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 ( 중산리 ~ 천왕봉 ~ 장터목대피소 ~ 중산리 ) 2017.12.26

안녕하세요? 최국장 입니다.

오늘은 사월회 12월 정기 산행이자 2017년 송년 산행으로 지리산을 다녀왔습니다.

이코스는 작년에 가려다가 살짜기 다른 코스로 변경 되었다가 올해 가게 되었네요.

천왕봉을 오르시는 분들이라면

최단거리 코스로 한번쯤은 올라가봐야 할 코스 같습니다.

 이틀 전 눈이 아니라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눈이 없을까봐 상당히 걱정을 하였지만

다행히 전날 정상쪽으로 눈이 많이 왔다는 소식에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 가 봅니다.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탐방지원센터 입니다.

새벽 일찍 출발하여 07시45분경 주차장에 도착 하였습니다. 

대강 준비를 마치고 순두류로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셔틀버스 앞유리에 보니 오늘은 도로 결빙으로 버스 운행을 않는다네요.

조금 쉽게 오를려고 셔틀버스 첫시간에 맞추어 아침밥도 대강 먹고 서둘러 왔는데 어쩔수없이 바로 올라 갑니다. 

주차장에서 조금 올라가면 야영장이 나옵니다. 

천왕봉 5.2 키로

지리산 코스 중에 천왕봉까지 최단거리 올라가는 코스지만 그만큼 빡시게 올라가야 합니다.

통천길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올라갑니다.

처음 온 기념으로 대장님께서 한장 찍어 주시네요.

머리 위를 보니 지리산 아래쪽 하늘은 맑고 윗쪽 천왕봉 방향은 흰구름으로 덥혀 있습니다.

칼바위를 지나고~ 

흔들다리를 건너면~

장터목대피소와 로타리대피소로 갈리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저희들은 최단거리인 로타리대피소로 올라 천왕봉을 찍고 장터목대피소를 거쳐 다시 여기로와서 하산을 합니다.

새벽에 싸라기눈이 조금 왔나 봅니다.

망바위에서도 한컷

올라 갈수록 하늘이 흐려지고 눈도 살짜기 내립니다.

로타리대피소 직전 입니다.

호산자님과~

로타리대피소 입니다.

여기서 점심으로 삼겹과 라면을 끓여 먹으려 했으나

시간이 넘 일찍은 관계로 삼겹만 꾸버 먹습니다.

목도 축이고요.^^

다시 천왕봉으로 출발 합니다.

눈이 많아 여기서부터 아이젠을 찹니다.

서서히 상고대가 보이고~

개선문

정상쪽엔 눈이 많이 오나봅니다.

올라 갈수록 눈이 많이 쌓였습니다.

온세상이 흑백으로 바뀌어 갑니다.

한번씩 앞이 안보일 정도로 블리자드가 몰아칩니다.^^

마지막 계단에서 대장님께서 바람막이를 합니다.

저는 이정도쯤이야~ 하면서 그냥 올라 갔더니

장난이 아니군요.^^

퍼뜩 꺼내 입습니다.^^

반갑다!!!! 천왕봉아~

작년에 보고 올해도 보는구나~~

대단한 바람 입니다.

 카메라 전원 버튼이 작은데다 장갑도 두껍워 카메라를 켜고 꺼는게 쉽지가 않네요.

기온까지 내려가니 배터리도 광탈을 합니다. 정상에 오기전에 준비를 단단히 해야 겠습니다.

정상에서 내려 갑니다.

뒤돌아 보고~

자세히보니 텐트가 쳐져있네요. 헐~

천천히 내려 갑니다.

이 순간을 조금 더 즐기고 싶지만~ 아쉬움이 남지만~ 내려 갑니다.

작년에 와 본 장터목 방향은 그래도 기억이 납니다. 

로타리대피소에서 올라온 방향보다 장터목대피소 방향이 바람도 훨씬 거세고 눈도 두텁네요.

쓰러진 나무위엔 얼음이 꽁꽁 얼었습니다.

통천문 위쪽 입니다.

재석봉 전망대

제 눈엔 하얀 구름바다도 보입니다.^^

장터목대피소가 보이네요.

여기서 라면하나 끓여 먹고 갑니다.

중산리 5.3키로 하산 합니다.

이제야 하늘이 열리는군요.

하산 할수록 점~ 점~ 눈과 상고대가 옅어집니다.

유암빙폭

올려다 보니 상고대가 핀 부분과 그렇치않은 부분의 경계가 뚜렸합니다.

다시 삼거리로 내려왔습니다.

다리를 건너 칼바위를 지나 내려 갑니다.

오늘은 대구로 돌아가서 2017년 송년회를 하기 위해 무 랜턴 하산으로 평상시보다 조금 더 일찍 내려 왔습니다.

대구로 돌아와서 조촐한 모임을 가집니다.

오늘 쉽지않은 코스인데 눈산행 이라서 그런지 크게 힘들지도 않았고

 몸이 휘청 거리는 천왕봉 애기바람을 맞고 지리에 푹~ 빠진 날인것 같습니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