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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재 임도 - 간월재 - 신불산 - 간월산 - 배내봉 - 배내고개 (2023.01.08)산행 이야기 2023. 1. 10. 20:01
오늘은 호산자님과 함께 영남알프스로 들어갑니다.
여기는 배내고개 아래에 있는 배내제2공영주차장입니다.
오늘 예보에 미세먼지가 최악이었고 조금 전까지 억수로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 호박소터널을 지나오니
갑자기 하늘이 맑아졌습니다. 좋쿠로~^^
오늘 여기를 날머리로 잡았다가 배내고개까지 도로를 걸어 올라가는 게 힘들까 봐 들머리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게스트로 혁군이 왔습니다.
임도 따라 올라갑니다. 여기서 간월재까지 약 6킬로 정도 되고 보통 1시간 30여분 정도 걸립니다.
군데군데 잔설이 남아있고
벌써 내려오시는 분들도 가끔 보이고 올라가시는 분들도 따문 보입니다.
큰 경사도 없고 걷기 좋습니다.
조망도 조코~
딱 1시간 반 만에 간월재 도착합니다.
가족들과 여기까지만 와도 좋겠습니다.
울산 방향
컵라면 세 개 구입해서
바람을 피해서 김밥하고 먹습니다.
지금은 바람이 많이 불어 저기서 먹기엔 추워요.
2023년 1월 1 일자로 성인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신불산 다녀옵니다.
올라오다 본 경치
그리고 중간중간 눈이 있는데 바위가 많은 곳 눈 밑에 얼음이 지뢰같이 있어 내려올 때 조심해야 됩니다.
오늘 올라가다 한번 내려오다 두 번 총 세 번 넘어졌습니다.
혁군 아직 씩씩합니다.
좌측 향로산과 중간 천황산
올라오다 한번 넘어지고 여기쯤에서 내려오다 넘어졌는데 스틱 하나 해 먹었습니다.
아이젠을 일찍 하려다가 안 했더니, 넘어지고 아이젠을 했습니다.
신불산이 보이고
작년에 다녀온 영축산, 영축 능선이 예술입니다.
멀리 장산 뒤로 해운대 마린시티까지 보이고~
영알 9봉 때문에 정상석마다 인증하느라 바쁩니다.
그리고 영알 9봉 인증은 문복산이 제외가 되어 영알 8봉이 되었네요.
신불 공룡능선
작년에 축서암에서 신불재까지만 왔다 갔었지요.
돌아갑니다.
가지산도 깨끗하게 보이고~
돌아본 신불산
신불재로 내려와 탄산 한잔하고
간월산으로 올라갑니다.
돌아본 신불산과 간월재
그림입니다.
자꾸만 돌아보게 됩니다.
멀리 간월산에서 내려가 다시 올라가야될 마지막 봉우리인 배내봉이 보이고
가을에 한번 더 와야겠습니다.
간월산에서 내려가는데 여기도 많이 미끄럽습니다.
오전에 걸어간 임도
배내봉이 가깝게 보이는데
또 내려가고
오리 두 마리
흙을 밟으니 조아라 합니다.
다시 오르막을 오르고
혁군, 체력은 저보다 좋은데 이쯤에서 슬슬 지겨운가 봅니다.
산이 나한테 사기를 치는 거 같다고~ 가도 가도 배내봉이 멀리 있습니다.^^
그래도 다 와갑니다.
배내봉 직전에서 뒤돌아보고
여기에 오니 얼굴이 밝아졌습니다.
간월산에서 배내봉까지 오는데 햇빛도 강하고 너무 더워 땀을 좀 흘렸더니 제가 지쳤습니다.
해도 넘어가고,
근데 마지막 나무계단 내려가면서 중간중간 얼음이 얼어 조심조심 내려가다 거의 끝부분에서
방심을 했는지 얼음을 밟아 또 넘어졌는데 발목에서 뚜둑하는 소리가~
미끄러진 발이 쭉 미끄러지지 않고 눈에 박히면서 꼼짝을 안 하고 몸은 중심을 잃고 옆으로 넘어지면서 발목이 돌아간 듯~
순간이지만 발을 밀어 뒤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꼼짝도 안하더군요.
다행히 혁군이 응급키트를 가져와 응급조치를 하고 내려왔습니다.
저기 정자에서 저는 치료를 하고 호산자님은 차를 가지러 갔습니다.
파스를 뿌리고, 얼음찜질팩을 트터려, 얼음찜질을 하고, 압박붕대를 감고, 진통제 한 알 먹고
한참을 찜질합니다.
응급 키트
집으로 무사히 와서 저녁을 먹고 헤어졌네요.
혁군의 응급처치 보답으로 회 한사라 포장해서 잘 먹였습니다.
다행히 발목인대는 경미하게 늘어져 큰 치료 없이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아픈데도 없지만 다시 삐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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