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부산역 - 이바구길 - 구봉산 - 엄광산 - 수정산 - 가야봉 가야돌산 (2022.07.03)산행 이야기 2022. 7. 6. 00:22
안녕하세요? 최국짱입니다.
지난달인가 부산으로 산행을 가려다가 비 때문에 못 갔는데 오늘도 희한하게 비 소식이 있지만
오후 늦게 온다기에 출발해 봅니다.
동대구역에서 오전 7시 29분 발 기차를 타고 9시 50분쯤 부산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오늘 코스는 난이도가 조금 쉬운 곳 같아서 얼음 1.7리터에 물 700미리만 가져왔는데 나와보니 날씨가 너무 더운 관계로
역 안 편의점에서 500미리 식수와 (더 사고 싶지만 무게 때문에) 커피 한 캔 김밥 한 줄 구입합니다.
오늘 하루 종일 김밥 한 줄도 다 못 먹고 남겼네요. 김밥은 김밥 집에서 사는 걸로~
부산역입니다.
부산역 건너 건물 뒤편에 보이는 산이 구봉산입니다.
오늘은 저기 구봉산을 올라갑니다.
부산역 도로 건너서 텍사스 거리로 들어옵니다. 여기서 이바구길을 따라 올라가야 됩니다.
거리로 들어와서 바로 직진을 해야 되는 거 같은데
텍사스 거리를 구경하러 좌틀을 해 봅니다.
여기는 옛날 서부 영화에 나오는 거리 비슷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뒤돌아가야 되는데 또 차이나타운이 있네요.
전부 전통 중화요릿집인데 한번 먹으러 올만 하겠네요.
뒤돌아가서 초량 이바구길 168계단으로 올라가야 되는데
우측에 계단이 보여 그냥 이 계단이나 168계단이나 하며 올라갑니다.
근데 계단이 끝이 없이 있네요.
우와 더워 죽겠는데 들머리 가기 전에 돌아가시겠다능~
마지막 계단에서 중앙공원은좌측인데 우측으로 빠져 168계단을 찾아갑니다.
도로로 나오니 길 옆이 바로 건물 옥상입니다.
여기는 옥상 주차장
옥상 주차장에서 보는 풍경이 쥑여주네요.
168 계단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여기네요.
모노레일과 168계단
다시 뒤돌아가서 지도를 보고 중앙공원보다 가까운 들머리를 찾아 올라갑니다.
올라가다가 날이 더운 데다 습도가 높은지 바지가 땀에 젖어 짧은 바지로 갈아입습니다.
들머리 찾기도 전에 죽을 맛입니다.
재정비를 하고 들머리를 찾아갑니다.
여기로 들어갑니다.
까치수염
봉수대 간판이 있는 걸 보니 잘 찾아왔네요.
좌측에 중앙공원 충혼탑이 나무에 가려 살짝 보입니다.
근데 오늘 컨디션도 컨디션이지만 날이 너무 덥습니다.
잠시 왔는데 땀이 너무 나서 물에 빠진 생쥐 꼴입니다.
가다가 배낭을 벗어 놓고 포도당 2알을 섞어서
얼음물을 엄청 마십니다. 오늘 물이 모자라지 싶은데~
쉼터가 나오고
구봉산 봉수대를 찾아갑니다.
쉼터 옆 산스(산에 있는 헬스장)에서 또 얼음물을 마시며 또 쉽니다.
아마 초반에 땀을 너무 많이 흘렸나 보네요.
제대로 출발도 안 했는데 벌써 이러면 안 되는데~
다시 출발~
다행히 오아시스를 만납니다.
물통에 있는 물을 실컷 마시고 다시 물을 채웠습니다.
덕분에 오늘 얼음 관리도 잘하고 물도 모자라지 않았네요.
다시 천천히 올라갑니다. 조금 전보다 조금 좋아졌습니다.
바위가 나오고 바위 좌측으로 올라가니
전망대가 나오네요.
트랭글엔 구봉산 배지를 주는데 여기가 구봉산 봉수대입니다.
봉수대에 올라왔습니다.
여기는 몇 년 전에 승학산을 거쳐 사월회에서 한번 온 적이 있지요.
조망이 멋진 곳입니다.
좌측에 있는 산이 영도 봉래산이고 아래 다리가 작년에 걸어서 넘어 간 남항대교이고
우측이 송도해수욕장이 있는 장군산과 암남공원입니다.
우측이 봉래산이고 앞쪽 바다가 부산항대교가 있는 부산항이 보이네요.
더 좌측으로는 해운대 방향이네요.
정자에 올라가서 당겨보고
여기서도 한참 쉬다 갑니다.
이정목 뒤로 데크가 있지만 데크 없는 길로 내려갑니다.
다시 큰 쉼터가 나오고
산에 있는 등대
부산 북항 도등 이라네요.
여기에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기서도 또 쉬고 오늘 앉을 수 있는 곳은 다 쉬고 올라가다
그늘에 바람 부는 곳도 쉬었다 가고
여튼 하산할 때까지 엄청 쉽니다.
다시 올라갑니다.
여기를 올라가면
구봉산 정상입니다.
여기서 내려갔다가 저기로 올라갑니다.
여기서 꽃마을 내원정사와 안창마을로 바로 내려갈 수 있네요.
