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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께서 별세 하셨습니다.나의 이야기 2015. 4. 27. 21:21
장모님께서 119 에 실려가셨다고 저녁에 와이프에게 급하게 전화가 왔습니다.
큰일이 없기를 바라며 옷을 대강 입고 와이프에게 달려갈려고 준비중에
다시한번 전화벨이 울립니다. 아! 설마~
와이프의 흐느끼는 소리와 함께 운명 하셨다는 말이 저를 멍하게 만들었습니다.
2015년 4월 22일 21시 30분경 장모님께서 향년 81세로 운명 하셨습니다.
장모님께서는 올해들어 유난히 몸이 좋지 않으셨나봅니다.
올해 구정날 저녁에 온가족이 모여 있을때 잠시 쉬고 계시던 장모님께서 지병인 천식으로 숨쉬기 힘든 다 하셔서
바로 응급실로 모시고가서 입원을 하였습니다.
약 열흘간의 입원치료로 회복을하셔서 퇴원을 했습니다.
퇴원후 대구에있는 경대병원에 두번의 진료를 받고 많이 좋아진신듯하여 아마 저희들이 마음을 너무 놓았나봅니다.
항상 일년 농사를 마치시고 내년엔 농사를 짓겠나 하시면서 몇년째 꾸준히 하시더니
올해는 복숭아 농사도 반이상 접으시고 다른 농사일도 줄이시면서 조심을 하셨는데
어찌하여 저녁식사를 하시고 물 한잔 드시면서 사래가 들려 각혈을 하시면서 기도가 막혀 운명을 하셨습니다.
저희들은 예전같진 않으시지만 기력이 많이 좋아지시고 변함없는 목소리에 그래도 몇년은 더 같이 계실줄 알았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돌아가실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해봤습니다.
저희들을 위해서 마당에 사과나무도 심으놓으시고~
올해는 오미자가 많이 열렸다고 좋아 하셨는데~
어찌 그리 한마디 말씀도없이 가셨는지~
부디 저 세상에서는 몸 편히 걱정없이 사시길~
귀천(歸天)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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