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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 암자산행, 은해사 ~ 기기암 ~ 운부암 (2020.11.08)팔공산 2020. 11. 9. 22:18
안녕하세요? 최국짱입니다.
시골에 마나님 혼자 내려주고 차를 몰고 영천 은해사로 왔습니다.
이맘때쯤이면 항상 가고 싶은 곳이 있지요.
은해사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운부능선에 올라서려고 치일교를 건너 마을 끝까지 와서 골목을 올라서는데 위쪽에 집이 생겼네요.
올라가는 길이 사라졌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하고 좌측 밭쪽으로 올라가 보니 거기도 사람이 있는 것 같아 다시 내려와 치일지로 올라갈까 하다
운부능선은 포기하고 은해사로 갑니다. 다음엔 치일지로 올라가야겠네요.
( 수정) 골목안으로 올라가면 운부능선 진입로가 있는것 같습니다. 다음에 확인 합니다.
입장료 3000원을 주고 은해사로 들어갑니다.
안쪽으로 들어오니 분위기는 좋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낙엽눈이 내리고
온 바닥에 낙엽이 뒹구는 걸 보니 이제 가을을 지나 겨울로 가는 길목인 것 같네요.
그래도 아직은 붉은 물이 남아있는 가을입니다.
입장료를 내었으니 은해사 구경도 좀 하고
오래된 향나무
여기서 좌측 기기암 방향으로 갑니다. 내려올 땐 정면에서 내려옵니다.
기기암까지 2.3킬로에 고도를 천천히 300미터 정도 올라가면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 잠시 올라오면 좌측에 서운암이 보입니다.
입구에 출입을 삼가달라는 푯말이 있어 서운^^하지만 그냥 지나쳐 올라갑니다.
모과나무에 다 떨어진 잎사귀 몇 개와 모과가 달려있네요.
오늘 방문하는 암자에 모두 모과나무 한 그루씩 있더군요.
여기로 올라가는 사람은 나밖에 없고 바람은 쌩쌩 불지만 따뜻한 햇볕에 이마에 땀이 흐릅니다.
늦가을 가을 합니다.
낙엽 쌓인 계곡
이정표가 있네요.
100미터만 더 가면 안흥폭포가 있네요.
안흥폭포를 다녀와서 5시 방향 기기암으로 갑니다.
폭포가 3단으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왼쪽 기기암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오늘 기기암에 같이 가실 분들입니다.
부부 두 팀으로 보이는데 보기가 좋습니다.
작살나무 열매
뒤쪽이 은해능선 인가요?
기기암에 도착했습니다.
기기암을 둘러보고 다시 여기로 와서 우측 능선재 방향으로 올라갈 겁니다.
여기로 두 번 내려온 적은 있는데 올라가기는 처음입니다.
원 계획은 운부암을 먼저 가서 기기암으로 오려고 했는데 운부능선을 못 타는 바람에 코스를 반대로 잡았습니다.
분위기 좋습니다.
기기암 ~
우측 은해능선 방향
삼존불 마애불
해우소부터 들립니다.
겉과 달리 신식 화장실이고 아주 깨끗하네요.
산신각도 완공하였다는데 한번 가보겠습니다.
기기암에서 정면을 바라보는 풍경, 정면에서 해가 뜨나 봅니다.
몸은 비록 사바세계에 있지만 마음은 극락에 있다는 기기암.
법당 앞에 정갈하게 놓인 꽃들이 아름답네요.
먼저 오신 분들이 몇 분 스님과 애기 중이시네요. 합석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달달한 커피 공양합니다.
그리고 스님께서 오늘 아침에 멋진 일출을 보셨다면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다른 여러 사진들도 보여주시며 매일 페이스북에 올리신다고 하십니다.
뒤쪽 산신각 쪽으로 가니 여기도 모과나무가 있네요.
떨어진 모과를 이렇게 주워 놓았습니다.
새로 완공한 산신각입니다.
다시 내려가 저 능선을 넘어 백흥암으로 가야 됩니다.
갓바위 가는 방향이고 원효암, 묘봉암을 갈 수 있고 제가 올라가야 되는 능선과도 만납니다.
