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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갓바위 산행 (보은사 ~ 용주암 ~ 갓바위(관봉) ~ 유스호스텔 ~ 원점)팔공산 2014. 5. 30. 22:02
안녕하세요? 최국장입니다.
달력상 아직 5월달인데 날씨가 미쳤습니다. 오늘 경산에 기온이 37도가 넘었다네요.
어제도 기록을 깼다더니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덥습니다.
황사에 미세먼지에 인간이 만들어놓은 각가지 오염물질로 인해 지구가 몸살을 하지싶습니다.
예전 제가 처음 바다낚시를 할땐 열대성고기는 제주도근해에서만 보였지요. 하지만 몇년만에 근해에서도
많이 볼수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당연히 여름철에 보이는 어종이 되었고요.
지구도 천천히 변하다가 어느순간 순식간에 변하지 싶은데요.
영화 투모로우 같은일은 안일어나겠지요?ㅎ 기우일까요?
요즘 일이 많아져 예전같이 시간이 많이 나지않을것같습니다.
산행도 해야되고 시골일도 도와야 하는데 큰일이 났습니다.
산행은 야간으로 돌리면 되지만 시골일은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서 가봐야 할것같은데 머리가 아픕니다.
어제 갑짜기 오늘일이 취소되면서 하루정도 시간이 나네요.
이때다 싶어 컴퓨터앞에 앉아 검색질을 합니다. 나름대로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옆에서 와이프가 반 명령조로 오랫만에 갓바위에 가보자 하네요.
어쩔수없이 지금까지 검색한걸 포기하고 갓바위가는길을 검색합니다.
예전에 보통 올라가는 등로말고 다른 등로로 가는걸 본적이 있었거든요
다행이 하나 찿았습니다. 그리고 확실하게 들날머리를 숙지했습니다.
과일과 얼음물에 손수건하나 챙겨서 출발합니다
갓바위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식당들을 지나 위로 올라옵니다. (주차비 일천냥)
안내소를 지나 우측에 보면 보은사라는 절이 보입니다. 절 뒷편에 들머리가 있습니다.
보은사 마당을 가로지르면 우측에 전신주가 보입니다.
저기가 오늘 들머리 입니다.
와이프에게 아주 잘아는척하며 알려줍니다.
등로는 아주 선명합니다. 올라가다보면 좌우측으로 샛길이 나오지만 곧장 올라가면 됩니다.
처음부터 경사가 있습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편한길이 나오네요. 이길은 인적이 드물고 아주 한적합니다.
오늘 학생들이 단체로 갓바위에 왔는지 좌측 일반적인 등로는 아주 소란합니다.
편한길도 잠시고 다시 한참을 올라갑니다.
마사토길에다 경사가 있으니 아주 미끄럽습니다. 스틱을 안가져온게 후회될정도네요.
우측으로 암봉이 보입니다.
아무생각없이 올라왔는데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보이는데로 사진을 찍으며 올라갑니다. 근데 실력이없어 막상 올릴게 별로없네요.ㅎ
올라가면서 나이가 조금드신 아저씨를 만납니다.
일주일에 서너번씩 올라오신다네요. 이쪽으로 가는길을 설명도 해주시고요.
사진을 찍다가 와이프를 놓쳐서 급한 마음에 로프를 타고 바위에 힘겹게 올랐네요.
올라가니 와이프는 우회길로 올라옵니다. 아이고 어깨야~^^
전망바위에 올라가봅니다.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갓바위 집단 시설지구와 우리가 올라온 능선도 보이고~
아저씨는 여기서 잠시 쉬시고 우리는 먼저 올라갑니다.
명마산 줄기라네요.
그렇게 어려운 코스는 없지만 바위가 미끄러워 조심은 해야됩니다.
소시적에 운동좀했다고 저보다 잘 올라갑니다.
먼저올라가서 제 손도 잡아주고요.
바위가 맘에 드는가봅니다.
철계단도 있네요. 재미있습니다.
여기는 조금 찌릿 찌릿 합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나?
우리가 넘어가야할 봉우리입니다.
멀리 갓바위에서 움직이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넘어오니 산불감시초소에 한분이 계십니다.
인사를 드리니 오늘 무지 덥다고 하시네요. 용주암 가는길도 알려주십니다.
내려가면서 용덕사를 줌으로 당겨봅니다.
요런 바위도 있고
초소 바로밑이 용주암이네요. 작년에 한번 왔었지요.
초소에서 내려온길입니다.
이리저리 구경을 하고 있어니
좀전에 만난 아저씨도 용주암에 오셨네요.
공양간으로 식사를 하러 내려가십니다. 오늘 음력으로 2일 이네요.
절간에 사람들이 제법 많습니다.
용주암에있는 아주큰 목탁입니다.
용주암 입구에는 수많은 불상이 있습니다.
용주암 쉼터입니다. 시원한 바람이 많이 불어 여기서 잠시 쉬고 올라갑니다.
쉼터옆에 약밤을 파시는 분이 계시는데 옆에 갓바위로 가는 두갈래길이 있습니다.
평소엔 윗쪽으로 올라가는데 오늘은 아래쪽으로 해서 약사암을 거쳐갑니다.
내려오면서 본 용덕암입구도 보이네요.
약사암 입구입니다.
우측에 공양간이 있는데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
약사암에 오면 시원한 약수도 한잔 해야지요.
약사암을 지나오면 돌계단이 시작됩니다.
계단을 한참 올라와서
갓바위에 도착 했는데 기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갓바위 약사 여래불입니다.
이모든 중생들 소원 들어주시려면 참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저멀리 용주암도 보이고 우측으로 오늘 올라온 능선도 보이네요.
이제 내려갑니다.
갓바위에서 관암사로 내려가는 돌계단을 50~60 미터 내려가면 동봉으로 가는 길이보입니다.
그길로 갑니다.
위치번호가 7번 이네요.
10번까지 가야합니다. 위치번호 10번에서 유스호스텔로 가는 하산로가 있습니다.
우측 암능을 우회해서 갑니다.
다시 올라갔다가
계속되는 바위길입니다.
갓바위를 한번 뒤돌아보고~
저위에 돌탑을 세우려면
하루 이틀만엔 안될텐데~
위치번호 10번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선본재라고 하네요.
유스호스텔 이정목이 보이네요.
북지장사가는길과 잠시 헛갈렸지만 바로 찿아 내려갑니다.
첫번째 헬기장입니다.
나무사이로 노적봉이 보이네요.
계속내려오니 밑으로 관암사도 보이고~
위로는 관봉이 보이고~
두번째 헬기장입니다.
반가운 연리지 부부산악회 하늘본부님 리본도 보이고~
유스호스텔까지 왔습니다.
다음에는 여기를 들머리로 관봉까지 한번 가보겠습니다.
맥섬석 힐링센터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집에오는길에 이열치열로 홍천뚝배기로 배를 채웁니다.
얼마전 블친인 농갈라먹자님께서 포스팅을 한적이 있지요.
요즘 생긴 식당들보다 정갈하진 않지만 오래된 식당인많큼 국물이 진하게 나오더군요.
갓바위를 여러번 올라가 보았지만 오늘처럼 재미있게 올라가본적이 없었네요.
아기자기한 암봉과 여러사찰들을 거치면서 3~4 시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만족스런 산행이었습니다.
산행을 이제 자주 못할것 같은데 오늘올라간 길들이 오랬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
오늘 다녀온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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