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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캐기 (2020.09.27)시골이야기 2020. 10. 7. 20:13
안녕하세요? 최국짱입니다.
이제 수확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멧돼지 때문에 마음을 조리고 있던 고구마를 캐려고
토요일 저녁 식구들을 데리고 시골로 내려왔습니다.
먼저 혁군과 밭으로 가봅니다.
고라니가 들어와서 심어놓은 배추를 2번이나 엉망으로 만들어 놓아서 혹시나 하고 가봅니다.
밭에 오니 고라니 한 마리가 여유 있게 뭔가를 하고 있네요.
후레쉬를 비추니 부리나케 도망을 갑니다. 맛을 한번 들렸는지 막아놓아도 자꾸 들어오네요.
배추가 이렇게 커야 되는데
중간중간 빼먹었습니다. 그것도 빼먹은 거 또 심었는데 또 빼먹고 쥑일 놈입니다.
큰 거는 처음 심은 거고 작은 거는 두 번째 심은 겁니다.
한 바퀴 둘러보고
돌아갑니다.
그리고 달 밝은 마당에서
불 좀 피워 소고기 쫌 꿉꼬
아따~ 장어도 사 왔네요. 조쿠로^^
요놈도 빠지면 안 되지요.
입가심으로 바나나를 구워 먹고 들어갑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고
은행도 떨어지고
색깔도 변해갑니다.
준비합니다.
고구마를 담을 박스도 많이 가져갑니다.
밭에와서 마나님 시찰부터 하시고 아이들은 대기 중입니다.
오늘은 혁군과 첫째가 왔습니다. 둘째는 얼마 전에 마나님과 둘이서 왔다 갔습니다.
배추는 더 이상 심지는 못하고 자라는 것만 키워야겠습니다.
석류는 조금 더 있어야
시금치도 잘 자라고
상추도 올라오네요.
하늘도 맑고
아이들은 고추부터 따네요.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인데 아이들이 하니 제가 조금 편해졌습니다.
저번에 왔던 양이도 찾아오고..
본격적으로 고구마를 캡니다.
첫째와는 처음으로 같이 일을 해 보는데
제가 알았던 거보다 성격이 급하더군요. 아직까지도 몰랐는 게 신기합니다.^^
그래도 일은 잘합니다.
그리고 올해 고구마 농사가 대박입니다. 엄청 잘 되었네요.
혁군도 잘하고요.
올해는 고구마가 모두 엄청 큽니다.
그리고 긴 것도 있고요.
심기 전에 토양살충제를 뿌렸는데도 굼벵이가 있었나 봅니다.
근육질 고구마도 있고요.
야는 스테로이드를 했나? 심줄이 대단하네~
고양이는 그늘에서 기다리고 있네요.
그사이에 큰처남도 오셔서 고구마를 캡니다.
이건 큰처남이 심은 자색고구마입니다.
자색고구마도 잘 되었네요.
먼저 가시고...
네 고랑을 심었는데 두고랑 캐는데 하루 종일 걸렸습니다.
나머지 두고랑은 다음에 캐기로 하고 돌아갑니다.
며칠 후 다시 와서 두 고랑을 캐었네요.
이제 고구마 심는 요령이 생겨서 앞으로 고구마는 자신감이 팍팍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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