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록 환종주 (녹동서원~대바우봉~삼성산~우미산~지봉~청산~삼정산~녹동서원) 2017.12.11
안녕하세요? 최국장 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사월회 멤버이신 호산자님과 함께 산행을 해봤습니다.
코스는 대구 근교 가창면 우록리에 있는 녹동서원에서 출발하여 우록리를 한바퀴 돌고 원점을 했습니다.
몇년전 최정산을 한바퀴 돈 후에 이쪽으로 관심을 가졌으나 기회가 오질않아 미루고 있다가 이제서야 다녀왔네요.
사진을 열심히 찍었는데 초반 대바우봉 직전까지 사진이 없어졌더군요.
그래서 호산자님께 빌려왔습니다.
녹동서원 앞 주차장에서 출발 합니다. 주차장은 지금 공사 중이 더군요.
바람고개 방향으로 갑니다.
저기 다리를 건너 좌틀후 위로 올라 갑니다.
길이 잠시 햇갈릴때쯤 전봇대에 등산로라고 적혀 있더군요. 전봇대를 잘 보세요. 2곳 입니다.^^
여기까지는 쉽게 올라 왔습니다.
된비알 올라갑니다.
바닥에 야자수 가마니가 깔려있는데 얼어있고 낙엽에 덥혀 있어서 분간이 잘 안됩니다.
바람고개와 대바우봉으로 갈리는 곳 입니다.
이쪽도 야자수 가마니가 깔려 있지만 낙엽이 워낙 두터워 보이질 않습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다 낙엽때문에 길이 안보였는지 없어졌는지
생잽이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경사가 엄청 가파른 길에 낙엽까지 뒤덥혀 스틱이 없으면 미끄러워 못 올라 갈 정도 였네요.
종아리에 쥐가 날 정도로 올라가니 능선과 만납니다.
능선에 올라 붙으니 등로가 살짝 보입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봉우리를 하나 넘어 대바우봉을 다녀옵니다.
대바우봉 직전에 좌측으로 등로가 있네요.
우리는 등산로 나무 왼쪽에서 왔습니다.
대바우봉 입니다.
정상에 데크가 있네요. 여기까지 한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오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덕분에 조망은 좋습니다.
좌측으로 삼성산을 지나 올라갈 우미산이 보이고 정면에 청산과 우측으로 하산능선인
짜가 삼정산이 보입니다.^^
밑으로는 날머리인 녹동서원이 보이고요.
건너편에 들머리인 조그마한 다리가 보입니다.
오늘 김충선 묘 쪾으로 하산 합니다.
멀리 용지봉과 대덕산이 보입니다.
대바위봉에서 다시 왔던길로 돌아 갑니다.
올라 왔던곳을 지나 내리막을 내려오니 바람고개가 나옵니다.
어찌보면 이리로 바로 오면 더 쉬울수도 있겠습니다.
조그마한 봉우리 하나 넘어 갑니다.
올라가면 편한길이 나오다~
조금 올라 가고~
또 편하게 가다가 조금 올라가고~
그러다보니 삼성산은 쉽게 도착을 합니다.
정상석이 두개군요.
호산자 팔공님
데크도 있고요.
조금전보다 약간 흐립니다.
정면 멀리 남산 화학산 이랍니다.
사월회 정산으로 다녀왔지만 도통~
최정산 방향으로 갑니다.
정자가 있는 우록고개에 도착 했습니다.
좌측으로 들어갑니다.
여기까지 세멘도로가 나 있는데 이도로가 조금후 넘아가는 밤티재까지 연결이 되었는것 같습니다.
널찍한 길이 편안 합니다.
윗쪽으로는 강풍이 불어 키 큰 나무는 끼이익~ 소리를 냅니다.
살짜기 앉아 사진 한장 찍고요.
특수작물을 키우나 봅니다.
우측으로는 조금전 시멘도로가 보입니다.
밤티재
건너편으로 올라갑니다.