한번 더 둘러보고 내려갑니다.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오늘 첫 흙을 밟아봅니다. 스틱을 펴고 올라갑니다.
올라갑니다.
능선에 올라 붙으니 우측 아래로 백흥암이 보이고
내려가는데 낙엽이 많이 쌓여 미끄럽네요. 이럴 때 스틱이 필요하지요. 조심조심, 골로 갈 수 있습니다.^^
여기로 오면 팔공산 속살을 볼 수 있습니다.
스틱 바스켓을 빼 버렸더니 낙엽 꼬치가 되었네요.
재작년에 여기를 혼자 올라오면서 이 바위에 앉아 목을 축였네요.
중암암과 묘봉암으로 올라가는 시멘길이 나오고
한분 올라가시네요.
이놈은 불러도 아는 척도 안 하고~
백흥암입니다.
백흥암은 비구니 스님의 기도처라 일반인은 출입이 안되고
일 년에 두 번 부처님 오신날과 은해사 창건일인 개산대제 날 개방이 된다고 합니다.
입구가 조금 바뀐 것 같습니다.
여기는 산수유가 있네요.
담벽따라 올라갑니다.
그런데 입구를 막아 놓았습니다.
어찌어찌하여 들어왔습니다.
능선따라 올라오면 철조망으로 막혀있고
옆으로 돌아 넘어가서
건너편으로 내려갑니다.
근데 여기가 태실봉 능선인 것 같습니다. 운부암을 구경하고 태실봉으로 넘어가려 했는데 실패합니다.
내려갑니다.
이정목이 보이고 사람들을 만납니다. 여기가 새로 조성된 팔공산 둘레길인가 봅니다.
저 사람들 따라 가야 운부암에 조금 더 일찍 도착하는데 저는 반대방향인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여기서 둘레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조금 후 여기로 다시옵니다.
좌측으로
폐가를 만나고
계곡을 건너오니 시멘길과 만납니다.
운부암 500미터 전이네요.
여기서 잠시 요기도하고 목도 축이고~
올라갑니다.
운부암이 보이고
운부암
작은 연못
여기도 이제 많이 알려졌는지 사람들이 꽤 오네요.
보화루 옆으로 들어갑니다.
원통전
운부암 제일 명당자리인 원통전 앞 통나무 의자에 앉아봅니다.
지팡이도 그대로 있고
보화루에 갑니다.
백년도 힘든 것을 천년을 살 것 처럼
살다보면 알게돼.... 비운다는 의미를
보화루에서 본 원통전
여기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보화루에서 나오니 여기도 모과나무가 있네요.
그리고 뒤돌아가서 고목나무로 왔습니다.
반갑네~
사진 한 장 남겨보고
나이는 먹어도 아직 정정합니다.
앞 연못 쪽으로 와서
달마 한번 쳐다보고
연못 한 바퀴 돌고
운부암에서 다시 내려갑니다.
조사도장 운부선원 천하명당
북마하 남운부
남쪽에는 운부가 명당이라고 합니다
은해사 가는 길은 오늘 못 올라간 좌측 운부능선으로 가려다가
아직 못 가본 우측 태실봉 능선으로 가기로 합니다.
내려가다 우측으로 빠집니다.
내려서서
연못을 찾아 돌아갑니다.
둘레길과 만나고
백흥암에서 내려왔던 곳이네요.
태실봉은 여기서 다시 올라가야 되는데 인지를 못하고
전에 알바하면서 좌측 길로 가본 적이 있어 좌측으로 빠집니다.
다시 여기로 왔습니다.
운부암 갈 땐 좌측으로 빠졌는데 이젠 직진합니다.
올라가야 되는데 잘 내려갑니다.^^
가다 보니 시멘길과 만나고, 아차 싶어 지도를 보니 너무 내려왔네요.
태실봉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시멘길로 내려갑니다.
신일지
신일지 상류
상류에서 본 신일지
태실봉 초입 , 다음엔 이리로~
못뚝에서 본 신일지
오전에 갈라진 삼거리 우측 서운암 기기암
멋진 단풍길이 이어지고
애기단풍이네요.
색깔이 곱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가서 산행을 마칩니다.
즐거운 암자산행 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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