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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도덕산. 반야사~왕산~응해산~연경지~원점산행 이야기 2014. 2. 25. 21:21
안녕하세요? 최국장입니다.
이제 어느새 봄이 찿아온것 같습니다.
몇해전부터 일년에 한번씩 봄이되면 저에게 찿아오는 병이 있습니다.
눈에 염증이 오는것이지요.
제가 초기 대응을 잘못해서 병을 많이 키워 놓았네요.
덕분에 며칠 쉬기로 했습니다.
월요일 하루를 집에 있어니 좀이 쑤시네요.ㅎ
화요일 오전에 집에 있기 싫어 다시 산행준비를 합니다.
오전일찍 안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근교산으로 출발합니다.
그런데 한쪽눈에 안약을 넣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눈이 부시고 초점이 없네요.
그상황에도 편광안경을 끼고 산행을 강행합니다.
산행들머리인 반야사입구 (연경동 버스종점에서 중대동 가는 길목)
도로가에 주차를 하고 반야교를 지납니다.
저윗쪽에 반야사가 보이고 입구는 남의집 마당 같습니다.
개가 나와서 짖는데 남의 마당으로 지나가는것같아 화살표방향으로 빠집니다.
여기가 오늘 들머리입니다.
조금 올라오니 철탑이 있습니다.
여기서 잠시 옷을 가다듬고~ 날이 더운것같아 플리스 내피를 벗고 바람막이 착용합니다.
처음부터 경사가 조금있으나 부담은 없습니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분위기입니다.
요즘 계속 일요산행이라서 조금 복잡했는데 오늘은 평일에다가
코스자체가 조용한곳이네요. 너무 좋습니다.
예전에 쉼터자리라고 합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서 등로가 조금 희미합니다.
오늘 등산을 하면서 산객을 한분도 못 뵈었고 이정목도 못봤습니다.
오로지 나무에 달린 리본과 스마트폰의 지도만으로 가는데 지도에도
등로가 나오지 않네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오늘 목적지는 도덕산입니다.
연경에 있는 반야사를 출발해서 왕산,응해산을 거쳐 도덕산까지 갔다 올 예정입니다.
전날 몇분의 포스팅과 트랙만 보고 출발합니다.
왕산 가기전의 봉우리에 있는 전망바위에서 보는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근데 미세먼지로인해 응해산과 도덕산이 잘 보이지 않네요.
산에 올라가도 되나 싶을정도로 너무나 뿌엿습니다.
왕산 삼각점입니다.
봉우리를 몇개 넘었는데 코스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눈이 하나가 흐리니까 내리막에서 잘 미끄러 집니다.
촛점을 못잡네요. 그리고 멀리 ZOOM 이 안됩니다. 길도 희미하여 찿기가 바쁘네요.
왕산에서 내려가는 길입니다.
오름경사나 내림경사가 모두 경사가 심하네요.
중간에 좋은 길을 만납니다.
딱따구리들이 벌레를 잡아먹으려고 많이도 팠네요.
앞에 응해산이 보입니다.
많은 산객들이 다녀가신듯합니다.
몇몇 도움을 받은 리본도 보입니다.
응해산 마지막 오름입니다.
전날 검색결과 20~30분 정도되는 된비알 이라고 합니다.
물한모금 마시고 올라갑니다.
쉽진안치만 올라갈만합니다. 꽤 긴 된비알입니다.
힘겹게 올라가면서 갑짜기 가방에든 사과가 먹고싶어집니다.ㅎ
정상입니다.
그늘에 자리를 펴고 누워서 사과를 먹습니다.
꿀 사과네요.^^
다시 직진합니다.
멀리 도덕산이 보입니다.
여기도 내려가는길이 절벽수준입니다.
로프가 있어 쉽게 내려오긴 했지만요.
내려오니 등로가 없어집니다.
바로 앞에 도덕산이 보이는데 빠져 나가는 길이 안보이네요.
느낌이 예전에 버섯농사을 한 흔적이 보이는데~~
그냥 방향만 잡고 내려갑니다. 여기서 알바를 많이 한다고 하네요.
철조망이 보입니다.
개인 사유지인가? 바로 앞에 도덕산이 보이는데~
철조망을 넘어갑니다.
묘지가 나오면서 등로는 찿습니다.
근데 이근처에서 착각을합니다.
철조망 때문에 옆으로 오면서 방향을 잃어버리고
눈까지 잘 안보이니 멀리 있는 도덕산으로 내려가다 한바퀴돌아
역으로 다시 올라갑니다. 아닌데하면서 순식간에 방향을꺼꾸로 잡습니다.
길을 잃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어렵게 찿은 등로에 누가 노끈으로 리본을 만들어 놓았네요.
속으로 어려운 길 찿았다 합니다.
저는 다시 응해산을 오릅니다. 도덕산은줄알고~~ 지도만 한번 보면 알껀데.ㅎ
길도 잘 안보입니다.
상당히 가파르고요.
힘겹게 오릅니다.
어느정도 올라가서 지도를 확인합니다.
근데 제위치가 응해산입니다.
어~ GPS가 아까부터 안 움직였나? 저는 아직까지 꿈을 못깸니다.
여기가 도덕산인줄 알고 GPS를 껏다가 다시 켜봅니다.ㅎ
도 터는 소리가 입에서 나오네요. 아~~~~
아까 길을 해매면서 내려가다가 갑짜기 뭔가 홀린듯 180도 돌아 올라 간것이 생각납니다.
오늘은 요까지!!!! 시간이 자꾸 가니까 하산 하기로합니다. 도덕산은 다음으로 미루고요.
응해산 정상을 올라
다시 응해산을 내려왔습니다.
이길은 내려오는것도 쉽지않습니다.
여기서 왕산으로 가지않고 연경지 쪽으로 갑니다. 우측으로 리본이 보입니다.
길이 너무 희미합니다.
맞는지 아닌지 일단 해쳐나갑니다.
작은 소나무들이 길을 막습니다.
사람이 다닌흔적은 있는데 길 찿기가 쉽지는 안네요.
뒤 돌아 응해산을 한번 봅니다.
망게열매라네요.
길이 없습니다. 작은소나무에 갖혔습니다.
잠시 고민을 해 봅니다. 분명 리본을 보고 들어온 길인데 길이 안 보이며
끊겨 버리네요. 돌아가야할까?
지도로 다시 방향을 잡고 소나무를 해쳐 나갑니다.
저 멀리 큰 나무들이 보이네요.
묘지도 보입니다.
경운기 길을 닦아놓았습니다.
연경지가 보이고요.
예전에 와이프랑 여기 낚시도 한번 왔었는데~~.
와본지가 오래되었네요.
상류도 한번보고.. 연경지에 물이 많이 빠졌습니다.
올겨울 대구엔 눈까지 오지않아 너무 가문것 같습니다.
아마 올해 농사하기가 어렵지 쉽습니다.
다 내려오니 승마장에서 말을 타고 나오네요.
도덕산을 너무 쉽게 봤는것 같습니다.ㅎ
다시 찿아보고 한번더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다녀온 경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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