다.
호이님!! 팔공산종주 반은 남겨놓았습니다.^^
지난 겨울에 호이님과 반종주하기로 했는데 제가 몸이 안좋아져 못했네요.
파계사에 갈려면 입장권을 끊어야합니다.
파계사 입장권입니다. 1인 1500냥
팔공산일주문
파계사까지 아스팔트길로 가기싫으시면 일주문을 지나자마자 우측등로로 올라가면 파계사까지 갑니다.
파계사의 유래입니다.
파계사의 파계는 아홉개의 물줄기가 절터가 있는 곳으로 모인다하여 지어졌다합니다.
11번 지장전옆으로 등로가 있습니다.
물길의 기운을 누른다는 진동루입니다.
벽에 시래기를 걸어놓았네요. 모양인지 먹을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지장전입니다.
지장전 옆으로 들머리가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오르는 입구부터 숲이 울창합니다. 날이 흐린데다 빛이 들어오지않아 어둡컴컴합니다.
운무가 깔리고 비도 약간씩 오는것 같고 분위기가 팔공산의 또다른 모습같습니다.
올라가면서 간혹 하산하시는 분들을 만납니다.
빗소리가 들립니다.
비가 조금씩 더 내리는것 같습니다.
오르는도중 정자에 도착하자 바로 소나기가 내립니다. 정자에서 비를 피하니 잠시후 그치네요.
하늘에는 햇빛이 드는것 같은데 빗소리는 들리고~
오늘 잘하면 동봉쯤 올랐을때 날이 맑아지면서 낮게깔린 구름위에 올라서있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오르는 동안 사진을 얼마나 찍었는지 모릅니다.
모든게 작품처럼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담기가 어렵네요.
앞쪽에 하늘도 보이고 경사도 가파라지면서 파계재가 가까워진것을 직감합니다.
파계재입니다. 동봉까지 6.2Km 쉬지않고 가도 세시간이상 걸릴듯합니다.
지난 겨울에 부인사에서 마당재로해서 올라가본 적이 있는데
제일 기억이 남는곳이 서봉에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그전에서 힘이 많이 빠졌는지 서봉 오르는게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편안한길이 이어집니다.
파계봉이 가까워지니 약간씩 오르막을 오릅니다.
파계봉입니다.
먼저오신분들이 식사중이라 약간의 휴식후 빠르게 이동합니다.
일요일이라서 몇몇 동우회분들로 보이는 팀들이 지나가네요.
마당재입니다. 여기서부터는 한번 가본길입니다.
마당재를 지나 가마바위봉으로 올라갑니다.
지난겨울에 여기에 오를때는 눈산행이었는데 오늘다시 오니 길이 낯섭니다.
운무가 덥혀 조망은 꽝입니다. 제발 걷히길 바랍니다.
가마바위봉에 있는 명품소나무입니다.
버스정류소에서 가마바위봉까지 3시간 정도 걸렸네요.
소나무옆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합니다.
앞으로 가야할 칼날능선입니다.
능선길로 가다가 우회길로 갑니다.
와이프 동굴이 멋지답니다.
위치번호 113번?에오르니 한분이 앉아계시고 3~4분이 전화를 하고 계십니다.
앉아계시는분과 몇마디 하고있는데
옆에서 통화하시는분이 헬기이야기를 하시며 헬기와 통화를 하시는것 같습니다.
놀라서 누가 다쳤냐고 물으니
앉아계시는분이 갑짜기 심장에 무리가와 움직이질못해 119를 불렀답니다.
헬기가 근처에 와있으나 운무로 보이지 않으니 헬기소리만 크졌다 작아졌다합니다.
헬기소리가 들리는데 우리를 찿지못합니다.
헬기와 통화를하며 위치를 알려줘도 못찿네요. 그리고 전화도 잘안됩니다.
좀전에 저희들도 전화가 안되어서 전화기를 들고 통화되는 지역을 한참 찿았네요.
누가 다치고 전화가 안되면 큰일나겠습니다.
결국은 헬기가 우리를 찿지못하고 돌아갑니다. 저희들도 다시 길을 떠납니다.
운무가 빨리 걷히기를 바랍니다.
능선을 따라 내려갑니다.
서봉이 보입니다.
처음에 보이는 목계단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계단을 오릅니다.
계단위에서 뒤돌아봅니다.
우리가 지나온 능선입니다.
서봉에 거의 다올랐을무렵 헬기소리가 다시 들립니다.
아까 그분들은 제일 높은봉 왼쪽 2/3지점쯤 있습니다. 헬기가 너무 낮게 있습니다.
다행이 운무가 약간 걷이면서 방향을 돌려 바로 찿아갑니다.
헬기가 한자리에 한참을 서있습니다. 아마 그분도 무사히 내려갔을겁니다.
다시 서봉을 오릅니다.
현 위치번호 100번 팔공산 종주길로치면 1/3지점이네요.
팔공산종주길은 갓바위가 1번이고 한티재가 150번입니다.
서봉에 도착했습니다.
서봉이 96번이네요. 여기서 운무때문에 정상석도 못보고 바로 동봉쪽으로 이동합니다.
헬기장을 지나고~
바로 저 비로봉과 동봉쪽으로갑니다.
하지만 오늘따라 습기가 많아서인지 우리가 많이 지쳤습니다.
중간에 과일과 커피로 잠시 쉽니다.
비로봉 올라가는 삼거리입니다.
오늘은 비로봉은 패스하고 지나갑니다.
동봉 올라가는 삼거리입니다. 동봉도 패스합니다.
철탑삼거리로 갑니다.
철탑삼거리에 가니 부부가 앉아 쉬고있는데 남자분 가슴에 어린애기가 안겨있고
5~6살 되는 꼬마도 보입니다. 꼬마에게 어떻게 올라왔니? 하니
나무작대기 짚고 올라왔다네요.ㅎ
철탑삼거리에서 염불암쪽으로 내려갑니다.
제가 돌계단의 고마움을 모르고 계단이 싫다고 무릎이 아프다고 투덜댑니다.
계단이 없으면 어떻게 내려갈까?
내려가다가 힘들면 그냥 앉아 쉬면됩니다.
염불암에 다왔습니다.
염불암이 바로밑에 있습니다.
염불봉이 운무에가려 안보이네요.
잠시 휴식을 하고 있으니 염불봉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여기서 계속 내려가 동화사로 갑니다.
부도암부도 입니다.
부도암은 동화사에서 팔공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 암자 동쪽으로 멀찍이 떨어진 산 기슭에 이 부도가 놓여 있다.
부도란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는 것으로,
시신을 화장한 후 나오는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이다. 문화재정보
내려가는데 흰고양이가 꼼짝을 않고 앉아있습니다.
동화사까지 내려왔어나 동화사구경은 다음에하고 오늘은 바로 내려갑니다.
오늘따라 조금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오늘 산행을 여기서 마치고 저문을 넘어서 다시 속세로 돌아가야 합니다.
오늘 산행한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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