선씀바귀
슬금슬금 올라오면
등로에서 살짝 벗어나 전망바위가 보여 가 봅니다. 여기를 460봉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땀에 젖은 윗옷을 벗어 좀 말리고 점심으로 가져온 김밥을 반만 먹습니다.
오늘 물로 배를 채워서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전망이 좋습니다. 앞쪽 봉우리가 504봉인데 실질적인 엄광산 이리고 하네요.
엄광산 정상석은 뒤쪽 봉우리에 있습니다.
여기서 엄광산을 다녀옵니다. 갈 때 까지도 여기로 다시 올 줄은 몰랐습니다.
엄광산 좌측으로 구덕산, 시약산과 우측 승학산이 살짝 보입니다.
우측으로는 백양산이~ 멀리는 금정산인가요?
460봉에서 내려가 다시 504봉으로 올라가는데 뒤에서 두 분 지나가시고~
빡시게 올라와서 바위가 보이면 거의 다 올라온 겁니다.
바위 위에서 뒤 돌아보면 저기 해파랑길 1코스도 다시 가고프네요.
당겨보고~
편안한 길을 쭉 따라가면
엄광산 정상이 나옵니다.
정자가 있고~
원 계획은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 엄광산 둘레길을 돌아 수정산으로 가려고 했는데
코스를 살짝 줄여 둘레길은 포기하고 바로 수정산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다시 돌아갑니다.
돌탑이 있는 504봉 정상
여기서 잠시 까칠하게 내려갑니다.
다시 460봉에 올라왔는데 지도를 보니 여기서 좌틀을 하면 수정산으로 바로 내려가네요.
조금 내려오니 멋진 조망터가 나오는데 여기가 구국기도 제단이라고
옛날 통일교 문선명 목사가 여기서 기도를 했다는 전설이~
해운대 쪽에 해무가 많이 끼었네요.
앞쪽 능선이 금련산에서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능선 같습니다.
쭉 내려갑니다.
편백 숲이 나오고
또 커다란 쉼터
길맞이 쉼터라네요. 쉼터에서는 쉬어가야지요.
이제 컨디션이 좀 돌아왔습니다.^^
우측 임도로 잠시 가다가
안창마을로 내려갑니다.
다시 임도가 나오고 수정산은 좌측으로 올라갑니다.
우측 임도 방향
좌측으로 올라갑니다.
바위가 나오면 거의 다 올라온 겁니다.
수정산 정상
조망은 좋은데 나무에 많이 가려 잘 보이지 않네요.
아래 동의대 가야 캠퍼스가 보이고 앞쪽은 백양산
수정산에서 쭉 내려오면 철망이 나오고
뚫린 철망을 넘어갑니다.
우측 마을이 부산의 마지막 달동네 부산 동구 범일동 안창마을입니다.
6.25 전쟁 때 피난 온 사람들이 갈 곳이 없어 산 위로 하나 둘 지은 판잣집이 모여 생긴 마을입니다.
하지만 재개발로 이런 모습도 곧 없어질 듯~
학교 안으로 갑니다.
들어가서 생활관 건물 뒤로 우틀해야 되는데
좌틀 하는 바람에 다시 뒤 돌아갑니다.
대신 오늘 걸은 능선이 쭉 다 보입니다.
좌측이 구봉산 두 번째 460봉 세 번째 504봉 그 뒤가 엄광산 마지막이 구덕산 같습니다.
뒤돌아갑니다. 여기서 생활관 뒤로 가지 않고 안창마을로 내려갑니다.
안창마을
마을 뒤 봉우리가 가야봉입니다.
여기로 올라가면 가야봉 들머리와 만납니다. 저는 더 내려갔다가 올라옵니다.
우측으로는 버스가 다니는 큰길이 있고
안창마을은 오리불고기로 유명합니다.
대강 둘러보니 길이 좁아서 그렇지 식당마다 주차장은 다 있더군요.
다시 능선으로 올라와서 가야봉을 찾아갑니다.
안창마을 위쪽이 수정산 능선입니다.
가야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조망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
범천동으로
체육시설이 몇 개 나오고
얼마 전에 칠한 핑크핑크한 집을 지나 가야탑마트에서 산행을 마치고
가야역에서 버스를 타고 부산역으로 갑니다.
그리고 부산역 앞 초량밀면으로 와서 밀면 한 그릇 합니다.
유명 맛집이라서 5분 정도 대기를 했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물밀면 대자인데 양도 꽤 됩니다.
그리고 부산역에서 1시간 30여분 기다려서 예매한 기차를 타고 대구로 올라갑니다.
난이도로 따지면 동네 뒷산 정도인데 어찌 초반 더위에 내상을 심하게 입어 종일 땀에 절어 다녔네요.
혼자 힘들게 다녔지만 쉴 거 다 쉬고 볼 거 다 보고 잘 다녀왔습니다.
'산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네 한바퀴 (2022.07.31.일) (6) 2022.08.01 [김해] 관동삼거리 - 굴암산 - 화산 - 불모산 - 원점 (2022.07.17) (12) 2022.07.18 오전 도림사 ~ 환성산 오후 밭에 물주기 (0) 2022.05.24 진달래 산행 광려산 - 대산 - 대산윗바람재봉 (2022.04.10) (0) 2022.04.12 봉무공원 - 감태봉 - 문암산 - 용암산 - 원점 (2022.03.27) (0) 202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