우록고개 방향
준.희님 시그널
조금 진행하다가 우틀해서 우미산으로 올라갑니다.
직진하면 우미산은 패스 할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바람을 엄청 맞습니다.
소꼬리를 닯았다는 우미산 입니다.
비슬산이 보이고 큰조망은 나오지 않습니다.
오늘 낙엽은 원도 없이 밟아봅니다.
급경사 내려 갑니다.
호산자님 뒤따라 내려가다가 뒤가 이상해서 돌아보니 이놈이 저를 쳐다보고 있네요.
이산속에 웬 개가?
아주 큰개가 아니라 이리 오라고 손짓을 해도 거리를 두고 가만히 있네요.
우미산을 내려와서 배낭을 내려놓으니 배낭에 코를 자꾸 대어 가지고 온 밥을 조금 떼어주니 잘 먹습니다.
배가 고팠나? 털모양이나 색깔을 보니 누군가가 키우는 개 같은데 이산속에 어떻게 왔는지?
머리를 쓰담어주니 가만히 있네요.
통점령 쪽으로 갑니다.
근데 지금부터 개가 저희들 앞에서서 길을 안내해주듯 갑니다.
바람이 불지만 배가고파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갑니다.
점심도 같이 먹었네요.
백록마을에서 왔는가?
한참을 뛰어가다가 우리가 안오면 돌아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봉
우리가 방향을 틀면 뛰어와서 앞장을 섭니다.
개가 여기서 백록마을 쪽으로 내려갑니다. 우리를 버리고 집으로 가는구나 싶었네요.
우리는 남지장사 방향으로 올라 갑니다.
근데 개가 앞에 떡하니 앉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걱정이 살짝 됩니다.
그래도 근처에는 와도 거리는 조금 두는군요.
개가 이쪽 지리를 잘아는지 몇번 와봤는지 등로를 아주 잘아는듯 합니다.
거의 외길이지만 앞장서서 달려가고 돌아와서 기다리네요.
이젠 우리 패턴을 알았는지 멀리도 가지 않습니다.
억새밭이 나옵니다.
어제 눈도 살짝 왔나 봅니다.
청산
멀리 최정산 입니다.
머리위 하늘은 맑지만
비슬산 윗쪽으로 검은 구름이 끼었는데~
여기에 눈발이 살짝 비칩니다.
가까워진 최정산
비슬산 위 눈구름
청산 내려갑니다.
주리 갈림길
조망바위가 있어 올라 갑니다.
낌새를 채고 먼저 올라가 있네요.
지나온 길
우측으로 마지막으로 올라갈 삼정산이 보입니다.
우미산
조망을 보고 있으면 저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걱정이네요. 저놈이 우리를 버리고 집을 찿아 가야 할텐데 느낌이 녹동서원까지 따라올것 같습니다.
이제는 저희들 바로옆으로 휙휙 지나 다닙니다.
삼정산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본 남지장사
마지막 오름 입니다.
멀리 용지봉
여기엔가? 예전엔 삼정산 푯말이 붙어 있었다고도 하더군요.
남지장사
삼정산 갈림길
오리지날 삼정산은 좌측으로 700미터를 가야 됩니다.
하지만 지도를 보니 발밑이 날머리인 녹동서원이라 바로 내려 갑니다.
나무사이로 삼정산이 보이네요.
김충선 묘
서당로로 내려갑니다.
녹동서원
결국은 끝까지 같이 내려왔습니다.
걱정하던게 현실이 되었네요.이젠 우리가 버려야 될 상황 입니다. 참 난감하네요.
도로로 나와서보니 이동네 개는 아닌것 같고 길을 잃어버린듯 한데 데리고 갈수도 없고
걱정 하면서 차에서 짐정리를 하는 사이에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추운데 어디로 갔는지 아직까지도 생각이 납니다. 제발 자기 주인을 만나기를 빕니다.
산행은 아주 즐겁게 하였지만 집 잃은 개때문에 마지막에 조금 찝찝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