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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봉에 무궁화가 피었습니다.산행 이야기 2014. 9. 11. 21:06
안녕하세요? 최국장입니다.
오늘은 짬산행 이야기입니다.
지난 봄에 와이프와 용암산성에 올라갔을때 정상에서 어떤분께서
잡초를 제거하고 무궁화를 심고 계시는걸 보았습니다.
아주 더운날이었는데 얼굴이 까맣게 타도록 열심히 잡초를 제거하고
근처에 있는 옥천에서 물을길러 나무를 심고 계셨습니다.
팔공산 둘레길 이라는 다음카페에서 용암산 정상을 깨끗이 정리하고 계시더군요.
얼마후 와이프가 친구들과 한번더 다녀왔는데 그날도 일을하고 계시더랍니다.
열심히 하시는구나싶어 언제 올라갈일이 있으면 시원한 음료수라도 드렸으면 하고 있었네요.
마음만 가봐야지 하고 있다가 잠시 추석전날 짬이 나서 민혁이와 함께 용암산에 올라가봤습니다.
고속도로 다리밑 도로가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주의하여야 할것은 도로가에 철문으로된 농장 입구가 있습니다.
그곳에 그늘이 있어 입구인줄 모르고 막고 주차를 하였네요.
간혹 저 같은분이 계시나봅니다. 주인분이 죄송하지만 입구이니 다음에는 양해바란다고
정중히 적어놓고 가셨네요. 혹시 가시는 분들은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민혁이는 오늘 여기가 처음이네요.
출발해봅니다.
용암산은 처음부터 경사가 조금 있습니다.
민혁이가 오랫만에 하는 등산이라 힘들어하는 눈치입니다.
전에 산소가 이렇게 많았나?
천천히 쉬어가며 올라갑니다.
여기가 마지막 인가봅니다.
다 올라왔습니다. 35분정도 걸렸네요.
올라오면 왼쪽에 정자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커다란 버드나무밑에 쉼터가 있습니다.
출발이 늦어서 여기서 점심을 먹습니다.
민혁이는 육계장컵라면을 좋아합니다.
근데 가게에 왕뚜껑밖에 없네요.
저는 집에있는 밥과 마른반찬 몇가지 간단히~
컵라면한개로 나눠먹고 궁물은 밥을 말아서~^^
민혁이 아주 잘 먹습니다.
용암산 정상은 여기서 조금더 가야 있습니다.
풀이 많이 자랐습니다.
하지만 길은 선명하게 보입니다.
저위가 정상입니다.
작년 이맘때 왔을때는 풀이 너무많아서 정상까지 못가봤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누군가가 길을 만들어 놓았네요.
여기가 정상입니다.
누군가가 많은 넝쿨과 풀들을 없애고 무궁화를 수십그루를 심어놓았습니다.
다음카페에 팔공산둘레길이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카페회원분들이 오셔서 몇달을 넝쿨과 풀과 더위와 싸워 이렇게 다듬어 놓았네요.
무궁화는 계속 심는다고합니다.
그리고 여기를 세월봉이라고 지었습니다.
아이들의 명복을 기리며 어른들이 사죄하는 맘으로 만들었는것 같습니다.
세월봉 무궁화 동산
세월봉에 무궁화곷이 피었습니다.
세월봉 아이들이 한명식 돌아온 기분이다
흙과 자연은 세월호 선장처럼 속이지를 않는다. 3개월여 많은분들이 함게한 보람이다
세월봉 사태이후 아이들 이름으로 매주 한그루 한그루식 심어가기 시작 한것이 지금까지 10여그루가 고사하고 남은 40여그루가 무럭무럭 자라며서 첫해 전체가다 꽃망울이 터져 올라 오는것이 참 이채로운 풍경이다.
내년봄까지 아이들 희생자수만큼 250그루를 심어 그 아이들이 팔공산 세월봉에서 영원히 살아 숨쉬게 할것이다.
회원님들의 더 많은 동참을 바라고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250그루로 심어 나갈것입니다
세월호 잊지 마세요.
개화 시기는 다음주가 절정일 같고 아침에 일출과 함게 피고 저녁 일몰때 꽃이 지기를 반복 하며서 10월초까지
무궁화꽃을 함게 할수가 있다.
많이들 오셔 한국 최초의 팔공산 세월봉 정상 무궁화 동산에서
아이들이 살아 돌아온 기쁜 마음으로 아름다운 아이들의꽃 즐감 하세요
팔공산둘레길에서 가져왔습니다.
다시 돌아갑니다.
대암봉이 보이네요.
방향을 대암봉으로 갑니다.
조금전 점심을 먹은곳을 돌아봅니다.
여기서는 환성산과 낙타봉을 빼놓을순 업지요.
멀리 팔공산 주능선이 보입니다.
노적봉도 보이고 그밑에 북지장사도 보이는것같습니다.
북지장사라고하니 민혁이가 헉~ 합니다. 안좋은 기억이 떠 오르는가봅니다.ㅎ
옥천샘물을 떠보니 생각보다 맑습니다.
아마 무궁화동산에서 많이 길어갔나봅니다.
여기에 흔들밴치가 있는데 앉아있음 언제나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다시 대암봉으로 갑니다.
대암봉에 도착 했습니다.
대암봉에오면 비행장이 젤 먼저 보이지요.
밑에 거북바위도 선명하게 보이네요.
다시 옻골재로 갑니다.
바위구간에서 처음에는 겁을 조금내다가~
적응이되니 장난도 치네요.
삼거리입니다.
야간에 옻골재에서 올라오다 이정표보고 잘못내려간 기억이 나네요.
옻골재입니다.
요령봉까지 가고싶으나 오늘은 민혁이가 내려가자하네요.
옻골마을로 내려갑니다.
물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사방댐도 완공 되었구요.
거북바위 뒷쪽도 보이네요.
복숭아를 썩히고 있습니다.
집안에 무슨일이 생겼나봅니다.
올해 복숭아 금이 아무리 안나와도 일년농사를 포기하지는 않을텐데~
안타깝네요.
최씨종가 마을이 보입니다.
여기서 모자란 식수를 구입하고 음료수도 마시고~
주인아저씨에게 측백수림까지 걸어서 얼마나 거리냐고 물어보니
얼마안걸린다하여 걸어가 봅니다.
비보숲입니다.
민혁이는 꽁꽁 언 설레임과 사투중입니다.
도로가를 걸어가는데 발바닥도 아프고 산길보다 힘이드네요.
용암산에서 대암봉까지 보이네요.
30분넘게 걸어왔는데 반도 안온것 같습니다.
아빠 얼마나 남았어?
민혁이는 뒤에서 보채고~
슈퍼아저씨 오래전에 자동차로 측백수림까지 다녀온듯합니다.
마침 운좋게 빈택시가 지나가서
택시타고 차까지 갔네요.
막힘없이 갔는데 택시비 3500원
걸어왔음 민혁이가 많이 힘들었을듯합니다.
얼마전부터 세월봉 이야기를 듣고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 다녀왔네요.
간만에하는 주간산행이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더운날씨에 힘들었는것 같습니다.
시간나는대로 열심히 산행을 해서 자주 찿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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