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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이야기. 배추 심기 (2020.08.30)시골이야기 2020. 9. 4. 21:21
안녕하세요? 최국짱입니다.
오늘은 배추를 심으려고 토요일 저녁에 와서 하룻밤 자고 아침에 시장으로 나가봅니다.
일단 배추 모종부터 구하고 모종은 항상 농약방에서 삽니다.
마을 아주머니께서 직접 키운 모종 한판을 주신 다기에 한판만 삽니다.
1판에 약 100포기 정도 됩니다.
그리고 삽도 한자루 사고
준비를 해서 출발합니다.
오늘은 할 일이 많아 혁군까지 가세(加勢)합니다.
오늘 날씨 쥑입니다.
그런데 농사할 때는 구름이 조금 끼고 바람이 불어줘야 되는데...
저는 먼저 집부터 짓고
마지막 깻잎도 조금 따고
깻잎 꽃대도 올라오네요.
석류도 익어가고
그사이 혁군과 마나님은 고추를 따고
약도 치고
본격적으로 일을 합니다.
삽으로 고랑을 다시 뒤집는데 그동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흙이 굳어져 삽이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혁군 왈~ 아스팔트에 삽질하는 것 같다 합니다.
저는 너무 더워 웃통을 다 벗고 합니다.
이런 날씨에 땅 파는 짓은 자살 행위입니다.^^
잠시 쉬다가
디집는건 끝내고
고랑에 물을 주고 비닐을 덮습니다. 물은 최대한 많이 줍니다.
비닐을 다 씌우고 일단 집으로 피신을 합니다.
집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한숨 때리고 2차로 다시 출정합니다.
이제 배추를 심습니다.
두 판 200포기 정도 됩니다.
처음엔 혁군과 같이 하다가
속도가 나지 않아 분업을 합니다.
제가 비닐에 구멍과 땅을 파면 혁군이 모종을 넣고
마나님이 따라오면서 마무리를 하고 거기에 저는 다시 물을 줍니다.
확실히 두 명보다 세명이 하니까 훨씬 수월합니다.
다 심었습니다.
오후가 되니 오전보다 시원해서 좀 편하게 일을 했네요.
비닐을 덮고 삽으로 흙을 뜨서 비닐을 고정시켜야 되는데 땅이 너무 딱딱해서 삽질이 안돼 제대로 못 했습니다.
집으로 가면서 회킬러 혁군에게 회 한사라 대접하고...
며칠후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고 다시 가보니 비닐이 다 날리고
들깨도 다 넘어지고...
10호 태풍 하이선이 오기 전에 일요일 다시 가서 단단히 정비해야겠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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