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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 - 운부능선 - 운부암 - 태실봉 - 우중산행(2021.08.29)팔공산 2021. 8. 30. 22:27
안녕하세요? 최국짱입니다.
오랜만에 일요일 쉬는 날입니다.
요즘 일요일마다 시골로 내려가 일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밤에 내려가 약치고 고추 따고
다행히 올해는 고추 농사는 잘 되었습니다.
어제도 밤늦게까지 시골에서 후레쉬 켜고 배추 심고 녹초가 되어 뻗었다가
아침에 일어나니 그 좋던 날씨가 구름이 꽉 끼었네요.
일단 호산자님께 전화부터 해 봅니다.
아침 11시경 영천 은해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머리를 찾아갑니다.
오는 도중에 결국은 비가 내리네요.
산 위에는 운무가 꽉 끼어 있습니다.
은해사 입구 우측으로 가면 나무로 만든 구름다리 있는데 건너가면
정면 골목 안에 들머리가 있습니다.
골목 안쪽으로 쭉 들어오면 끝 집 입구 바로 왼쪽으로 길이 있습니다.
입구가 조금 좁아진 듯~
여기까지 찾는 길은 오래전 제 포스팅을 찾아보세요.
은해사 수목장이 나옵니다.
비 오는 일요일이지만 많은 분들이 가족들을 찾아오셨네요.
중간에 조망 한번 보고
비가 와서인지 주위에 잡버섯들이 엄청 많습니다.
위에 버섯이 피면 이렇게 되는 듯
좌 신일지 운부암 직진
오래전에 낙엽 깔린 가을에 온 적이 있는데 분위기는 그때가 더 좋았는 것 같습니다.
뒤따라 오시는 호산지님
고도를 어느 정도 올리니 운무가 깔리네요.
노란 망태버섯
원추리
그리고 짭 송이버섯
이 나무는 기억이 납니다. 혁군이 앉아 쉬었던 나무네요.
싸리버섯 인가요?
카메라가 비를 계속 맞으니 렌즈가 뿌옇게 됩니다.
사진보다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우중산행인데 예전 우중 한라산 올라가던 분위기도 생각나고요.^^
바람에 떨어진 낙엽과 버섯들
큰 바위가 나오고 여기서 잠시 방향을 잃었는데 트랭글 아니면 한참을 헤매었을 듯합니다.
우측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좌측으로 돌아서 내려가다 다시 올라와 정상 등로를 만납니다.
안개로 보이는 게 없을 땐 잠깐의 실수가 잘못하면 귀신을 만날 수도 있겠습니다.^^
운부암으로 내려왔습니다.
우~째 왔노!
원통전
명당자리
잠시 앉아봅니다.
보화루로 들어갑니다.
먼저 오신 분이 계시네요.
언제 저기서 차를 한잔 마시고 싶네요.
여기서 김밥으로 요기를 하고
의상대사 고목나무로 올라왔습니다.
1000년 정도 되었다는데 아직도 생생 합니다.
한번 쓰다듬어보고~
보화루
내려갑니다.
부처님을 만나는 마지막 문인 불이문입니다.
문을 열어서 나옵니다.
앞쪽에 연못이 있고
연못에서 본 불이문
다음에 가족들과 다시 오고 싶네요.
남 운부선원
북 마하 남 운부 천하명당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팔공산 둘레길과 만납니다.
우측 신원리 캠핑장, 은해사 방향으로 갑니다.
계곡을 넘어가고
ㅎ
명품 둘레길입니다.
여기서 이정목 뒤쪽으로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네요.
철조망을 넘어 내려가면 비구니 암자인 백흥암이 나옵니다.
우리는 좌측 태실봉으로 올라갑니다.
여기가 태실봉 정상
정상 지나면 헬기장
목간통
무덤이 나오고
여기가 인종 태실
인종이 태어났을 때 떼어낸 탯줄을 묻은 석실입니다.
태실봉에서 내려왔습니다.
신일지 못뚝에서 본 운부능선
은해사로 내려갑니다.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칩니다.
어제 그렇게 좋던 날씨가 이렇게 비가 올 줄은 아침까지 몰랐었는데 그래도 우산 쓰고 한 바퀴 돌아보니
그럭저럭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다음엔 가족들과 차를 몰고 운부암에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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