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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국장입니다.
오늘은 산행 이야기 입니다.
오늘은 8월15일 대한독립 68주년 광복절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기념 하는 날이기도 하죠!
우리에게는 기쁨의 날이자 아픔도 기억해야 되는 날이지요.
지난주는 정말로 너무너무 더워서 산에 가지를 못했습니다.
이제 더위도 약간 물러나는것 같지만 아직도 35도를 넘나 듭니다.
하지만 산엔 가야합니다. 힘들게 빼놓은 배살이 다시 부풀고 있습니다. 어디든 가야합니다.
아이들도 공휴일 이라서 집에 있네요. 와이프는 요즘 더워서 그런지 움직이질 않습니다.
할수없이 민혁이를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3 주전 민혁이를 데리고 산을 5시간 탔습니다. 천방지축입니다. 막 뛰어 단닙니다.
억지로 붙잡아서 나와 와이프 사이에 두고 단녔습니다. 잘 단니기에 같이 다니려고 신발도 하나 사 신겼네요.
민혁이도 새신을 신고 가자합니다. 높은산으로~
일단 배낭에 먹을 물만 가득 채워서 민혁이와 나섭니다.
이단은 치과부터 가야합니다. 지난주 모두 치과 치료를 받았는데 민혁이와 제가 걸렸습니다. 둘이 다시 오랍니다.
치과로 가는 도중 운전이 뭔가가 집중이 안되네요. 제차선에 가지못하고 좌회전 차선에 줄서고...
아이고! 정신좀 차리자. 하나도 안바쁜데~
치과건물 1층에 은행이 쉬니까 주차자리가 있네요. 앗싸!
엘레베이트 타고 4층으로가니 잉! 치과가 닫혀 있습니다. 쩝..
그럼 이제 산으로 가야죠... 어디로 갈까?
얼마전 민혁이 누나들이 한국사 시험친다고 시지쪽에 있는 자연과학고등학교에 따라가서 내려주고
민혁이랑 둘이서 월드컵 경기장 뒤에 있는산으로 차를타고 구경을 갔지요.
오! 이쪽도 괜찬네! 하고 이쪽을 알아 보았네요.
그래서 오늘은 월드컵 경기장 옆에있는 성암산 부터 가보기로 했습니다.
수성구 욱수동에 있는 덕원 고등학교를 지나 약간 올라오면 큰 공영 주차장이 있습니다. 거기에 주차를 하고.
오늘 계획은 성암산으로 올라가서 욱수지 쪽으로 내려오거나 욱수골로 내려올 생각입니다.
주차장 입구에서~ 주차비는 Free~
저기 왼쪽 쉼터가 들머리입니다.
쉬어가는곳을 그냥 지나갑니다.
이렇게 나무데크가 잘 만들어져 있네요.
데크 끝나는 부분입니다. 직진은 ? 모르겠음 오른쪽 오르막으로 갑니다.
처음부터 경사가 있습니다. 용암산성이 생각 나더군요.
여기에 쓰레기가 있다고 민혁이가 뭐라 했는데 기억이 잘 안네요.
버린분은 뭔 말인지 알 겁니다.
올라가는데 보이지는 않지만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옆으로 빗물이 내려오면서 물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계단보다 경사진 물길쪽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올라가는 내내 땡볕입니다. 제가 걱정한 부분입니다.
먼저 단녀가신 분들의 포스팅을 보니 그늘이 많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땀이 비오듯합니다. 저는 어렵지 않는데 민혁이가 생각보다 못 올라가네요
이렇게 경사가 심한줄 몰랐습니다. 중간중간 그늘이 있으면 쉬고 물은 많이 먹었네요.
풀도 많이 자랐습니다.
여기~ 마지막 부분인데요 사진으로 경사가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용암산성 저리가라 하와이입니다.ㅎ
올라가긴하지만 일단 눈으로 한풀 꺽입니다. 민혁이 들은말은 있어서 "내려올때 식겁하겠다"
다올라오니 쉬는곳이 있네요.
조금쉬고 출발 하는데 민혁이 무릎 통증을 호소합니다.
이런! 닮을걸 닮아야지 그런걸 닮냐! 올라오면서 무리를 했나봅니다. 머리가 아픔니다. 조금 주물러 주니 괜찮다 합니다.
민혁아! 저기가 정상인것 같다...
저기 팔각정이 보이는데 민혁이 무릎이 조금 아파옵니다. 여기서 쉬고 내려가는길이 있으면 하산 하여야겠습니다.
시간이 잘 맞네요.
팔공산 능선과 우리앞마당 용암산성에서 대암봉 요령봉 능천산 초레봉 환성산 모두 다 보입니다.
그래도 씩씩하게~
아이들 신발이 없어 여자신발 젤 작은것을 사주니 딱 맞네요. 민혁이는 몰라요!!!
여기에 보니 욱수골로 빠지는 길이 있는것 같습니다. 정상까지 600미터인가 그랬습니다.
"민혁아 무릎때문에 안되겠다. 여기서 내려가자." 아파서 몇번을 주물러 주었거든요. 욱수골로가면 차가 다닐수 있으니
나혼자 주차장에 가서 차를 가지고 오면 됩니다.
" 아빠는 끈기도 없어요? 끝까지 올라가요." "민혁아 그래도" "끝까지 올라가요."
안아프다네요. 할수없이 정상까지 갑니다.
잘 올라옵니다.
뒤에서 큰소리가 들립니다.
"아빠, 넘어졌어요." 뛰어가보니 운동화 끈이 왼발 오른발 모두 묶여져 있습니다.
아까 내려갈려고 신발을 졸라 매어 주었더니 발목이 아프다 해서 다시 묶어 주면서 매듭이 컸나 봅니다.
신발매듭이 다른신발 고리에 걸려 넘어졌네요. 다치진 않았지만 손바닥이 아프다네요. 평평한 길이라 천만 다행입니다.
미안하다 민혁아!
정상입니다.
우리가 올라온 능선
산불 감시 초소
이제 하산합니다. 지도를 보고 욱수저수지 쪽으로 내려가려합니다.
조금 힘들어 하다가 평지에선 잘 걷네요. 무엇을 발견했나 봅니다.
욱수골로 내려가다 민혁이가 힘이들것 같아 다시 성암산 쉼터로 돌아가서 수정사 쪽으로 내려갑니다.
이제 잘 내려 오네요.
이건 올라가는게 아니라 뒷걸음으로 내려오는중입니다.
다 내려왔네요.
충혼탑도 구경하고...
우리가 내려온길입니다. 택시를 타고 가려니 택시가 안옵니다.
할수없이 버스를 타고 큰길에서 내려 걸어 올라 갑니다.
힘들어 하면서 잘 따라 오네요.
이쪽 코스도 가끔씩 다녀야 되겠습니다.
나와 민혁이 무릎도 좀 신경쓰고 당분간 가깝고 쉬운길로 조금 다녀야겠네요.
내일은 치과도 가고......
담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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