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팔각산과 산성골 (2017.06.13)
안녕하세요? 최국장 입니다.
오늘은 사월회 6월 정기 산행 이야기 입니다.
처음 계획된 산행지는 포항 내연산 우척봉(천령산)과 12폭포골을 다녀오려 했으나
요즘 너무 가물어서 12폭포골에 수량이 적을것 같아 산행지를 살짝 변경을 해 봅니다.
이곳은 옥계계곡으로 유명한 달산면 옥산 3리 입니다.
도롯가 주차라인에 주차를 하고 팔각산장으로 걸어서 이동합니다.
좌측 옥계계곡을 끼고 올라 갑니다.
계곡엔 가뭄으로 물이 많이 말랐습니다.
여기가 옥계계곡으로 유명한 곳 입니다.
저는 처음 와 보는데 여름에 계곡 피서지로 검색을 하면 아주 많이 나오는 곳이지요.
직접 와보니 어딘지 알겠더군요.
옥계1교를 지나서~
옥계2교를 지나자 바로 우측에 들머리가 있습니다.
오늘 하늘이 아주 맑고 푸릅니다.
우측으로 들머리가 보입니다.
들머리가 아주 멋진 바위 중간에 철게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계단 숫자가 108개라고 하더군요.
계단 올라가면서 만난 하늘소
호이님 먼저 올라 가시고
제 뒤로는 대장님과 호산자님 올라 오십니다.
계단을 올라와서 본 들머리
초반부터 가파르게 올라 갑니다.
팔각산 정상까지 1.9키로
1봉을 향하여 올라 갑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머리 위로 올라가야 할 팔각산 봉우리들이 조망됩니다.
바위들이 대부분 미끄럽진 안지만 약간 삐쭉하고 잘 흔들려 빠질것 것 같습니다.
바위에만 올라오면 사진찍기 놀이 시작 합니다.^^
호이님!! 한쪽 팔이 잘 안보여요. 살짝 옆으로~
잉!! 그렇지요.^^ 잘보입니더~
호산자님!! 활을 약간 내리시고요~
네, 좋아요. 이제 쏘세요.^^
사진찍기 놀이 재밋습니다.^^
오르면서 보니 멀리 산중턱에 집한채가 보입니다.
요즘 저런집을 보면 "나는 자연인이다"가 생각 나는군요.
조금후 산성골 가기전 진짜 자연인집을 만납니다.
중간 중간 큰바위들이 나타나면
사진을 찍고 노느라 진행이 아주 느립니다.
오늘 팔각산을 우리가 전세 내었는줄 알았더니 대장님 앞으로 두분이 올라 가십니다.
옥계계곡과 옥산3리
1봉 도착 했습니다.
등로에서 우측으로 약간 벗어나 있습니다.
1봉 뒷쪽에 상투바위라고 큰 바위가 있더군요. 거기가 실질적인 1봉인것 같습니다.
오늘 단체샷은 손가락으로 봉우리 숫자로 표시합니다.^^
첫봉우리에 왔으니 막타임으로 가방 무게를 줄여 봅니다.
2봉 올라 갑니다.
2봉은 1봉과 거의 붙어 있습니다.
3봉는 조금 떨어져 있더군요.
올려다본 3,4,5 봉
바위가 있음 무조건 올라가고 조망터가 있음 무조건 들어가 봅니다.
밧줄 넘어 갑니다.
명품 소나무
바위가 미끄럽지않아 올라가기는 편합니다.
좌측으로 3봉 우회길도 있나 봅니다.
정상석은 없고 쪼맨한 돌에다가 3봉이라고 써놓았네요.
여기가 실질적인 3봉 정상 같습니다.
멀리 주왕산이 보이고~
호산자님
호이님
내려갑니다.
3봉 정상석은 3봉 아래에 있군요.
다시 4봉인줄 알고 올라간 3.5봉
뒤돌아 본 3봉 입니다.
4봉인줄 알았더니 화살표가 있는 다음 봉우리에 4봉 정상석이 있더군요.
저희들은 이름없는 이 무명봉을 3.5봉이라고 불렀습니다.^^
대장님
오늘 봉우리마다 인증을 다 합니다.
동해바다가 보일듯 말듯 합니다.
여기서 내려가려고 하니 직벽구간 로프를 누가 고의로 잘라 놓았습니다.
아마 위험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올라온길을 다시 돌아 내려 갑니다.
오리지널 4봉을 올라 갑니다.
계단 오르면서 바라 본 3.5봉
사실 여기가 5봉인줄 알았는데 4봉 정상석이 딱~
넘아가야 할 5봉
그리고 6봉
4봉에서 내려 갑니다.
5봉
5봉에서 본 6봉(우)과 7봉(좌)
5봉 내려 갑니다.
6봉
여기서 단체샷을 찍는데 매번 4월회 숫자인 4손가락만 펴다가
손가락 사인이 안맞아 다시 찍습니다.^^
이제 완벽하게 찍혔군요.^^
6봉에서 돌아본 5봉
6봉에서 7봉으로 가는 암릉
대장님 멀리서 기다렸다가 저희들 올라가는 사진을 찍어 주십니다.
사월회 만세~
만세~
돌아 본 6,5,4,3,봉우리
산수화 모드로 한장
올라갈 7봉
7봉에서 본 조망이 젤 좋았다능~
잠시 옆으로 우회 했다가
올라갑니다.
7봉 정상
여기서 본 조망이 젤 좋았습니다.
호산자님
단체샷
7봉 정상석을 못찿아 7봉인지 아닌지 햇갈렸습니다.
정상석은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정상 밑쪽에 꼭꼭 숨어 있더군요.
내려 갑니다.
뒤 돌아본 7봉
마지막 계단을 올라가면
오늘 마지막 봉우리인 팔각산 정상 입니다.
여기엔 큰 조망이 없습니다.
단체 샷
점심 먹을 시간이 많이 지났습니다.
적당한 장소를 찿아 점심을 먹습니다.
그리고 40여분간 식사를 하고 안부 갈림길로 와서 정면 로프를 넘어 능선따라 산성골로 갑니다.
길이 참 좋습니다.
오는도중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리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 합니다.
독가촌입니다.
뒤돌아본 독가촌
아직 누군가가 살고 있나 봅니다. 조심스럽게 지나 갑니다.
산성골로 접어 들자 비가 그치는군요.
V자로 된 협곡인데 아직 손이 많이 안타서 느낌이 좋습니다.
물이 좀 있을때 오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호이님 물수제비
석문
이 계곡은 다시 한번 더 오고싶군요.
땅을 보고 있음 땅나리 인가요?
출렁다리에 도착했습니다.
계곡에 물이 바짝 말랐습니다.
날머리 유성모텔
주차 해놓은 곳으로 올라갑니다.
평소 산행지에 대한 정보를 대강 숙지해 오는데
오늘은 산행지를 급변경하는 덕분에 깜깜이 산행이랄까요?
생각지도 못한 8개의 암봉과 때 묻지않은 자연 그대로의 계곡을 만나
물만난 고기처럼 신나고 재밋게 산행을 한것 같습니다.
그 덕에 사진도 엄청 찍어서 넘 많이 올린 것 같은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