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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국장 입니다.
오늘은 와이프랑 산에 올라 갔습니다.
와이프가 요즘 살이 쪄서 그런지 산에 간다고 약속은 하고 막상 갈려면 안가려 합니다.
그래서 조금 쉬운?(우린 아직 초보라서) 길을 택해서 가려 합니다.
제 생각은 옻골 → 대암봉 → 옻골재 → 요령봉 → 능천산 → 소동골 → 옻골 로 가고 싶었으나
와이프가 올해 첨 등반이라 바로 옻골재로 가서 요령봉 다시 옻골로 내려 왔습니다.
사실 위의 긴코스는 지난주에 저 혼자서 단녀 왔습니다.
전날 모임이라 과음하고 속이 안좋은 상태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뭔가를 깨달았습니다. 술먹은 다음날에는 산에가면, 아니 산에가기 전날 술을 많이 먹으면
안된다는것을 절실히 느껴 습니다. 사람도 네발로 갈수가 있구나 하는걸 확실히 알았습니다.ㅎ
차를 옻골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최씨 종가집이 있는 옻골 마을로 올라 갑나다.
주차장 옆집 입니다. 개가 너무 팔자가 좋은것 같아서 찍어 봤습니다.
마당이 너무 예쁩니다.
옻골마을 전통놀이 체험장 앞으로 해서 쭉 올라 가면 시멘트길과 복숭아 밭이 나옵니다.
복숭아 꽃이 다 떨어져 가네요.
복숭아 밭을 지나면 아주 편한 길이 나옵니다.
이길로 계속 올라가면 옻골재가 나옵니다. 개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됩니다.
옻골재 입니다. 지금 저렇게 나온 배를 집어 넣어려고 일주일에 두어번은 산에 올라갑니다.
배에 힘주고 있는 상태입니다.ㅎ
옻골재에서 환성산 방향이 요령봉 쪽 입니다. 언제 매직을 가져와서 환성산 푯말 밑에 요령봉 이라고 적고싶네요.
깨진계란바위 입니다. 한 숨 쉬고 갑니다.
뒤돌아보니 거북바위(생구암)와 대암봉이 보이네요.
올라 가는 길은 쉽네요. 중간 중간 경사가 있지만 올라가기 딱 좋습니다.
거북바위가 또 있네요. 이게 거북바위고 대암봉에 있는거는 거북바위 봉 인가?
조금더 올라가면 로프 구간이 있습니다. 거기만 올라 가면 정상 이네요.
요령봉 정상 입니다.
저번주 저혼자 올라 와서는 고함을 얼마나 질렀는지,ㅎ
저질체력으로 혼자서 거것도 술먹고 다음날 네발로 기어서 올라왔을때 기분은 진짜 좋았네요.
대암봉에서 포기 하고 내려갈까 하다가 돌아 오더라도 가는데까지 가보자 하고 간것이 나혼자 처음으로 요령봉에 올라왔거든요.
그후로 체력이 조금 좋아 졌다는........
이쪽 코스를 계속 알고 있는 중입니다. 다음에 가보고 싶은 곳 입니다. 여기서 초례봉까지,
그다음 낙타봉을 지나 환성산까지.
저기 밑에 보이는 공사 현장이 반야월 혁신도시인가? 그렇걸요^^
진달래와 철쭉이 같이 피었네요.
진달래와 헛갈리는 철쭉
보기는 철쭉이 좋아보이는데
먹으면 안되다네요.
오늘 산에서 먹을 양식 입니다.
둘이서 오이 2개 오렌지 1개 홍삼액 2봉
오이와 오렌지만 먹고 홍삼은 다시 가방으로 잘안먹어 지네요.
요령봉밑에 토굴이 있다는데 못보고 왔네요.
이제 옻골로 내려가야 되는데!
올라온 반대길로 내려 갑니다.
둔산(옻골)푯말이 보입니다.
올라 오면서 봐둔 것 입니다.
이길도 알아야 할것 같아서 둔산 쪽으로 내려 갑니다.
이산에는 복숭아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돌복숭아 라는데 여름에는 먹을 만 한게 열리려나?
제가 잠시 주머니를 뒤지는동안 와이프가 앞장을 섭니다.
갑짜기 "헉" 하며 놀랍니다.
"왜 헛거 봤나?"
"아니! 뱀 이다."
시골에서 자라서 인지 많이 놀라지는 안네요.
뱀이 일광욕을 하나 봅니다.
사람을 봐도 도망을 안갑니다.
그러면 우리가 못 지나 가잖아,
스틱으로 꼬리를 건드려 봅니다.
나무뒤에 숨어서 머리만 내미네요.
저보고 빨리 가랍니다.
인사 하고 지나갑니다.ㅎ
길이 아주 편합니다. 처음에만.
능선을 하나 지나오니 경사가 좀 있네요.
등산객이 많이 단니는 코스는 아닌것 같습니다.
길은 보이나 풀이 더 자라면 길도 안 보일것 같고 종아리가 아파옵니다.
계속 내리막 입니다.
사진엔 없지만
중간에 소동저수지가 보이고 두갈래 길이 나옵니다.
왼쪽이 소동골이고, 오른쪽이 옻골인것 같네요.
오른쪽으로 갑니다. 계속 발끝이 앞으로 쏠리는 내리막입니다.
최씨 종가가 보이네요. 다온것 같습니다.
최씨종가 바로 입구로 내려 오네요. 개울을 지나 시멘트길로 올라 옵니다.
저기 천막 친곳으로 올라 왔어요. 요령봉으로 가장 단거리로 올라가는 길이지만 피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와이프 말로는 멧돼지 나오겠답니다.
최씨 종가를 지나 자판기 커피 한잔, 와이프는 이온음료.
한모금 주는줄 알았는데 원샷 해버리네요.ㅋ
버스 시간표도 알아야 다음에는 버스를 타고와서 넘어가야 겠지요.
화장실도 깨끗하고.
와이프 화장실가고 나무앞에서 기다리는데
나무에서 비누냄새가 납니다.
라일락 이래나 뭐래나?
냄새가 좋으네요.
이문세 노래 한곡 땡기고.
바위 사이에 연산홍이 피었네요.
집으로 가면서 경대 북문쪽에 있는 냉면집에서 냉면 꼽배기.
맛있겠지요.ㅎ
맛도 괜찬고 사장님이 맛에 자부심이 있다는거.
일년 내내 냉면만 하는곳입니다. 서울칡냉면 알랑가 몰라.
집에 오자 마자 봄비가 오네요.
요즘 일기예보가 시간도 잘 맞추네요.
기분 좋은 산행 이었습니다.
그럼이만, 인사드릴께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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